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어디서나
매력적인 여성이 존재하듯
‘Alpha U’ 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가장 주목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Demonstrate High Value 즉, 높은 가치를 증명하는데 (Attraction의 전달)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관찰 당하는’ 방법이다. - Magic Bullet 中
상대방이 나를 관찰하고
나의 높은 가치를 인지했다면
게임의 참가권은 이미 얻어냈다.
내게 남은 것은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음으로써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이다.
F-Close는 내 매력에 유혹당한 HB가 원하는 것일 뿐이다.
Pre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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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도매시장의 업무가 끝나면 동이 터온다.
그날은 삼성동에 잠시 볼일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이였다.
지친 몸을 달래려 달콤한 선잠을 청해보던 차에
청아한 매력을 풍기는 여성이 지하철에 올라섰다.
물기가 촉촉하게 묻어있는 듯한 긴 생머리
하늘하늘한, 약간 푸른빛이 도는 흰색의 블라우스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스커트를 입은 그녀에게
같은 칸의 모든 사람들이 '안 보는 척 보고 있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녀를 보고 있는 남자들은 저마다의 상상을 펼치겠지만
나는 다르다.
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서,
그녀의 손등을 톡톡 건드리는 것으로 오픈하였다.
L _ 피곤해보이네요.
HB _ 네? 아! 네 ㅎㅎ;;
L _ 난 삼성역까지 가는데 금방 내릴 건가요?
HB _ 저는 잠실까지 가요 ^^;
L _ 나도 혼자가기는 심심하니까 잠깐 이야기나 해요.
HB _ 몇 살이신데요?
L _ 보시다시피 어려요 ㅎ XX 살!
HB _ 우와~ 진짜 어린데;;
L _ 그럼 그쪽은 몇 살인데요~
HB _ 저는 XX 살이에요 ㅎ;; 나이차이도 있는데 이렇게 막 말하는 거 신기하네요
L _ 출근하는 거에요?
HB _ 네~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미 퇴근하는 길이라 하루의 끝을 예감했지만
매력적인 그녀를 만나서 다시 또다른 하루가 시작됐다.
대화내용이 특별하거나 엄청나게 웃기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었다.
시시콜콜한 직장상사 욕하기부터 시작해서 남자친구 이야기, 여자친구 이야기도 하고
시시한 고민상담까지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워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강변역을 알리는 지하철 소리와 함께 그녀가 살짝 웃으며 말했다.
HB _ 너 되게 재미있는 것 같다 ㅎ 누나 이제 곧 내려야 되는데 언제 시간 돼?
누나가 식사 한끼 대접할게~
L _ 하이구~ 됬네요 ㅎㅎ
HB _ 진짜로~ 이번 주말!
L _ 음.. 주말엔 일이 있는데 일요일 오후에 잠깐 되려나??
HB _ 뭐야! ㅎㅎ 그럼 일요일날 오후에 봐 ㅋㅋ 핸드폰!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 스크립트 자체는 남들이 다 하는 직장이야기, 옛날 이야기들이다.
흔한 이야기일 뿐이지만 그녀는 내 핸드폰을 뺐어서 번호를 꾹꾹 누르며 “조심히 들어가” 라는 말과 함께 손을 흔들면서 지하철을 내렸다.
수백만의 서울인구가 지하철을 이용한다.한칸에 얼마나 타는지는 계산할 수 없지만
가득가득 들어선 사람들 사이에서
분명 빛나는 사람은 존재한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지하철에서 만났을까.그리고 그 시간동안 우리가 놓쳐버린 아름다운 여성의 수는
과연 두 손가락으로 담을 수 있을 만큼의 적은 수일까.
예상치 못한 공간과 불특정한 시간속에서스쳐가는 이를 인연으로 만들 수 있는 것.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Pick Up 이다.
Mid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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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HB_“ 어디야! ”
L_“ 난 사무실이지 ㅎㅎ”
HB_“ 삼성?"
