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제가 트레이니 시절에 올렸던 글로,
비회원 자격으로 글을 올려 컨텐츠 이동이 되지 않아,
다시 올립니다 :)
나름 픽업을 접하고 처음 올렸던 글이기에, 다시 보아도 재미있네요 :)
그럼 필레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린입니다.
요즘 장마철이었고 날씨도 굉장히 습해서 모두가 짜증날 수 있는데 이럴수록 더 웃어보는건 어떨까요?
어떤 상황이든 본인이 흔들리지 않으면 게임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게임의 방식,상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본인을 믿으세요. 본인을 믿는만큼 얻게 됩니다.
자, 이번에 제가 처음 쓰게 될 필레는 얼마전에 신논현역 앞에서 로드 어프로치 후 첫 애프터에 F-Close한 필레입니다.
글의 진행상 경어체는 생략하겠습니다. 이점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__)
얼마전 아는동생과 함께 강남역근처에서 로드게임을 하였다.
시간대는 10시가 갓 넘은 시간때였고, 슬슬 로드게임에 지쳐갈쯤
눈앞에 정말 청순하게 생기고 몸매에 군살이 없어서 스키니바지가 참 잘어울리는 여자였다.
키 168에 군살없는 몸매, 깔끔하고 청순하게 생긴 스타일 HB
남자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나역시 청순하고 깨끗해보이는 이미지를 좋아한다.
어쨌든 목표를 발견했으니 그녀에게 다가간다.
팔목을 건들이면서 홀딩시키고
그리고 바디랭귀지에 신경을 쓰며 우위를 점할려고 노력했다.
HB : 아.. 제가 약속이 있어서요 죄송해요
Flame : (여자가 어떤 프레임을 내놓든 절대 평정심을 유지) 저도 어차피 친구 기다리고 있어서 가야해요.
그리고적절한 명분을 줌으로서 샵클 성공.
적절한 명분이란 그때의 상황,타이밍,기타환경 모든것에 관심을 두면 응용력이 생긴다.
많은분들이 적당히 HB들에게 말걸어보고 거절당하면 프레임이 흔들리는걸 많이 보이는데
여자들은 그 상황이 남자가 마음에 들어도 무의식적으로 거절을 할때가 있는데
나는 이것을 Shit test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이 계산을 하고 Shit test를 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한번 걸러내는 일상적인 Shit test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너를 구하러 온 남자다. 라는 마인드로 끝까지 Shit test를 통과시키길 바란다.
이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본인의 이너게임이 중요하다.
샵클 후 그날엔 연락을 안하고 다음날 오전에 카톡으로 폰게임을 시작했다.
오전부터 카톡으로 나의 간단한 어제 상황과 함께 인사를 보냈다.
그러나 갑자기 생각하지도 못한 답변이 날라온다.
HB : 아..저.. 정말 죄송한데요.. 제가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는사람이 있어서요 부담스러워서
안 될것 같아요.죄송해요..
Flame : (하지만 난 당황하지 않는다.) 아. 그래요? 너무 성급하시네요.
제가 사귀자고 한것도 아닌데 너무 앞서가시네요.(웃음)
전 단지 좋은 인연이 될 것 같아서 연락드린건데(웃음)
그리고 계속 연락을 할 수 있는 명분제시를 하자 HB의 IOI가 나온다.
HB : 뭔가 재미있는 분이시네요.(웃음)
Flame : 그럼요. 제가 하는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으시겠지만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집중시키고)
우리가 생판 모르던 남이었는데 우연히 서울 한복판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 이렇게 연락이 되어서
인연이 된다는건 확률적으로 제로에 가깝거든요.(웃음)
HB와 적당한 백트래킹과 라포를 쌓는것에 중점을 두다가
IOI가 충분히 나왔다고 판단.
바로 이틀 뒤 평일 수요일에 앱터를 잡았다.
HB는 일하다가 너무 자신의 모습이 엉망이라며 내앞에서 징징댔지만
옷이나 화장을 신경쓴게 보인다.
초반부터 IOI를 팍팍 풍기면서 말을 하는게 귀여워 보였다.
처음엔 신사역에 있는 카페베네 앞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커피나 마시면서 게임을 진행을 해볼려고 했지만
의외로 HB가 먼저 날도 더운데 시원한 맥주 어때? 라는 제의에 일본식 맥주집에서 테이블을 잡고 진행한다.
나의 프레임을 잡기 위해 매너는 지키면서 일부러 안쪽 벽을 기댈 수 있는 자리에 내가 앉는다.
그리고 서로 의자에 앉자마자 CT진행
HB와 처음부터 과한 CT를 진행하면 게임을 망칠 수 있으므로
악수부터 권한다. 그리고 손가락에 대한 스토리텔링 시전.
그리고 HB를 내 옆자리와서 앉아봐. 하고 점진적 CT진행
K-Close까지 한 후 시간이 막차가 끊기는 시간이었으나(본인의 집은 버스가 24시간 다닌다.웃음)
어쨌든 자리를 옮길때가 된 것 같아서
미리 검색을 해둔 MT쪽으로 HB와 손을 잡으면서 걸어가서
입성할려고 하였으나 역시나 예상했던 LMR이 나온다.
하지만 난 개의치 않는다.넌 이미 내꺼니까
Flame : 뭐 문제있어??
HB : 아니.. 왜 갑자기 이런데로 걸어온거야.. 난 집에 갈거야
Flame : 너 지금 이 상황이 가벼워보여서 그러는거야? (리프레임 시도)
HB : 뭐.. 그런것도 있고 아무튼 우리 돌아가자.(마지막까지 저항합니다.)
Flame : 지금 이 상황이 가볍거나 이상한게 아니야.
나는 우리가 만난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안해. 중요한건 우리가 얼마만큼 감정적으로 통했냐지.
나는 지금 이순간이 굉장히 너와 나 사이에 특별하다고 생각하거든? (바이브 강조 중요)
그러니까 오늘 나랑 있자. 따라와.
그리고 무사히 입성.
입성후에는 LMR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흔들리지 않으면 게임이 흔들리지 않는다.
게임의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
본인을 믿어라. 내가 믿는만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