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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LC의 Senior Trainer 딘카엘입니다.

새해가 되었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럼 바로 필레 시작하겠습니다.

 

 

 

 

#.

 

썬더호크님과 다른 트레이너분들과 함께 홀릭에 3시즈음 입장했습니다.

몸상태는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스테이트만큼은 많이 좋았네요.

 

클럽 테이블에서 미드게임이 진행되었으며,

한시간 남짓의 미드게임 진행 후 바로 MT로 바운스하여

홈런을 완료하였습니다.

게임의 흐름은 Attraction - Seduction의 과정을 밟았고

컴포트나 라포르없이 ONS를 한 필레입니다.

 

최대한 자세한 대화내용과 각종 돌발변수에 대한 통제를 어떤식으로

하였는지를 중심으로 필레를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F-close의 객관적인 도움요인은

1. 클럽 테이블을 잡았다는 것

2. 뛰어난 윙 플레이

 

 

 

반대로 이번 게임의 난관은

1. 아침시간이라 피곤에 쩔어있는 HB의 상태

(제가 따라줬던 술 한잔말고는 졸리다며 술을 더 마시지 않았습니다.)

2. 고Frame의 여성

3. 친구만 따라온 HB

(어프로치를 호크님이 하셨고, 저는 나중에 테이블에 합류하였습니다.)

 

 

 

 

#.

홀릭에 같이 입장했던 익덕님의 지인 덕분에 홀릭 입구옆에 테이블을 얻었습니다.

늦은 시간에(3시 이후) 입장했고 테이블에 있는 술을 누군가가 훔쳐간 상황이라

그것때문에 다른 테이블과 매니저와 이야기를 하느라 한시간정도를 아무것도 안하고 소비하였네요.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되었지만 그전까진 계속 붙어있던 호크님과 떨어져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호크님은 회원분과 윙플을 맞춰서 1층에서 2set과 어울리셨고 저는 그사이에

홀릭에 온 다른 트레이너들과 어울려 돌아다녔습니다.

 

호크님과 달리면 어느구장을 가든 항상 홈런친 HB를 만나게 되서 신기했는데

저 역시 그날 클럽에 홈런친 HB들이 둘이 있었습니다.

어디서 보고있진 않을까 신경쓰이더군요.

그날은 참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이던 날이였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에 호크님이 바 근처 테이블에서 어프로치 하고 있는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바에 앉아서 호크님 어프로치하는것도 볼겸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약간 멍때리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호크님이 어프로치를 했던 타겟을 데리고 가시네요.

그 뒤를 따라오는 또 한명의 HB

호크님은 저에게 손짓을 하십니다.

졸지에 멍때리던 저는 2:2를 하게 생겼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저는 뒤에 따라오는 HB를 스캔하였습니다.

니가 내 팟이구나....? 응.....? ^^;;

옆에 있던 다른 트레이너에게 저는 알듯말듯한 표정이 아니라 꼭 알수있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따라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회원분님이 오시더니 3:3을 잡은것 같은데 같이 달릴 수 있겠냐고 물어보시길래

썬더호크님의 의사를 물어보고 온다고 하였네요.

자리에 앉아있는 호크님에게 귓속말을 통해 3:3 이야기를 꺼냈지만 우선은 2:2를 해보자고 하셔서

2:2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M&K라는 미드게임스타일을 만들기전에,

저는 하이에너지의 윙들과 게임을 많이 뛰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말빨의 제왕들..

 

M&K를 구사하기 이전의 제 게임의 스타일은 로우에너지타입에 가까웠습니다.

초반엔 외적인 어트랙션에 의해서 ioi가 나오더라도

게임이 진행되면 될수록 말잘하는 윙에게 관심이 쏠리고 ioi가 나오고

심지어는 더블ioi가 가는것도 느낄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타계책을 고민하다가 만들어낸것이 M&K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미드게임 경험을 토대로

회원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2가지있는데

 

첫번째는, 클럽에서는 여러분의 외적인 어트랙션이 여러분의 어프로치나 메이드 성사여부를

거의 결정하게 됩니다. (로드나 소셜은 다른요소들이 많이 개입됩니다만 클럽은 현실적으로 그렇습니다.) 

 

 

외적인 어트랙션이라함은

키, 얼굴, 피부, 스타일, 바디랭귀지, 목소리톤, 멘트, 향기, 목소리의 크기, 표정등을 총칭하는

흔히 vibe라 불리는 것이지요.

