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협상을 하지만 내가 그간 느낀 협상이란 사실 알고보면 쉽다.
가장 중요한 몇개의 원칙을 여러분에게 알리고자 한다.
1. 의심의 전략 - 상대방은 바보가 아니다
너무나 분명한 것인데도 고집을 부리는 상대가 있다. 이런 상대가 있다면
당신은 경청의 태도가 필요하다. 물론 상대방이 답이 없는 싸이코일수도 있지만
뭔가 더 알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상대방도 뭔가 확신이 있으니 포기하지 않는게 아니겠는가?
하지만, 허세일지도 모른다. ㅋㅋㅋㅋ 난 많이 당해봤지 -_-;
2. 불패의 전략 - 리스크의 통제
불확정한 상황 A가 있다고 치자. A는 B 또는 C로 결론이 날 것인데 나는 이것을 모른다.
이 상태에서 무엇을 택할 수 있겠는가? B나 C 중에 하나에 올인할 것인가?
진짜 영리한 사람은 올인하지 않는다. D라는 또다른 답을 찾아내기도 하고
B가 되던 C가 되던 결국은 자신에게 손해가 가지 않도록 안배한다.
리스크를 통제하는 것은 처음에는 삽질과 낭비 내지는 무척이나 번거로워 보이지만
잘 이기는 사람보다 잘 패배하지 않는 사람이 훨신 강하다!
3. 유예의 전략 - 미루는게 아니라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는지 내리는지 불확실해진다면, 당신은 어떤 주식에 투자할 것인가?
진짜 현명한 사람은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확실해질때까지 기다린다.
이런 사람은 대박은 못쳐도 쪽박을 안치기 때문에 결국은 승리한다.
폭풍이 지나간 뒤에는 늘 줏어먹을 전리품이 버려져 있기 때문이다.
4. 기습의 전략 - 느닷없는 공격은 항상 피곤하다.
어느날 누군가가 어떤 발표를 느닷없이 하고 액션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충분한 준비가 된 사람의 기습은 무척이나 혹독하게 다가오지만
변덕으로 시작된 기습도 의외성 덕분에 무척이나 힘들게 느껴지는 법이다.
5. 폭풍의 전략 - 상대방을 정신 못차리게 몰아붙여라.
협상은 그 중요도나 반대급부가 높을수록 당연히 치열하다.
당신이 적당히 타협을 원한다는 것을 상대방이 아는 순간 순식간에 물어뜯길 것이다.
나는 중요한 협상이라면, 상대방에게 욕설, 폭언, 고함, 협박, 설득, 시간지연, 아부, 법적대응, 인정호소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두 총동원해서 상대방을 몰아세운다.(물론 그게 통하는 상대에 한해)
정신력이 약한 사람이 협상에서 승리하는 것을 나는 본적이 없다.
6. 고요의 전략 - 아무리 흥분해도 목적과 목표를 잊지 마라,
고함을 지르고 성질이 더러운 케릭터를 연출하는 사람도 만만치는 않으나
끝까지 침착하고 자신의 의사를 계속 피력할 수 있는 평정심을 가진 사람은 불패한다.
기죽어서 빌빌거리는 녀석들도 승리는 어렵지만, 무조건 감정적으로 설치는 사람은 상황을 이상하게 꼬아버린다.
7. 언론의 전략 - 주변사람을 적극 활용해라.
당신이 무엇인가를 어필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는다면?
주변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불평해라. 소문이 돌면서 결국 상대방의 귀에 돌것이다.
반대로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속이고 싶다면? 잘못된 소문을 내는 것도 능력이다.
누군가의 약점을 공개하고 싶다면? 약간 축소해서 주변에 흘리자. 호기심 많은 자들이 알아서 찾아낼 것이다.
하지만 기억해라. 비열한 방법을 쓰면 쓸수록 당신의 비열함도 더욱 빠르게 알려질 것이다.
8. 정의의 전략 - 선은 반드시 이긴다.
영화를 보나 어딜 보나 악이 늘 이기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악당들은 공식석상에서는 늘 자신을 선으로 포장한다.
이것이 주변인들이 누군가를 선으로 보는지 악으로 보는지에 따라 무척이나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재밌는건 악당들끼리도 착한사람끼리도 자기들 끼리 또 선악을 가르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선의 평판을 듣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김두환은 깡패두목이지만 자기들 사이에선 영웅이자 우상이었지?)
9. 지식의 전략 - 아는것이 힘이다.
보통은 잘 아는 사람이 잘 모르는 사람을 이긴다.
그런데 가끔은 무식한 사람이 이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