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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ST 보조 트레이너 딘카엘입니다. (딩카엘이 아닙니다.-_-)

 

오늘 올려드릴 필레는 토요일(일본인) + 월요일 (HB7~7.5) 혼합필레입니다.

시간도 늦었으니 빠르게 필레 올라갑니다.

 

 # 토요일

 

이날 앙드레말로형님이 주최하신 30/40 정모가 있었습니다.

함께하셨던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그날 픽통령님과 몇몇분들에게 Playboy 스타일의 미드게임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야기해드렸는데

어떤느낌이셨는지 궁금하네요

 

30/40 정모가 끝나고 트레이너들은 전부 클럽으로 이동했고 앤써와 엘루이 게스트를 모두 신청해서

팔찌를 받고 엘루이에서 놀았네요. 클럽에서 다른 트레이너분들과 회원님들 그리고 RST수강생분들도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이날 1시가 조금 넘어서 제 핸드폰이 꺼졌습니다.-_-

(말로형에게 너는 PUA의 자격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ㅠ) 

 

다른분들도 각자 사정이 있으셔서 일찍 가셨지만 저도 일요일에 있는 백호님 세미나에 참석해야했기때문에

2~3시쯤 놀다가 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RST수강생분이 2:2메이드를 잡았다고 하셔서 조금

불타올랐습니다. ㅎㅎ

엘루이에서 조금 놀다가 아까 게스트팔찌를 받을때 앤써는 맥심파티를 해서 그런지 HB점수대가 괜찮다는

말을 들어서 엘루이에서 앤써로 이동하고 몇몇 트레이너분들은 각자 사정으로 인해 집에 가셨습니다.

 

앤써에 입장해서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 사이 의자에 앉아서 엄청 섹시한 자태로

담배를 피고있는 HB발견.

다리를 꼬고 가슴골이 훤히 보이는 옷을 입고 섹시한 포즈로 담배를 피고있는 HB였습니다.

 

옆에있는 비경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저에게 오픈해보라고 합니다.

친절히 멘트까지 일러줍니다.

 

'초면에 이런소리하면 미친놈 취급받을꺼 아는데 그쪽 담배 참 섹시하게 피네요'

 

 

 

제가 어프로치할려고 하는 찰나에 왠 남자가 어프로치 하더군요. 그리곤 까입니다.

 

 

옆에 서서 조금 지켜보다가 오픈합니다. 위의 멘트로 말이죠

 

딘: (위의 멘트)

HB: I'm Japanese

 

응...? 다행이 미친놈 취급은 안받았네요.^^;

 

딘: Can you speak korean?

HB: Yeah,a little bit

딘: 그쪽 담배 참 섹시하게 핀다구요.

HB: 네?

딘: You look sexy,

HB: Ah~ ^^

딘:혼자왔어요?

HB: 네

딘: 같이 춤출래요?

HB: (힐을 가리키며) 다리아파요.

딘: 아~ 온지 오래됐어요?

HB: 한시쯤왔어요

딘: 나갈래요?

HB : (담배를 가리킴)

딘: 그럼 난 화장실 좀 다녀올께요

 

 

이후 담배를 한대 핀 후에 화장실까지 다녀온 HB를 기다렸다가 손을 잡아서 데리고 클럽밖으로 나왔습니다. 

중간에 손을 한번 빼더군요. 클럽밖에서 다시 담배한대를 더 핀다고 하는 HB

앉아서 담배 필땐 참 괜찮았는데 클럽밖에서 보니까 점수가 좀 깍이네요.

 

앤써 옆 주차장 같은곳에서 대화를 나눕니다.

 

딘: 한국온지는 얼마나 됐어요?

HB: Six month?

딘: 뭐하고 싶어요?

HB: .......

딘: 술마실래요?

HB: 네

딘: 이근처에는 술집이 없는데 혹시 집이 어디에요?

HB: 경희대학교 근처에요

딘: 경희대학교 다녀요? 교환학생?

HB: 아뇨 어학당다녀요

딘: 그럼 혼자사는 거에요?

HB: 네

딘: 혹시 기숙사?

HB: 아니요

딘: 그럼 집쪽으로 가요.