L_" 아니 역삼~ “
HB_“ 그럼 그쪽으로 갈게~ ”
L_“ 알았어~ ”
20분 뒤 역삼으로 나타난 그녀를 데리고
중국집으로 이동하여 볶음밥 1개를 시키고 나눠먹었다.
L _ 밥은 왜 산다고 한거야 ^^
HB _ 그냥~
L _ 잘 먹는 모습이 보기 좋네
HB _ 오늘 하루종일 밥도 못 먹고 있었거든
L _ 천천히 먹어 ㅋㅋ
HB _ 근데 그때 왜 나한테 말 건거야?
L _ 단순히 심심해서?
HB _ 에이 정말 그런 이유 밖에 없어?
L _ ‘예쁘잖아’
HB _ 헐 뭐야 ㅋㅋ
L _ ㅋㅋㅋㅋㅋㅋ 뭐 무튼 그래서 말 걸었는데 그냥 얼굴만 ‘이쁜’ 게 아니라‘예쁘더라구’ 말하는 것도 조신하고 ㅎ
HB _ 오~ 그런 음흉한 생각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L _ 내가쫌? ㅎㅎ
식사를 마치고 정말 루틴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HB의 손을 잡았다.
깍지를 껴오는 그녀, 그저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를 '장난스럽게 놀린다'는 개념인 Neg는내가 너를 유혹할 생각이
없다라는 의사의 전달이며
여성의 쉴드를 낮춰 외려 유혹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게끔 하는 게임의 초석이다.
하지만 이미 서로가 충분한 호감이 있다면‘널 유혹할 생각이 없다’ 라는 것을 전달하는
Neg는 양날의 검이다.
서로가 서로를 유혹하고 있는 상황에서최고의 방법은 ‘돌려주기’ 이다.
나는 이미 그녀에게 IOI를 충분히 받았다.비언어적으로 그녀는 나의 눈을 맞추며 이야기 하고 있었고,
내 말에 배시시 웃으면서 내가 이야기를 하면 대답하고 질문하길 반복하고
내가 있는 곳까지 스스럼 없이 왔다.
이러한 IOI를 받을 때 내가 구태여 ‘널 유혹할 생각이 없다’ 는 의미의Neg 는 소용없는 것이다. 오히려 나도 그렇다. 서로 그렇다 라는 교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것이다.
End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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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도 나는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점점 오렌지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을 보면서
그녀와 함께 동대문으로 갔다.
이미 내가 출근을 한다는 사실을 그녀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택시에 올라탄뒤 아무말 없이 서로의 손만을 잡고 있었다.
L _ 시간이 약간은 여유가 있을듯 하니 영화 보자 ^^
DVD 방에 들어가고
영화 제목도 뜨지 않았지만 우린 이미 격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2 차례의 반가워 이후 재미있는 말을 들었다.
HB _ "사람들이 나 쳐다보는 거 너무 재미있는것 같아 ㅋㅋ "
L _ " 사람들이 날 쳐다본다는 건 참 재미 있는 느낌이지 ㅎ
HB _ " 뭔가 너랑 나랑 잘 맞는 것 같아 ㅋㅋ "
L _ " 밥은 왜 사준다고 한거야 ㅎㅎ "
HB _ " 몰라 ㅋㅋ 그냥 묘한 매력이 있었어 ㅎㅎ 한 번 더 보고싶다는 느낌이랄까? "
L _ " 그런가.. ㅎㅎ"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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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 만에 Mid Game 은 종료되었고,
End Game 이후 나는 그녀를 집으로 보내고 일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필레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관찰 당하는 자’ 이다.
내가 관찰 당했다는 사실이 근본적으로 밑바탕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
이 필레는 이해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굉장히 Solid 한 게임 구성인데 그것을 이해하는 핵심 key - point 인
관찰 당하는 자 = Alpha U 라는 개념이 사라지면
그저 소설과 같은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그녀도 그 공간안에서는 ‘관찰 당하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그녀조차 관찰할 만한 사람이 바로 나일 뿐이였고 그렇기에 솔리드한 게임 진행이
가능했던 것이다.
