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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제가 다니는 지역 친목모임이 있었습니다.

그쪽 클럽장님과 어쩌다 친하게 돼어서 한번씩 가곤 하는데...

우리 집 바로 밑에서 모이더군요...

딴건 없고 심심한 사람들 나와서 사람도 사귀며 술 한잔 하는 모임입니다. --;

솔직히 딱히 나갈 생각 없었는데 모임지기가 연락이 오더군요... 참석해서 같이 놀자고...

그래서 모임 장소에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 제가 아는사람 옆에 마음에 드는 얘가 있더군요...

그냥 별일 없이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며 노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앞자리가 비었을때 바로 다가가서 말 걸었습니다.

 

나 : (옆의 아는사람보며)뭐해? ^^ (옆에 여자를 어쩌다가 본듯이 하며)응? 그런데 옆에 누구?

그녀 : 옆에 누구?

나 : (왜 따라 말하지?)누구시죠?

그녀 : 누구시죠?

 

그때 마침 아는 얘가 뭘 물어보길래 그냥 외면하고 그에 대해 말하며 살짝 쳐다보니 제가 쳐다보는걸 그녀과 의식하더군요... 잠시 후 그녀가 화장실 가길래 그녀 옆자리가 비어 있었던지라 그냥 아는 얘 옆에가서 말하는척 하며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녀가 와서 자기자리라고 제 옆자리로 가서 앉더군요...

 

나 : 혹시 나이가 어떻게 돼세요?

그녀 : 00살...

나 : (갑자기 말해주네?)난 28인데 나보다 동생이네?

그녀 : 어.. 그렇네?

 

그렇게 말문을 트고 취미가 뭔지 그외 좋아하는건 뭔지 물어보니 취미도 없고 뭐도 없고 일만 한다네요? 네일아트에서 일한다더군요...

평소에 아무 계획도 없냐고 하니 안그래도 이번 여름에 수영 배워 볼 생각이라 하고... 올 여름엔 그... 파도도 일으키는 풀장? 어쨋든 그런곳에 가볼거라고 하더군요...

그에 대해선 잘 모르고 네일아트에서 일한다고 한 기억이 나서 손톱을 보니 예쁘게 꾸며 놨더라구요...

 

나 : 네일아트에서 일한다고 했지? 손톱 이쁘네? 좀 보자 ^^

 

이렇게 말하니 잠시 망설이는 듯 하더니 보여주더라구요...

그때 손을 잡고 손톱 구경 좀 하다가 놓아주고 달리 할말이 안떠올라 마냥 옆에 붙어 있었는데...

덥다며 한칸 옆자리로 가더라구요...

그렇게 다시 그녀는 원래 놀던대로 놀고 전 계속

  • ?
    쌉싸롱 2012.06.19 16:09
    제생각엔 여성분이 가진 거리감을 좁힐만한 대화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제생각엔 여성분이 가진 거리감을 좁힐만한 대화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예를 들어서 네일아트를 한다했으면 처음에 손톱 이쁘다고 보여달라는 것 까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좀더 나가서 "와 진짜 이쁘다 신기하다.. 나도 이런거 하고싶은데." 이런식으로 멘트 날리면 뭐 웃으면서

    예를 들어서 "오빠 남잔데 하시게요?" 이런식으로 나왔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후에 뭐 "어 어릴때부터 해보고싶었어 소원이야" 이런식으로 농담날리면 언제한번 자기일하는 데로 오라고 

    얘기가 나왔을 듯합니다.

    그런식으로 하면서 진짜 간다면서 약속같은거 잡고 대화 이어나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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