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나이트를 가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딱봐도 HB9는 되어보이는 외모입니다. (이단님이 인정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약간 술에 취했고, 친구들이랑 나가려다가 붙들려 온 상황이라
계속 내 말에는 집중을 안하고 나가려고 하는것이였습니다. 친구들이랑 버젓이 문자를
줄기차게 보내면서, 도통 제게 관심을 안보이더군요.
특별히 많은 말을 하면 더 니디해 보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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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쁘신가봐요?” 이런식의 툭툭 던지는 말과 외모에 대한 네그, 간단한 유머 등으로
대화를 풀어나갔습니다. 신상에 대해서는 일체 질문을 금했습니다.
IOI는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이컨택과 바디랭기지 특히 품위 있는 모습으로 차분하게 대화했습니다.
그래도 그 상황 자체에서는 먹혀들어가는것 같지 않았습니다. 별로 관심없다는 태도와
친구가 기다려서 빨리 나가야한다는 태도를 계속 취하더군요.
그날 나이트에서 본 HB중에 가장 훌륭한 외모였으며 그 전 까지는 나이트에서의
모든 게임이 잘 풀렸는데 그녀만 쉽게 안풀리더군요.
정말 마음에 드는데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 약간의 마음속 동요가 일어나더군요.
엎친데 덮친격 갑자기 이단님 파트너가 제 파트너에게 시비를 겁니다.
아마 자기보다 이쁘니까 견제하는 식으로 나이가 몇 살이냐는 둥 시큰둥하게
대해서 그 타겟이 갑자기 일어서서 나가려는 것입니다. (나이보다 들어보인다 뭐 이런말을 하더군요;;)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이라, 느닷없이 일어서는 그녀 팔을 반사적으로 잡고 “잠시만요.”
라고 외쳐 버렸습니다. 좀 니디해 보였을수도 있지만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어트랙션까지는 약간 보였지만 확실한 임팩트는 아직 형성하지 못했으며 컴포트까지
다다르지 못했기 때문에 애프터까지 연결하기는 약간 무리가 있을수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직 이름,나이는 물론 폰번호도 몰라서 그대로 보내면 끝이기 때문에 어쩔수없더군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강력하게 잡고 있는 프레임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는거죠 '놓치기는 싫은데 ,놓칠것같은 상황!‘ 아쉬움에 붙잡고 매달리게 되는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누구나 한,두번 쯤은 이런 경우가 있는데 놓쳤으면 많이 아쉬웠을것 같았습니다.
로드에서 번호를 겟한 상황에서도 종종 발생합니다. 충분히 임팩트를 주지 못하면 문자가
답이 없다든지 단답형이라든지, 안좋게 꼬여서 애프터 잡기가 힘들어지고, 결국 더 매달리며
연락하다가 혼자 아쉬워하고 결국 연락이 끊기게 되는 경우가 저도 물론 있었습니다.
마주 보고 단 몇분이라도 대화하면 될 것 같은데 그 애프터 약속을 잡기 힘들어서 괴로우실때 있으시죠?
이번 그녀가 그랬습니다
눈도 안마주치고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그녀에게 네그도 무표정, 유머에도 시큰둥....
총 마주한 시간 15분정도......좋은 인상이나 임팩트 있는 말도 못했고
이름, 나이는 물론 모든것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나가려는거 억지로 번호만 겟한 상황이 였죠 (정확히 말하면 말을 돌리면서 대답을 피했습니다...정말 황당하더군요..)
아마 "번호 드리고 저 그만 나가볼게요" 뭐 이런.... 번호를 찍어주고 통화도 누르지 않고 쌩 나가버리더군요 (거지야 먹고 떨어져 뭐 이런 느낌... 참담합니다.)
이런 경우 아마 다들 실패를 직감하실것입니다. 저 역시 '안되겠다...' 라고 반쯤 포기했습니다
게다가 앞에 여자가 자기한테 시비까지 거는 최악의 시나리오.. 모든 것이 꼬였습니다.