여자들은 이러한 것을 '느낌'이라고 하고 왜 좋냐고 하면, 느낌이 좋아서라고 답하곤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특정요소에 강한 끌림을 느끼는 HB도 있고( 키가 커서, 향기가 좋아서)

위에서 언급한 특정요소에서 강한 반발을 느껴서 거절하는 HB도 있습니다. 

(스타일이 구리다거나, 바디랭귀지가 재수없다거나) 

 

객관적으로 저의 키가 날마다 변하지는 않습니다. (구두도 같은걸 신고 다닙니다.)

얼굴이나 피부상태 역시 비슷합니다.

 

다만, 그날의 스테이트에 따라서 바디랭귀지나 목소리톤 표정등이 달라지고

그러한 것들이 HB에게 어떠한 느낌으로 전달되느냐에 따라서

그날의 성패가 달라집니다.

피곤하고, 얼어있고, 쭈뼛쭈뼛거리고, 답답하고, 재미없는 느낌을 풍기는

남성과 클럽에서 어울리고 싶은 남자가 없다는건 당연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브와 전달방식이 중요하다고 하는것이지요.

 

 

두번째는, 클럽이 아닌 어떤장소에서도 해당되는 사항인데

여러분이 애프터든 메이드든 성사를 시켜서 여성이 여러분의 앞에 앉아있다면

즉, 여러분에게 시간과 공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우선은 HB의 외적기준에는 합격한 셈이 됩니다.

즉, 미드게임이 시작되었을때 HB를 클리어하느냐 마느냐는

더이상 여러분의 외적 어트랙션에 달린 문제가 아니라 여러분의 미드게임 실력에

달린 문제라는 거지요.

 

흔히, 트레이너나 내츄럴들의 HB클리어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잘생겨서, 키가 커서, 고와꾸라, 등등등'

 

이는 결과에 대한 원인을 거꾸로 도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생각으로

절반만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들이 HB와 미드게임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외적인 어트랙션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건 맞습니다만, 미드게임을 하면서 자신이 가진 어트랙션을 더 키워서

클리어를 하느냐, 아니면 가지고 있던 어트랙션마저 깍아가면서 flake로 만드느냐는

그 자리에 있는 PUA의 미드게임의 실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즉, 여러분이 그들을 보고 '잘생겼다, 고와꾸다'라고 느낄때, 여성 역시도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만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해보면서

이 사람은 얼굴은 잘생겼는데, 말하는게 싸가지가 없네 혹은 머리에 든게 없네 등등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flake가 나거나 반면 이 사람은 얼굴도 잘생겼는데 말하는것도

참 이쁘게 말하네라고 생각하면서 clear쪽으로 진행이 될수도 있는것이지요.

 

물론, 여기에는 HB의 선호체계적인 변수와 상황변수는 제외하였습니다.

 

"이 남자는 얼굴도 잘생겼고 말도 싸가지없게 하네. 완전 도도하다. 내 스타일이이야."

혹은

"이 남자는 얼굴은 못생겼는데 말은 도도하게 하네, 재밌다. 내 스타일이야"

 

뛰어난 PUA는

일반적이고 대중적으로 호감을 줄 수있는 것들을 갖추고

개별 여성의 선호체계를 빠르게 파악하여, 여성으로부터의

어트랙션을 키워나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외적인 어트랙션으로 모든것을 말하는

'와꾸 픽업'이라는 말은, 스스로가 돌아보기에 나는 안되고 저사람은 되는데

그 이유를 와꾸에 귀속시킴으로서 본인의 실패를 합리화하는 행위이며

이러한 심리작용체계의 이면에는, 본인은 저와꾸다라는 생각이 깔려있고,

본인의 실패에 대한 원인이 미드게임의 실력부족인지, 외적인 어트랙션의

부족인지에 대한 성찰조차도 안하고 있다는 소리가 됩니다.

 

 

 

 

 

 

 

다시 필드레포트로 돌아와서, 저는 HB에게 외적인 어트랙션에 대한

확인을 받지 못한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클럽에서, 마치 나이트 부킹과 같은 상태로 시작을 한것이지요.

제가 맘에 안들면 여성측에서 스프링을 할 수도 있고, 적당히 앉아만 있다가

친구와 함께 자리를 비울수도 있을것입니다.