HB: 네 그래요

딘: 차 있어요?

HB: 아니요. 여기 면허 없어요

딘: 아 한국면허?

HB: 네

딘: 그럼 혹시 현금 있어요?

HB: 네

딘: 내가 현금이 없어서 그러는데 택시비좀 내요

 

 

이렇게 택시를 타고 앤써에서 회기까지 이동

15000원정도 나온거 같네요.

 

택시 안에서 이동하면서 왜 클럽에 혼자왔느냐, 클럽에 얼마만에 왔느냐, 남자들이 말 안걸더냐(이럴때 못알아듣는척 한다더군요) , 내 첫느낌은 어땠냐(크코 깔끔했다고) ,한국남자들 잘생긴거같냐고 하니까( 일본애들이 더 잘생겼다함, 대신 한국에

키크고 이쁜여자들 많다고 )

 

이런 이야기를 좀 하면서 가다가 손을 달라는 바디랭귀지를 하고 손잡고 있었네요.

 

사실 제 계획은

1. HB차로 바운스

 

2, HB집으로 바로 바운스 

 

3. 술집--> HB 집

 

4. 술집--> 모텔

 

1번이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였지만 HB차가 없고

4번은 생각하기 싫었습니다. (시간 비용이 만만치 않았죠)

혼자산다는 정보를 얻었기에 2번으로 실행하려고 했는데

택시에서 내려서 편의점에서 술 사가지고 집으로 가자고 하니까 ASD가 나오네요.

집으로 가는건 절대 안되고 술집에서 술 마시자고 하더군요.

3번 시나리오대로 하면 100% 클리어할 자신이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최대한 빨리

클리어하고 다시 클럽에 가려고 팔찌도 계속 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번의 실랑이 끝에 이야기를 해보니 집 청소를 안해서 더럽다는 핑계를 대길래

그럼 차라리 우리집으로 가자고 하니까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번 택시비는 오빠가 내라고 해서 현금없다고 하니까 ATM에서 뽑으라는 HB

ATM에서 돈을뽑고 있는데 HB슬슬 가는게 보입니다.

 

여기서 조금 어이가 없어서...(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이없어야 하는 상황은 아닌데...너무 확고한 이너게임인듯..)

슬슬 따라가서 HB에게 '너 진짜 매너없다' 라고 하니 내 옷을 잡으며 미안한 표정을 짓더군요.

 

처음보는데 집에 데리고 가는건 좀 아닌거 같다. 오빠를 어떻게 믿고 그러냐. 오빠 무섭다

등등의 말을 하길래 그래 이정도 ASD는 걸어줘야지 너도 체면이 살겠지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너도 내가 싫어서 그런건 아니고 나도 너가 맘에 드는데 단지 내가 무서워서 그러는 거면 

차라리 맥주를 사서 걸으면서 이야기나 하자라고 하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까 발 아프다고 한게 생각나서 그럼 우선 신발부터 편한걸로 갈아신고 오라고 이야기하고

HB집앞에서 이동했더니 자기 안나오면 그냥 집에 가라는 헛소리를 해댑니다.

그냥 웃어주고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 편한 신발로 갈아신고 나왔더군요.

나온 HB를 향해서 웃어주고 가볍게 볼에 뽀뽀를 하려고 하니 입을 갖다대는 HB

 

딘:난 볼에 하려고 한건데~

HB: 미안해요;;

 

담부턴 그러지마 하면서 입에다 해줌^^

 

편의점으로 이동해서 맥주 2캔을 사고

조금 걸으면서 지나다니다가 바베큐집앞에 있는 통나무의자같은곳에 앉아서 K-close

 

딘: 이제 좀 안무섭지?

HB: 네

딘: 집으로 가자~

HB: 안되요~

딘: 나도 어차피 금방 가야하니까 한시간만 있다가 갈께

 이야기 하면서 술 마시다 넌 자고 난 갈께

 나 어차피 가야되서 아직 팔찌까지 차고 있잖아~

HB: 정말 이야기만 할꺼죠?

딘: 응

HB: 집 청소 안되있는데...

