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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강의 수컷 6 - 기이한 전령  

 

 

 

 

 

늦은밤. 오늘도 영상제 준비를 마친후  준비위원장형의 차를 타고 귀가중이다.  

 

차안에서는 여느때처럼 수다의 장이 벌어지고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교회 수련회다.

 

수련회는 송년 댄스파티와 더불어 4대 빅 이벤트 중 가장 큰 이벤트이다.   

 

즐거운 대화가 오갔고

 

차안에서 윤미 누나가  한가지 제안을 했다.

 

 

"하울아 너  이번에 수련회 가잖아.  원하는사람 말해봐 조 짜줄깨"

 

 아무래도 랜덤으로 정해지는 조였으나 관례적으로 준비위원과 끈이있다면 몰래

조를 배치해달라고 하는일이 종종 있는것같다  

 

" 하하하. 좋아하는 애가 있었으면  기회인데.. 이거 씁슬 한데요 "

 

그녀가 재촉하며 말했다

 

  " 없어? 잘 생각 해봐. .누구랑 가고 싶어? "

 

좋은 기회이긴 했으나 딱히 떠오르는 상대가 없었다  

 

"음..: "

 

그때 운전을 하고있던 준비위원장 윤철이 형이 끼어들었다

 

" 유리 !!!  유리 어때"

 

마음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형은 내가 유리를 안다는 사실 조차 모르지 않나?

그리고 수많은 여자애들중에서 왜 하필 유리지? 우연인가...  

 

"왜요? 유리가 누군데요"

 

 

윤철이형은 애매하게 대답했다.

 

"아니 그냥...그런생각이 들어서.."

 

그런 생각이 들어서라니 무슨뜻인지 모르겠고 뭔가 이상하다.

  

이상한 느낌들을 뒤로하고 윤미누나에게 아는 사람이 없으니 댄스 이밴트를 준비한 사람과 같은 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아무래도 강북지역 사람은 전부 알기에 강남지역 사람들과 인맥을 쌓고 싶다.   

 

자기만 믿으라고 큰소리치는 윤미누나. 

가끔 이럴때 윤미누나는 정말 잘챙겨주는 누나 같아서 고맙다.

 

 

잊고있었던 유리가 다시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묘한 느낌이다.

 

이날 이후로 그녀를 한번 더 본적이 있었는데 묶은 머리에 면바지, 안경, 체크 무늬옷 

이번에는 너무나 수수해서 그애가 맞나 싶을정도로 딴판이였다 

 

물론 키작고 동그란 외모의 여자는  싫어하여 딱히 관심이 있는건 아니지만

 

계속 거슬리고 있다는것만큼은 사실이다

 

시간은 어느덧 흐르고 흘러 쏜살같이 지나 8월이 되었다.

매번 가고 싶었지만 일이생겨 한번도 갈수 없었던

최대 빅 이밴트!  청년 수련회를 참여하는날이 다가왔다. 그것도 바로 내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잠을 청했으나. 도무지 잠이 오질 않는다.

 

잠이 오지 않을때에는 최고의 방법이 있다. 양을 세는것이다. 

 

한마리 두마리..

 

 

 

40마리쯤 세었을때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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