 

윙이라면 팟이 맘에 안들더라도

호크님이 자신의 팟과 게임을 진행할 정도의 시간을 벌어주는게 기본이고

저 역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wing play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제 팟은 자리에 앉자마자 등을 기대고 눈을 감더군요.

상당히 피곤해보였습니다.

제가 회원분과 이야기를 끝내고 호크님과 이야기를 할때가 되서야

저의 존재를 인식한 제 팟은 눈을 뜨고 저를 보았고 저 역시

가볍게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 목례

 

표정자체는 약간 무표정하게 지으면서 HB의 표정을 보니

안어울리게 도도한 표정인지 무표정인지 알듯말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저를 보더군요.

 

화장기없는 얼굴에 화려하지 않은 느낌을 풍기고 있는 HB는

졸린듯 도도한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저를 쳐다봅니다.

 

자, 이제 여기있는 HB를 파악해봅시다. 

옆자리에 제가 앉고, HB를 보면서 말 합니다.

 

- 안녕하세요. 많이 피곤하신가봐요

- 왜요? 아닌데

- 그래요? 안그런거 같은데.. 제가 방금 앉을때 했던 행동 똑같이 해볼께요.

(자리에 일어나서 무표정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자리에 앉아서 팔짱을 끼고 등을 기대며 눈을 감아줍니다.)

 

빵 터지며 웃으며 저의 팔을 때립니다.

초반 간단한 리액션에 크게 웃으면서 저를 터치하는걸로 볼때, IOI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  클럽엔 언제 오셨길래, 그렇게 피곤해 해요?

- 손가락 4개를 폅니다.

- 아...

 

약간 어색하고 뻘줌한 시간이 흘러갑니다.

다시 웃는 표정을 지우고 지루하고 졸리다는 표정을 짓는 HB

 

- 오시기전엔 뭐하셨어요?

- 술 마시고 왔어요

- 뻘줌한거 같은데 술 한잔 할래요? ^^

- 그래요

 

잔에다가 술을 따라주니, 잔을 들고 있고 저를 쳐다봅니다.

'너는 왜 안마시냐'라는 눈빛입니다.

 

- 아.. 저는 클럽에서 술을 안마셔요.

- (계속 쳐다봅니다. 특유의 그 무표정한 눈빛으로)

- ^^;;

- 왜 안마셔요?

- 제가 주사는 없는데 술 마시면 주변사람들한테 피해줄까봐 싫어서요.

- (계속 쳐다봅니다.)

- 알았어요 ㅠ

(그리고 제잔에 조금만 따릅니다.)

 

그걸보고 빵터지는 HB. 또 저를 때리네요. 

저를 보고선

- 무슨 술을 병아리 눈꼽만큼 따라요 ㅋㅋㅋㅋ

 

이건 누구한테 배운건지 모르겠네요.  누가 쓴 멘트일까요? 병아리 눈꼽이라니...

 

- ^^;; 어쨋든 짠~

 

저도 술을 마셨는데 조금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반응이 오더군요. 쩝.

술을 마시고 속이 타들어간다는 리액션을 취합니다. 재밌어하는군요. 이런걸 좋아하네요.

컨셉을 정합니다.

오늘의 컨셉은 특이한 성격에 순수한 느낌을 풍기고 잘 맞춰주는 속칭 '딸랑딸랑' ^^;;

 

- (스테이지를 가리키며) 저기서 애들 춤추는거 같이 봐요

- (끄덕끄덕)

 

전반적으로 대화할때 말보다는 손으로 얼굴로 하더군요.

말하기도 귀찮은건지, 

지금까지의 상황을 분석해보면

고 frame을 유지하고 싶어하며, 피곤한 상태, 리액션을 좋아함, 그리고

어설프고 수줍어하는 남자를 좋아하는듯 하네요.

 

 

2층 난간에 기대서 아래를 보면서 약하게 키노를 타봅니다.

어깨를 감싸니 거부반응이 없네요. 자리를 바꾸면서 뒤에서 앉는 자세를 할려고 하는

찰나에 제 자켓의 단추가 2층 난간줄에 끼었네요. 운이 좋게도 상황도 저를 자주 실수하는 어설픈 남자로 만드는군요  

그걸보고 또 빵터지는 HB. 거의 확실해져 갑니다.

프레임을 맞춰주기 위한 ioi와 iod 칼리브레이션

 

- (스테이지를 보며) 춤 잘춰요?

- 아니요

- 어? 춤 잘 출거 같은 몸맨데.. 