딘: 그럼 기다릴테니까 청소하고 나와

 

집 앞에서 들어가서 정말 이야기만 할꺼죠?라고 확인받는 HB

'응'이라고 이야기하고 들어가서 과자와 맥주 좀 마시다가 달구기하니

'거짓말쟁이,이야기만 한다면서' 하지만 몸은 이미...달아오르더군요..

 

F-close후에

오빠 여자친구 있는데 이러고 있는거 아니에요?

나랑 섹스는 어땠어요?

안가면 안되요?

 

하지만 다음날 세미나를 위해서 정말 한시간만에 나왔네요.

 

 

정리.

 

어프로치 part

 HB에게 먼저 접근했던 남자는 외모나 스타일이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자연스러움'이 없었네요.

 지나다니는 여자에게 다 말을 걸어보는데 거의 다 무시하거나 흘려듣고 지나치더군요.

 이는 단순히 외적인 어트랙션의 요소가 와꾸나 키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목소리와 바이브 등

 PUA의 분위기나 아우라에 따라 달라짐을 의미합니다.

 

미드게임 part

 미드게임이라고 부르기도 뭐하지만 클럽밖에서 3분정도의 대화와 택시안에서의 대화 그리고 맥주를 들고

 마시는 동안의 대화가 미드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Forcing IOI 와 자연스러운 키노에 있었습니다.

 

엔드게임 part

 그녀의 집안에 들어온다고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침대 밑에 앉았고 저는 침대 위에 앉아있었으니까요.

 이야기만 하자며 저와의 거리를 두고 앉아있는 그녀를 침대위로 끌어올리는 것은 C/T가 아니었죠

 안주를 먹여주며 IOI를 주되 성급하지 않지만 이미 너와 나는 잘 것을 알고 있다는 느낌으로

 그녀를 침대위로 Lead했었습니다. 한번의 LMR이 나왔지만 형식적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무난하게

 Close했고, 이 후 일본인 HB다운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사운드, 애교, 동작 등등.. 

 

 

 

# 월요일

 

이날 만났던 HB는 8월 초에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샵클했던 HB입니다.

당시 IOD가 많이 나왔고, 지하상가를 벗어나서 버스정류장까지 따라가서 샵클했고

제가 번호를 받고 통화버튼을 눌렀는데 그날 저녁에 다음과 같은 문자가 왔습니다.

 

 

이후 카톡으로 전환해서 몇마디를 더 했는데 계속되는 단답형의 대답들..(저를 엄청 경계하더군요)

잊고 지내고 있다가 9월 초에 연락을 해봤는데 예전만큼 딱딱한 느낌의 카톡은 안오더군요.

그래서 차근차근 저라는 사람이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

간간히 연락을 했고 서로의 호구조사를 해보니 사는곳이 인천이었고

추석끝나고 일은 그만두면서 다른 일을 구할때까지 인천에서 지낸다길래

그럼 시간 맞으면 한번보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몇번 애프터를 잡았다가

flake가 났습니다.

 

 

- 첫 After

 

약속장소는 인천 구월동

시간은 7시반

 

이미 폰게임을 통해서 어느정도 저라는 사람을 친근하게 느끼게는 만들어놨기 때문에

그리고 어트랙션의 정도를 어느정도 확인했기 때문에(fake인지 아닌지는 만나보면 알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미드게임이 무난하게 진행되겠다 싶었습니다.

 

약속시간이 되었지만 늦은 HB

샵클할때는 몸매보다는 얼굴이 이뻐서 샵클했는데 그날보니 몸매에 더 눈이 가더군요..

(섹시한 스타일은 아니었고 자켓과 원피스를 입었는데도 큰 키에 다리가 유달리 이뻣습니다.)

HB는 자기가 늦었다면서 저녁을 사겠다고 하더군요. (응?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늦었으니 니가 사라라고 했을때

응하는 HB는 있었어도 자신이 먼저 사겠다고 하는 HB는 없었기때문에..보통 친구사이가 아니면 잘 그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걸 IOI라고 하기엔 뭔가 너무 애매했습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저를 대하는 태도나 말투 그리고 표정

자체에서 느껴지는건 분명 IOI라고 부를만했지만 잘 생각해보면 마치 서비스를 받는 고객을 대하는 점원의

태도라고 해야할까요? 일종의 Fake IOI라고 우선은 판단했습니다.

