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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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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칼럼은 질문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공개합니다. 대신 답변도 성실하게 해드립니다.
칼럼에 답변을 하면 제가 아무래도 더 성실하게 답변하기때문에...

[쪽지1 내용]

안녕하세요 707님 항상 좋은 글 잘보고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제가 지금 이 쪽지를 보내는 이유는 우리나라 교육 입시 공부에 대한 회의입니다.
학교에서는 수능을 위한 공부(전 과목이 EBS교재로 수업을 가르킴),주입식 교육, 학생의 여러가지 잠재성과 여러가지 특성을고려하지 않고 학교시험과 수능이란 획일화 된 제도로 평가한다는점.. 정말 문제점이 많네요 저는 정말 제 꿈을 위해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1년전 까지만해도 사회의식에따라서 수동적으로 삶을 살아가고있었네요. 제가보기에도 한심합니다(지금으로 과거로 갔더라면 과감히 검정고시 봤을텐데요..) 그래서 제가 가장 묻고싶은 질문은 사회에 고졸로 나와도 상관없냐는 질문입니다.
지금 꿈을위한 계획의 큰틀을 잡고있지만 단지 대학이란 부수적인 요소로 인하여 제가 그 꿈을 못이룰까 걱정입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전문 분야는 제 혼자힘으로 뛰어넘지는 못하겠지만 대학에서 배우는 것 말고도 여러가지 분야를 꼭 이루고 싶습니다. 

저는 만약 고졸로 사회에 나가게 된다면 많은 책에서 배운것들과 제가 항상 계획을 짜왔던것을 작은것 부터 하나씩 실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잘모르겠습니다. 이게 확신이 있는지를.. 대학을 간다하면 저는 외국으로 갈 생각입니다. 
더이상 주입식 교육은 배우고싶지않고 더 많은 걸 체험하기위해서..707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쪽지2 내용]

쪽지 보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추가내용을 더 붙히자면 지금 삶을 알차게보내고싶습니다.
지금 중간고사가 끝나게 된 후 학교 수업시간엔 교과서 수업만 듣고 수능공부와 학교시험준비를 완전히 배제 하면서그 이외 시간엔 학교도서관에있는 전부 책을 읽어서 정신적으로 수양을 쌓으면서 내가 인생에 있어서 지금부터 어떻게 나가야하고 제 자신이 자신을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육체적으로 다른 남자 아이들보다 약한수준입니다.(학교끝나면 집에오면 2시간은 자줘야함) 달리기는 1등이나 체력과 빈혈증세가 빈번하여 다른 아이들보다 몸이 튼튼한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동네에있는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배우고 축구도 취미로 삼을 것입니다. 
위에 제가 써놓은 글을 보면 수능앞두고 미친짓이라 생각할테지만 제 인생에 쓸모없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방식과 공부에 정말 이제 더이상 시간을 허비하고싶지않습니다. 707님은 저 보다 인생을 많이사신 경험자이시니 더 좋은 방법있으시면 조언 감사하겠습니다!ps. 반에서 2등까지 했던 제가(이제 내신 9등급(꼴등) 받아도 상관없습니다 삶의 본질을 100%깨닫은건 아니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확신이 든건 확실합니다.) 갑자기 부모님께 이런 말씀드리면 충격 드실텐데..... 이게 제일 고민이네요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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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열에서 이탈하여 달리려는 자는 혼자 달릴 수 있는 내공이 축적된 후에 이탈하여야 합니다.

당신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세상이 미친거지요. 다만...아직 대열에서 나올 내공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입시공부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허사가 되니 좋은 대학은 가 놓구서... 그 학벌을 이용해서...

과외도 하고, 연애할때도 써먹고, 장점을 충분히 누리면서... 대학입학후 다닐지여부는 그때 결정하십시요.
님과 같은 문제로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휴학을 하기도 하는 것이지요. 그게 보다 효율적입니다.

2. 님은 의식은 깨어났으나, 아직 내공이 부족하군요. 당신의 글에 나와있습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전문분야는 제 혼자힘으로 뛰어넘지는 못하겠지만...
->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아무나 가능하죠. 잡스, 빌게이츠, 주커버그 고졸인데... MIT대학의 초특급교수가 와도...
IT업계의 거물을 못 뛰어넘는 걸요. 

대학입시를 거부하겠다는 님이 대학전문분야를 뛰어넘지 못하겠다고 인정하는 꼴이라니..
못 넘어설 대단한 걸 가르치는게 대학이라면 대학을 가셔야죠 그게 논리적으로 말이 맞겠죠? ㅎㅎㅎ

오히려 위의 3명은 대학에 갔으나 그 속에서 엄청난 허점과 그 안의 기회를 찾는 계기로 활용하였죠.
잡스가 대학6달다닌 경험없었으면 애플은 세워질수 없었고, 주커버그가 하버드를 다닌 경험이 없었으면 페이스북은 없었죠.