- (웃으며) 제가 몸매가 착하죠 ㅎㅎ

- (무대응, 스테이지만 바라봄)

- 아 미안해요 ㅋㅋ 농담이에요

- 춤 못추는 구나..

- 여기서 춤까지 잘추면 어떡해요~

 

누가 카키앤 퍼니도 가르쳐줬나봅니다.

 

-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어줬네요)

- 농담이에요 농담 ㅋㅋ 오빠 재밌어요~

- 그래요? 음....난 잘 모르겠는데^^;;

- 다리 아파요. 자리로 가요~

 

다시 자리에 착석. 저희가 자리에 앉으니 호크님과 호크님팟이 자리에서 이동해서 구경하러 가는것 같군요.

저희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이컨택을 해봅니다. 눈을 피하지 않는군요.

- 음.. 혹시 외국에서 살다 왔어요?

- 왜요?

- 아니 눈을 안피하길래요~ 보통 우리나라 사람은 눈마주치면 피하거든요

- 아~ ㅋㅋ 옆에 친구도 유학생이에요

- 멋져요^^ 얼마나 있다 온거에요?

- (3년인지 4년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 그럼, 외국에서 클럽 자주 다녔겠다~ 클럽은 얼마만에 온거에요?

- 엄청 오래됐어요~ 클럽자주안와요

 

계속되는 아이컨택

 

- 그런데 왜 그렇게 얼굴만 봐요?

- 얼굴만 보이니까요

- (크리티컬? 확인삼아) 내 얼굴이 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아뇨, 옆에 앉아서 그럼 어딜봐요

- 아... ㅋㅋㅋㅋ

 

칼리브레이션도 배워왔군요.

 

 

 

-  그래도 그렇게 얼굴만 쳐다보면 민망하잖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따라해볼까요?

(무표정한 표정으로 멍하니 쳐다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언제 그렇게 쳐다봤어요 (그러면서 눈에 힘을주며 쳐다보더군요.)

- (저도 눈에 힘을 주며 마치 눈싸움을 하듯이 서로를 쳐다봅니다. )

 

이 과정중에서 얼굴간의 거리를 급격하게 좁혔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거부하지 않는다면

IOI가 그만큼 많다고 가정할 수 있겠네요. 눈하나 깜박하지 않고 이마가 닿아서 이젠

얼굴은 보이지 않고 서로의 눈만 보이네요. 제가 오히려 민망한듯 고개를 돌립니다.

그때, 호크님 일행이 오고 넷이 다시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아까 호크님이 1층에서 같이 회원분과 어울려 같이 놀던 2set중 한명이 저희 테이블을 주시하고 사라집니다.

 

- 저기, 저 여자 봤어요?

- 왜요?

- 완전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가던데..나 아는사람인건가..(물론, 호크님을 봤습니다만, 상황은 끌어다쓰면 되는거니까요)

(프리셀렉션을 의도하고 던진 말이긴 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영향받지 않는군요) 

- 내가 기분나쁘게 생겼어요? 오늘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보는것 같아요.

(적절히 hb의 frame에 맞춰줍니다.)

- ㅋㅋㅋㅋㅋ 아니요, 그렇게 쳐다보면 같이 째려봐줘요

(하면서 자켓의 깃을 잡고 약간 재수없게 쳐다보는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 ㅋㅋㅋㅋㅋ 아~ 그렇게 하면 되는거에요? (하면서 따라해줍니다.)

- ㅋㅋㅋㅋㅋ오~~ 그게에요 그거 ㅋㅋ 완전 잘한다 ㅋㅋㅋ

 

 

역시나 리액션에 반응해서 좋아하는군요.

 

약간의 소강상태가 되자, 다시금 웃는표정에서 지루한 표정으로 바뀌는 HB.

정말 피곤한거 같군요.

 

- 그런데.. 남자친구랑 언제 헤어졌어요?

 

'남자친구는 있어요?' 보다 상대방의 이성친구의 존재를 인정하는 말이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Neg랍시고

남자친구는 있어요? 라고 물어보는것도 상황을 봐가면서 해주시길

 

실제로 이번 미드게임에서 언어적인 iod는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Neg역시 거의 없습니다. (아예 없다고 봐도 될듯)

제가 대화를 한 스크립트를 봐도 아시겠지만, 칭찬위주의 대화입니다.

하지만 비언어적으로는 중간중간 iod를 섞어주면서 칼리브레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음.. 오래됐어요~ 1년정도 됐나?