자기가 구월동에서 항상 가는 술집이 있다고 하면서 거기에 가자고 하더군요. 우선 니가 하는걸 조금 지켜봐야겠다는

마인드로 그럼 거기로 가자고 했습니다. (혹시나 이상한 곳에서 덤태기 쓰는건 아닌가 불안해하면서 말이죠)

 

다행이 그런곳은 아니었고 구월동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촌의 thinking in the box나 T2/1 의 느낌이 나는 술집이었습니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오픈형이었고 거기서 일하는 점원들과 인사를 하더군요. 단골인듯했고 실제로 저희 자리로

직원분이 찾아와서 정말 오랜만에 왔다고 대화도 나누고 갔습니다.

 

구석자리에 앉아서 우선은 계속 지켜봤습니다. 차라리 저를 경계하거나 IOD가 나오면 더 편한데

오히려 IOI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니 저의 느낌에 어떤 이상신호가 잡힌다고 해야할까요?

저의 경험상 내가 한것도 별로 없는데 많은 양의 IOI가 흘러나온다면 fake일 가능성이 많았고

이번 게임 역시 그러했네요.

 

HB역시 제가 자신이 보내는 fake성 IOI에 크게 기뻐하거나 동요되는 기색이 없으니까 슬슬 본연의 모습이 나옵니다.

fake IOI를 확신하게 된 순간은 술집에서 만난 직원분과 대화를 할때였는데 원래 사람을 대할때 이렇게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잘 대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Playboy의 미드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HB의 성향자체를 분석해야했는데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HB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가면을 벗기지 못하면 game 자체가 겉돌아서 아무것도 되지 않을걸 알고있었죠.

마치 소개팅자리에서 웃으면서 나를 대하는 소개팅녀가 소개팅이 끝나면 연락이 두절되는 느낌이랄까요?

내게 미소를 짓고 있고 내 질문에 잘 대답하거나 내게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해서 단순하게 IOI라고 판단하시는것은

금물입니다.

 

그래서 빙빙 돌리며 이야기를 하기보다 직접적으로 HB에게 핫리딩을 사용했네요.

 

딘: 혹시 개인이라는 영어단어 Person의 단어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요?

hb: 잘 모르겠어요

딘: 고대 그리스어로 비극배우가 쓰던 가면을 페르소나(Persona)라고 했고 거기서 유래했어요.

hb: 아..

딘: 물론 사람은 누구나 본연의 모습을 낯선 상대에게 드러내길 꺼려하죠

     그래서 다른 사람을 만날땐 각자의 가면을 쓰고 상대방을 대하게 되요.

     그런데 그러한 가면을 쓴 사실을 상대방이 인식하게 되면 상대방 역시 자신의 가면을 더욱 더 견고하게

     쓰기 시작하죠. 그러다보면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온 꼴이 되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지금 ㅇㅇ씨가 너무 제게는 가면을 쓴 사람처럼 느껴져요.

     이런말씀 안드릴려고 했는데.. 사실 전 가면이 8개 정도 되요~

     말씀만 하세요. 원하시는 컨셉으로 맞춰드릴께요 ^^

 

너무 진지하지 않게 끝은 약간 장난식으로 말했지만 핵심은 '너의 가면을 벗어라' 였습니다.

역시나 자신은 사람을 쉽게 믿지 않고, 오랫동안 봐온 사람이 아니면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드디어 게임이 시작되는 구나'라고 느꼈네요.

그래서 가볍게 이어지는 콜드리딩을 통해서 HB의 성향에 대한 추측을 했고, HB는 어느정도 동의하더군요.

제 콜드리딩수준은 거의 핫리딩입니다. (-_-..)