나이트에서 3시쯤에 문자를 보냈는데 1시간후에 온 답장이
"네"....... 간만에 한글자신공에 당황했네요
"집에가요"
"네ㅋ"
"네ㅋ" 이렇게 4개를 문자로 받았습니다
뭐 당연히 그날 술한잔 더하자는 그런 제안은 먹힐리도 없을 뿐더러
침착하게 제 자신을 추스렸습니다.
(Needy하게 매달려봐야 소용없기 때문에 그냥 방생한다는 느낌으로 보냈습니다)
다음날 저녁 9시반까지 기다렸습니다 문자도 안하고 전화도 안하고 기다렸습니다.
황금 시간대에 돌입하기까지.... 그렇게 드디어 전화를 했는데 ...........통화중.............
30분이 지나고 다시 통화중..........10분후도 통화중............
그래서 문자로
"많이 바쁘신가보네요^^ 전화 불나겠어요~ 어제는 잘들어가셨는지 궁금해서 연락했어요."
결국 답장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날은 지나갑니다
그렇게 Flake라고 생각하고 쿨하게 연락을 접기로 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나이트에서 만나서 한 몇 일 연락 안하면 다시 만나거나
심지어 문자 답장오기도 힘듭니다. 잊혀지는거죠..
이번 경우 역시 비슷한 힘든 상황이죠. 그렇게 보이시죠?
답이 안나오는 상황..... 그녀에게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야합니다 ( 이것이 포인트죠! 미끼를 던져야합니다)
저는 여기서 답장을 꼭 받을필요 없는 간단한 안부문자 정도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놓치기 싫을때, 실락같은 희망으로 해보는 것이므로 안될경우도 허다하지만 시도를 했기에 성공에 이르게 됩니다)
"햇빛이 따사로운 나른한 오후, 드라이브 하고싶은 날씨군요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되시길^^ "
특별한 의미 없이 어느날 툭 던졌는데,
바로 답장이 오는 것입니다.
순간 "오" 하면서
'드디어 됐다' 라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바로 답장을 했네요 "지금 일하는중이라 제가 이따가 연락 드릴게요"
이제 게임은 시작입니다. 물론 그녀에게는 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었으며 연락도 그 사이에 하지 않아서 문자로 어트랙션을 끌어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미 저는 잊혀졌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해야했습니다.
몇가지 팁을 드리면 그녀에게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만나도 후회 하지않으리라는 인식과 나는 너와의 만남에 굳이 집착하지는
않는다' 라는 인식을 주셔야합니다
그날 취해서 저에 대한 기억이 아예없다길래 그날 제가 날린 네그를 말해줬더니
"ㅋㅋㅋㅋ 그분이시구나ㅋㅋㅋㅋ" (하지만 이때까지 제 얼굴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나이트에서 "예전 하이킥에 누구 닮은것 같은데 그 누구더라 이름이 기억안나네" 이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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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역시 데이비드님 칼럼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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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상황하고 비슷하슷하네요 어떻게 이끌어가야될까 생각중이엇는데 많은도움되네요 힘이납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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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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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멋지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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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대가는 역시 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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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y하지 않은 노력!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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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그럼 상황이라 어떠케 해야 할지 난감했는데......ㅠ 잘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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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잘읽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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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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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마지막러쉬를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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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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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끈기..없어서는 안될 덕목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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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컨트롤이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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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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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과 꾸준함만이 모든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레이크록 아저씨의 말이 떠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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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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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글을 조금이라도 빨리 봤다면이라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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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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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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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별로라고 생각했는대 제생각보다 완벽하고 더 끈끈한 끈기를 확실히 입력하고 갑니다 ^^
덕분에 더 나은 이너로 강화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DAVID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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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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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끈기를 갖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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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배우고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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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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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만이 정답인데 왜 hb들 반응보면 자신감이 그렇게 없어지는지...
mind set과 inner game에 더 신경을 써야되겠어요 ..
좋은글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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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또한 중요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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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플레이크 대박으로 났는데 포기 안한는 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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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도입부에 2번까이면 억울하다
3~7번까이면 감각도 무뎌지더라구여
하지만8~9번까지 까이면 못하겠던데..
10번까지 해야 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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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입니다. 끈기야 말로 PUA의 덕목이죠.
끈기는 신뢰의 기본이기도 하구요.
좋은 필리감사합니다. 홧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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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