-아... 그런데 나이가...23?

- (손가락 두개를 핍니다.)

- 아 스물 둘? 그럼 오늘 새해니까 23?

- (다시 손가락 두개를 핍니다.)

- 그니까~ 새해라서 23 아니에요?

- 새해라서 22이라구요 -_- (정색)

 

요런 까칠한 것.

 

- 1년전에 남자친구랑은 얼마나 사귄거에요?

- 1년정도?

- 아~ 그럼 방금처럼 그런표정짓고있으면 남자친구가 어떻게 해줘요?

- 달래주죠~

 

전형적인 고 frame녀 style입니다만. 제가 만나본 진정한 고 frame에 비하면

이정도는 별거 아니죠.

다시 frame을 조절하기 위해서 우선은 맞춰줍니다.

 

- 아~ 그럼 이렇게 해요? 딸랑딸랑~~( 하면서 에버랜드 직원처럼 손을 흔들어 줍니다.^^;)

-(다시 웃으며) 네 ㅋㅋㅋㅋㅋ

- 그럼 남자친구가 삐지면 어떻게 해요?

- 저도 달래주죠~ 딸랑딸랑 (따라하네요)

- ㅋㅋㅋㅋㅋㅋ

 

 

대화를 할때는 웃고, 대화를 하지 않을땐 무표정을 반복하는 hb

이후의 대화에서도 어색한 상황이나 무표정할때는 반복적으로 손을 흔들며

'딸랑딸랑'했네요~ (이런걸 앵커링 이라고 하지요)

 

 

대화가 진행될수록 몸을 근접해오는게 느껴지고 제가 어깨를 만지는 스킨쉽을 하더라도

거부반응이 없었으므로, 이번엔 재밌는걸 시험해보기로 합니다.

제가 오른쪽에 앉아있어서 계속 오른쪽 귀에 대고 이야기를 했는데

왼쪽 귀에 대고 이야기를 하는척 하면서 제 입을 hb의 얼굴과 밀접하게 붙여봅니다.

그리고 놀란듯 우연인듯 잠깐 hb의 얼굴 앞에 멈춰서 hb를 쳐다봅니다.

(섹슈얼 텐션의 상승)

 

피하지 않는군요. 일반적이라면 여기서 k-close를 했겠지만 우선은 한번 빼줍니다.

 

-클럽엔 뭐하러 왔어요? 남자꼬시러 왔어요? ㅋㅋㅋ

- 아뇨~ 춤추러 왔죠~ (하면서 앉아서 춤추더군요) 

- 아.. 춤 그렇게 추는거구나 (하면서 또 따라해줍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절 또 때립니다.)

 

- 제 표정을 보세요.(하면서 도도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까도

남자애들이 말걸었는데 이런 표정지으면서 됐어요~ 라고 했어요.

- 아.... 그렇구나

- 남자꼬시러 온 애들은 이렇게 하죠~ (하면서 머리를 두손으로 만지면서 틀어올리더군요)

- ㅋㅋㅋㅋㅋㅋ 아 그런거에요? ㅋㅋㅋ

- 네 ㅋㅋㅋㅋㅋ

 

 

- 그런데 이름이 뭐에요?

- ........ (안들리더군요.)

- 네? 뭐라구요?

- ...... (역시 안들립니다.)

 

얼굴을 보니, 입만 뻥끗뻥끗하더군요.

 

-아.. 쏼라쏼라붐이구나. 반가워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어디서 왔어요? 아프리카에서 유학했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응? 아니에요? 외계인인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핵심은 얼마나 능청스럽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오빠는 이름이 뭐에요?

- XX

-(너무 쉽게 알려주니 실망하는군요, 하지만 다 의도한 상황 ) 아...

- 그쪽은 뭐에요?

- XX

- 김XX?

- 에이~ 한번에 맞추면 재미 없어요.

 

이런거 많이 해봤나 봅니다. -_-;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경험이 남다름을 느낍니다.

그래봤자 너는 나한테 초짜 ^^

 

 

 

다시 한번 섹슈얼 텐션을 올리기 위해서 얼굴 들이대기를 해봅니다. ^^;

큰 얼굴이 갑자기 나타나는대로 불구하고 별다른 표정변화가 없이 도도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hb

그러다가 가볍게 입술을 입술로 터치.