 

가면이 어느정도 벗겨진거 같으니 이제 슬슬 playboy 스타일로 진행해야지 생각했고 중간중간

 

'원래는 항상 질문만 받아왔는데 오빠는 질문을 잘 안하시는거 같아요. 그런데 그게 어색하거나

이상하지 않고 편해요'

 

'솔직히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처음에 여기 올때 호기심 절반? 그리고 어떤 수작부리나 한번 보자는

의심 반이었는데 이야기 좀 해보니까 오빠 괜찮은 사람 같아요'

 

라는 이야기를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하더군요.

 

어느정도 대화가 진행되고 있을 타이밍에 매니저분이 저희 자리로 오십니다.

그리고는 HB에게 왜이렇게 오랜만이냐,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 등등의 안부인사와 몇가지 질문들을 하더군요.

중간중간 매니저분은 저를 쳐다봤고 저는 그냥 그 매니저분을 보면서 웃었습니다.

그 장면을 HB도 슬쩍 보더군요.  

 

그리고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여기술집을 알게됬고 저 매니저분이랑은 무슨사이이며 어떤 경로로 친해지게

되었는지 다 이야기해주더군요. 그냥 귀엽다는듯이 웃고는 손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HB: 응? 손금봐줄려구요?

딘: 아니~ 손달라구 손잡게

 

오히려 HB가 당황하길래 알았어 민망한거 같으니까 손금 봐줄께라면서 손금을 봐주기도 했습니다.

손금봐준다고해봤자 뭘할려는지는 HB도 뻔히 압니다. 저는 대놓고 수작을 부렸죠^^

 

손을 잡고 있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손을 빼고 다시 와서는 안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손을 내밀면 손을 잡습니다.

이젠 거울과 립글로쓰를 꺼내놓고 제앞에서 거울을 보거나 립글로쓰를 바릅니다.

잡고있던 손을 잡고 제쪽으로 당기면서 일루와봐~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쑥스러워하는군요. 다시 귀엽다면서 쓰다듬어 줍니다.

 

하지만 아직 F-close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네요.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영화이야기를 꺼낸다음에

심야영화를 봤습니다. '블라인드' (제 이상형 김하늘이 나옵니다)

영화관에서 가볍게 뽀뽀정도만 했습니다.

처음엔 뽀뽀하라니깐 먼저하라길래 해줬더니 나중엔 음료수마실려고 얼굴을 갖다대도 알아서 뽀뽀를 하더군요.

 

<만나기전과 만나고나서>

 

 

 

 

 

- 두번째 after

 

첫번째 나의 이미지 각인이 잘 되어서 그런지 ioi도 많이 나와서 8시 반에 강남에서 만났습니다.

친구를 이대에서 만나고 강남으로 오라고 했는데 이러한 C/T에 잘 순응하더군요.

조금 늦게 와서 9시가 되었고 만나자마자 꾼으로 입성

꾼에서의 미드게임 역시 playboy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생각만큼의 출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계획상으로는 두번째 애프터를 할때 클리어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집이 인천인데 통금이 12시라 강남에서 10시반에는 출발해야 하는 상황

만난시간은 9시.. 시간의 제약때문에 MT바운스는 못하고 DVD방 바운스를 했네요.

1시까지는 들어가도 괜찮을꺼 같다길래 최대한 짧은 영화를 보자고 하고 클로져를 틀었습니다.

DVD방가는것에 아무런 저항이 없었지만 역시나 뭔가 생각과는 다른 느낌으로 진행이 된다고

느꼈고 이는 백호님의 칼럼에서 언급한 sexual IOI 가 아닌 normal IOI의 느낌이었습니다.

 

역시나 DVD방에서 키노의 수위가 Kiss 이상으로 올라가자 갑자기 다시 존댓말을 하는 HB

여기서 당황하지 않고 제 모든 Kino를 중단하고 그냥 끝날때까지 영화만 봅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뭔가 어색해진 분위기 이대로 보내면 flake라는건 경험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한 40분 가량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야기하는동안 버스 3대를 보내더군요.

 

이번에도 빙빙 돌려서 이야기를 하기보다 우선 핵심부터 찌르고 들어갔습니다.