최고의 플레이어라는 자리는 아무나 얻을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무엇을 입어도 무슨 짓을 해도 선천적 외모의 부분에서
DHV 가 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나는 선천적 외모가 그만큼 뛰어난 편은 분명히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플레이어의 바이브를 듣고, 관찰한다고 해서
엄청난 실력의 증진이 오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굉장히 여리게 생겼다. 가뜩이나 나이도 어린데
얼굴도 여리게 생겨서 나이신공은 늘상 나오는 일이다.
키 또한 그리 큰편이 아니다. 173의 키를 가지고, 키높이 깔창은 이제 없으면
발이 아픈 상황이 되어 버렸다.
어깨가 넓은 것도 아니고, 얼굴이 작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미소년인 것도 아니다.
그런 나에게 무차별 스크리닝 (심사) 를 HB 에게 한다거나
지배라는 명목으로 섹시한 남자를 어필한다거나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튕겨져 나간다.
오히려, 나이신공을 강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실체없는 거짓 자신감’ 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돌이킬 수 없는 DLV 가 되어 버려 게임을 말아먹기 일쑤였다.
이것이 수습 시절 루나가 그토록 많은 '새' 가 되어 '새 필레' 를 올렸던 이유였다.
나에게는 '루나' 라는 케릭터가 없었고 '루나 스타일' 이 없었다.
그렇기에 근본없은 스킬의 남발이 외려 튕겨져 나갔던 것이다.
스킬은 '제곱' 과 같다.
안되는 게임은 더 안되게 하고 ( 0 ² = 0 )
어설프게 따라만 하는 게임은 그대로 이며 ( 1 ² = 1 )
자신이 주도하여 되는 게임은 더욱 더 잘되게 하는 것이다. ( 2 ² ... = 4 ... )
자기의 스타일을 갖지 못하면 그것은 제로 에 가까우며
남의 스타일을 모방하기 바쁘면 1 정도에 해당한다.
자신의 스타일을 정확하게 찾는 것 만으로도 이미 2 이상으로 게임이 훨씬 더 수월하게 풀릴것임은
장담 할 수 있다.
Who's 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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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그런데 LUNA님은 왜 LUNA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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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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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의 필레에선 자신감이라는게 종종 보여- 이 필레에서 실체없는 자신감이란 말이 와닿네..
자신을 찾는 것도 그렇고ㅋ 추댓 남기고 간다..굿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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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해가는 너를 보면서 나도 용기를 얻는다. 언젠가는 정말 내 마음에 드는 7점 여성분이랑 연애하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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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은 제곱이라는 말에 감동합니다.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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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색깔을 정립해나가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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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은 제곱과 같다라는 저부분 인상적입니다. 오늘도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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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적소에 잘사용하시는게 글에서 잘 느껴졌습니다 :)
추천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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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어프로치였는데 중간은 거의 역어프네요ㅋㅋ
이게 다 아우터의 힘인것 같습니다 알파 유~
필레 잘봤습니다 별 말 없이 반가워까지 가는게 인상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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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ㅗ 는 뭔가요? 오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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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 U’ 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가장 주목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말이 저에겐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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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분들께서 많은 부분을 얻어가셨으리라 생각듭니다.
좋은 글은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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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가 깔끔한 것같습니다. ㅋㅋ 잘배우고 갑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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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입했는데~ 픽업아티스트라는 개념을 아직 잘모르겠네요` 여튼 잘 읽었습니다..
전 여친이 있는데.. 이런 매력을 발산하고 싶어서 가입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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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님은 '무언가' 를 꿰뚫어보신다는 느낌이나네요.. 저만의 착각인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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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금옥과 같은 소리..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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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해 할 수 없는게 너무 많습니다ㅋㅋㅋ
두고 두고 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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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스타일은 어떻게 만드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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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톨리니가 아주 근접한 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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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하는 루나 보기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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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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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님 이번에도 좋은글이네요 ~ ㅎㅎ
역시나 참치 !! 드리구갑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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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자아정체성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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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미부여를 주는 필레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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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님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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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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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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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멋진 이름입니다 ^^ 멋진 이름답게 글도 잘 쓰시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