사회에 고졸로 나와도 상관없느냐가 궁금합니다.

-> 잡스도 고졸이죠. 대학중퇴는 학력이 아니거든요. 그런걸 묻는 것 자체가 내공이 부족하다는 거죠.
님이 봐서 지금 엄청나게 꽂히는 분야가 있어서 시간이 1초가 아깝고 이 사업분야를 타인에게 빼앗길까봐 두렵다면...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만드느라 사람들을 모두 등지고 전력투구하듯이 님도 입시를 등지고 몰두하면 됩니다.
그런 꽂히는 일이 없다면 걍 대학가셔야죠. 다만, 조금만 힘쓰면 좋은 대학입학은 할듯한데... 입학은 하세요.

대학이란 부수적인 요소가 당신인생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것보다...
고등학교3년간 공부한 결과물로 최소한 "@@대학생"이란 결과물조차 안만들어놓아서 고졸이라고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후에 님의 분야를 타인에게 설명할때 경청을 안해줘서 기회를 잃게 되면...
그런 일이야말로 님의 인생의 효율성을 더 크게 저하시킬것으로 보이기때문이죠.

학교도서관의 모든 책을 다 읽어서 정신을 수양하고 싶다.

-> 책읽는다고 정신수양되는게 아니고, 책의 내용을 사회를 살면서 실천하면서 수양이 되는 거랍니다.
픽업책읽는다고 픽업고수가 되는게 아니듯이...

그리고 에디슨전기 읽어보셨나요? 어려서 도서관의 모든책을 읽어버리겠다고 하자 한 신사가 꼬마야 너 어리석구나.
목적의식을 가지고 거기에 맞는 책을 읽어야지... 라고 충고했다죠.

독서하는 방법론은 담에 올리겠습니다만... 일단 "리딩으로 리드하라"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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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뭘 하고자 하는지는 알겠는데... 님의 계획은 효율성은 좀 떨어져보입니다.
잡스나 주커버그는 대학에 가서 좀 더 넓은 세상을 접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길을 찾았답니다.

일단은 님도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있으니 일단 좋은 대학은 가시고, 다닐지는 좀 놀아보면서 생각해보세요.
외국대학가겠다는 생각은 참으로 권장할만합니다. 저희집은 집안형편상 불가능했지만...

707의 처방전입니다.



님의 의식이 깨어난것은 좋지만, 젊은 혈기에 기존사회시스템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거지같은 사회시스템이라도 님의 앞길에 도움이 될거 같으면 좀 참으면서 그것마저도 자신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이용할줄 안다면... 그것이 더욱 님의 성공에 효율적일듯...
저또한 치과대학교육시스템이 효율성이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이수했기에 면허증이 나왔고, 면허증을 기반으로 환자를 진료하면서 내공을 축적하여...

곧 어플나오면 치과계를 한번에 싹 갈아엎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어제밤도 금요일인데 18시에 업무끝나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23시까지 일했습니다.

대학입학이란 괜찮은 아이템이 거의 다운로드직전인데 굳이 내팽개치지는 마시고, 함 사용해보세요. 
지금껏 투자한 기회비용도 생각하셔야죠.

아 그리고, 님같은 사람들은 진짜 대학을 딱 6달은 다녀야합니다. 
대학교 중간,기말고사보고 학점도 받아보고나서 대학이 어떤 곳인지 알게되고...
그런 경험이 오히려 대학졸업자들을 뛰어넘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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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마라톤에서 무리를 이탈하려는 자는 스스로 준비가 되어있어야한다.
홀로 달려서 더 빠르게 계속 나아갈 수 없다면... 효율성만 떨어질 뿐...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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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소년 2012.04.29 01:59
    707님은 핵심을 잘 집어 내시고 그에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참 잘해주시는거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며 읽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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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7 2012.05.07 00:56
    앗 낭만적인 소년이시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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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00 00:00
    삭제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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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7 2012.05.07 00:56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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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pid 2012.04.29 18:5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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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7 2012.05.07 00:56
    덧글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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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MESJ 2012.04.30 10:32
    매번 생각의 확장이 되는게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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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7 2012.05.07 00:56
    에르메스님... 계속계속 확장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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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 2012.06.07 00:31
    답변이 참 맘에 듭니다. 707님의 글은 잔상이 많이 남아요. 님 글속에 많은게 들어 있는거 같고,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암튼 훌륭한 글 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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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디 2012.07.01 21:23
    이 좋은글을 이제서야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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