 

왜 다시 존댓말을 하게 되었는지 왜 다시 처음 봤을때의 그런 느낌으로 나를 대하는지 물었더니

자기가 생각했던 선을 넘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저는 '솔직하게 너라는 여자가 매력적이고 내가 그런생각을 안했다고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 하지만 나는

니가 차라리 화를 냈으면 좋겠다. 그게 여태껏 너라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한 나에 대한 예의이고

너의 감정에 대한 예의이다.' 라고 말했고 HB는 오빠가 만약 선을 넘지 않았다면 내가 이렇게

변하지는 않았을꺼에요' 라고 하더군요.

 

이후 이에 대한 Story Telling 을 통해서 HB의 스킨쉽에 대한 관점자체를 돌려놓는데는 성공했습니다만

이번에는 Frame 싸움을 저에게 걸어오더군요. HB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저의 Frame을 깍아낼수있는 기회였습니다.

 

HB: 저는 처음에도 말했지만 오랫동안 봐온 사람이 아니고는 속마음을 안보여주고 믿지도 않아요.

그런데 만약 오빠가 이런 저를 기다릴 자신이 없다면 지금 여기서 그냥 가세요. 그리고 도중에 못 기다리고

포기할거라면 그것도 그냥 가세요.

 

순간적으로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고

'나도 니 마음 이해한다. 내가 그것도 못 기다리겠냐. 그런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라.'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만약 이런식으로 내가 대답한다면 F-close는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이뤄낼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 HB말의 서브텍스트는 '우리의 관계는 HB인 내가 결정한다. 그리고 오빠와 자는 것 역시 내 허락이 있어야 가능하다'

를 담고있습니다. 즉 결정권자는 제가 아닌 HB가 되는거고 여기서 내가 멋있는척 기다려준다고 해봤자 결국엔 HB에게

휘둘리는 꼴이 되고 마는 거죠.

 

그래서 이단헌트님의 '모든 관계의 주도권은 내게 있고 우리의 관계는 내가 결정한다.'라는 마인드를 어떤식으로

표현해야지 HB가 거부반응없이 받아들일까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걸 직접적으로 내뱉는다면 당연히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테고 서브텍스트로 전달해야 하는데 어떤식으로 전달해야하는지 순간적으로 참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가더군요. 결국 이 순간에는 정말 진지해졌던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잘 안 내뿜던 진지한 남자의 vibe를

내뿜으면서 Story telling을 했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HB를 M-close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때 당시의 HB의 눈빛이 Critical IOI를 나타내고 있었으니까요.

 

<만나기전 카톡>

 

 

카톡을 보면 C/T에 잘 순응합니다. 반응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착하고 예의바른 고 HB의 일반적인 반응일뿐입니다.

C/T에 순응한다고 해서 프레임이 나보다 아래인가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3번째 만남전의 카톡>

 

 

저에게 IOI를 보내면서도 C/T를 걸고 있습니다.

기쁘게 만들만한 이쁜짓을 해보라니.. 프레임이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당황스럽게 무슨 이벤트를 생각하시면 거기서 부터 말려들어갑니다.

C&F 를 구사하세요^^

 

 

저의 C/T 와 IOI 행동패턴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지기 싫어하는 frame이 드러나는군요.

 

 

 

계속해서 저의 Frame에 도전하지만 말리는 HB의 모습입니다.

마지막은 HB가 C/T를 걸었으나 불응하자 저에게 짜증을 내는군요^^

(이렇게 한계를 드러내시면 안됩니다.)

 

 

 

 

 

- 세번쨰 after

 

 

이날은 솔직히 별로 한게 없습니다.

9시쯤 구월동에서 만나서 한시간정도 술집에서 미드게임을 진행.

이미 커플 분위기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키노를 타고 HB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상황

 

술집에서 Kino를 타는것을 부끄러워 하길래 ( 사람들 지나다니잖아..)

 

딘: 그럼 둘이 있는게 좋아?

hb: 응

딘: 둘이 있으면 더 적극적이 되나? ^^

hb: .....

딘: 그럼 모텔갈래 디비디방갈래?

hb: .....

딘: 모텔가자

hb: (끄덕끄덕)

 

걷다가 발목을 삐긋해서 택시타고 주안역 모텔로 이동.