 

- 아... 나는 안할려고 했는데.....미안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수줍은 연기를 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심한듯이 다시 표정을 굳히며 쳐다봅니다.

그리고 다시 입술앞까지 얼굴을 들이밀어 봅니다.

계속 눈을뜨고 저를 쳐다보네요.

저는 입술 바로 앞에서 잠깐 멈추고

 

-아.. 잠시만요

(하면서 주머니에서 립글로쓰를 꺼내서 바르기 시작합니다.)

 

그걸보고 또 빵터져서 저를 때리고 배를 잡고 웃기 시작합니다.

저는 왜 그러냐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그러니 저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하는 hb

그러면서 완전 재밌다고 합니다.

 

- 아, 이거 중요한거에요. (하면서 제가 발랐던 립글로쓰를 여자의 입술에 발라줍니다.)

 

그리고 이젠 가볍게 뽀뽀^^

많이 좋아하는군요.

 

 

대화가 어느정도 오가고 말이 없으면

이제는 제가 안아서 어깨에 기대줍니다.

 

-오빠는 클럽에서 왜 자꾸 나를 재워요 ㅋㅋㅋ

- 피곤해보이니까 그렇지

(토닥토닥)

 

- ㅋㅋㅋㅋㅋ 오빠 진짜 ㅋㅋㅋㅋㅋ

- 피곤한거 같은데 좀만 자~

- 안되요 ㅋㅋㅋ

 

 

 슬슬 바운스 준비를 합니다.

 

- 집에는 언제 가?

- 안가요~

- 응? ㅋㅋㅋㅋㅋ

- 부모님이 외박하면 걱정 안하셔?

- ㅋㅋㅋㅋㅋㅋ 나올때 어디가냐길래 놀러가~ 이러고 나왔죠

- ㅋㅋㅋㅋㅋ 혼 안나?

- 아빠가 언제오냐고 해서 안들어와~라고 했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랬더니 아빠가 ' 이 년이~'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빠 미안~ 하고 달려나왔죠 ㅋㅋㅋ

- ㅋㅋㅋㅋㅋ 

- 오빠는 언제가요?

- 너랑 있을려고 ㅋㅋㅋ 그런데 나는 부모님한테 허락좀 받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핸드폰으로 문자보내는 시늉)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락 받았어요?

- 응^^ 그런데 우리 새해 첫날에 키스한 사이네?

- 오~ 여자들은 이런거에 약한거 알아요?

- 그래?

- 아~ ㅋㅋㅋ 그런데 키스해도 되냐고 부모님한테 허락은 받았어요?

- 아 맞다!! 잠깐만~ (하면서 다시 한번 핸드폰을 꺼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 또 때리는군요)

 

 

 

 

 

물론, 위의 대화내용 외에도 다른 대화내용이 있긴했지만

위와 같은 컨셉으로 진행이 되었고, 나중엔 많이 피곤해보여서

'많이 졸리지? 나가자' 라고 말하고 바운스하였습니다.

 

 

 

F-close까지

ASD,LMR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굴에 비해 몸매는 더없이 훌륭해서 인증샷을 가지고 있지만,

수위가 너무 쎄서 오프라인으로 만나뵙는 분들에 한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MT로 이동중인 택시안에서 1시까지 출근해야한다길래

12시에 깨워서 택시비줘서 보냈습니다.

이번 hb는 f-close후에도 번호조차 교환안하고

서로의 이름과 나이정도만 아는 수준에서 clear하였습니다. 

 

 

전반적인 게임의 컨셉은 평소의 저의 이미지와는 맞지않지만

이런 컨셉의 게임자체도 무리없이 진행할수있으며,

큰 틀에서 보면 결국 M&K를 사용하여 클리어한 셈입니다.

 

이번필레는 무슨말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비언어적인 저의 행동과

제가 언급하지 않은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에

(어떤식으로 전달할 것인가)

게임의 성패과 좌우되었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마스터 트레이너이신 썬더호크님과 함께 달리면서

비언어적인 의사소통부분이 많이 개선되어짐을 느낍니다.

 

시끄러운 클럽안에서 저는 제팟과 호크님은 호크님팟과 대화를 하기때문에

서로간의 진행상태는 비언어적인 요소로만 판단해야하고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뛰어나신 호크님은 적재적소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네요.

 

그럼, 이것으로 오늘의 필레를 마치겠습니다.

 

 

 

 

조만간, M&K 강좌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enior Trainer  딘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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