ASD와 LMR없이

황홀한 F-close를 완료하고

통금시간인 12시에 맞춰서 택시태워 보내는 길에 저에게 만나서 할말이 있다던 '마하'와 잠깐 만났습니다.

 

<섹톡...>

 

섹시한 느낌보다는 단아한 느낌이 잘 어울리는 HB이고

실제로도 양지녀기때문에....

 

 

그런거 없이 제 맘대로 바꾸고 있습니다^^

 

 

 

 

 

길고 긴 필레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Developer_딘카엘 2011.10.17 14:19
    감사합니다^^
  • ?
    NNN 2011.10.17 00:41
    많이 배웁니다 ㅋㅋ
  • ?
    Developer_딘카엘 2011.10.17 14:19
    많이배워가실께있다니 다행이네요^^
  • ?
    컴온 2011.10.17 03:30
    쩝니다..대단하다는말박에
  • ?
    Developer_딘카엘 2011.10.17 14:20
    아직 부족합니다^^
  • ?
    앤잇 2011.10.18 22:08
    밑에 카톡녀의 말투가 위에 카톡녀와 같은사람인게
    의심가는 정도네요 멋잇습니다^^
  • ?
    Developer_딘카엘 2011.10.31 14:32
    동일인물입니다ㅎ
    요새는 알콩달콩 연애중입니다 ㅎ
  • ?
    Lion 2011.10.23 22:09
    굿!!
  • ?
    Developer_딘카엘 2011.10.31 14:33
    감사!!!^^
  • ?
    Cupid 2011.10.30 20:08
    뭔가 진짜 게임을 하는것 같은 기분이네요

    전아직 부족해서 그런지 저런 Frame을가진 HB를 만나게 되면 제가 먼저 Flake를 놓고 다른 HB와 진행하는게 좋더라구요. 다음 필레 기대하겠습니다^^
  • ?
    Developer_딘카엘 2011.10.31 14:33
    감사합니다^^ 다음 필레 곧 올라갑니다.
  • ?
    다프트펑크 2011.11.01 10:44
    딘카엘님 정말 잘읽었습니다. 유익하군요 글 쓰시는 능력도 좋으시네요~!
    한가지 질문할게 있는데요 ㅠ
  • ?
    Cupid 2011.11.05 11:16
    뭔가 준비된 스토리텔링이 아닐거같은 느낌!!
  • ?
    H공백 2012.01.16 23:57
    음..저도진짜 궁금해지네요..
  • ?
    List 2011.11.01 12:34
    아 이거다 싶네요
  • ?
    Developer_딘카엘 2012.03.22 22:04
    ^^ 감사합니다
  • ?
    lcholic7 2012.01.01 15:28
    ㄳㄳ
  • ?
    Developer_딘카엘 2012.03.22 22:04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 ?
    lcholic7 2012.01.01 15:28
    그럴듯
  • ?
    H공백 2012.01.16 23:42
    스토리텔링에서 큰활약을한것같다고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상황적인걸 빠르게 판단할수있는 그런능력 조금이나마.. 흡수해갑니다. ^^ㅋ
  • ?
    Developer_딘카엘 2012.03.22 22:04
    ^^ 스토리텔링도 중요하긴 했습니다. ㅎ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어떤식으로 구성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 ?
    킥플립 2012.01.24 19:44
    양지녀와의 프레임이 인상적이네요..+_+ 감탄하고 갑니다.
  • ?
    Developer_딘카엘 2012.03.22 22:04
    감사합니다^^
  • ?
    스피드 2012.02.28 02:26
    여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대한 숨은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거기에 대처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는 AFC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냅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양지녀 공략 잘봤습니다.
  • ?
    Developer_딘카엘 2012.03.22 22:04
    감사합니다^^
  • ?
    dnwhdeo88 2012.03.28 08:46
    캬~
  • ?
    필라르 2012.08.29 02:30
    정말 엄청나네요~
    앞으로 보고 배울게 많지만..
    남아있는 읽을 거리에 행복합니다
    정말 잘 읽고 갑니다.
  • ?
    ssang276 2012.12.18 21:42
    많이 배웁니다 ㅋㅋ
  • ?
    일병제로 2013.07.30 19:11
    보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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