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근본적으로 이론적인 접근을 시도한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사회적 항상성 이론이라든지 말이죠.
어떤 사람들은 '추상적인 이론은 필요 없고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루틴이나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제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좀 하는;; 편이었는데요,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 응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 당장 공식이나 파편화된 사실만 외우는 것은 길게 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내더군요. 그런 면에서 이 교재의 접근법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경영학, 심리학 등 각종 학문의 성과들을 폭넓게 접목시키려 시도한 부분도 신선했습니다. 픽업도 결국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 바탕하는 것이므로 인간관계, 심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지식은 결국 픽업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EH님이 이 교재에 기울인 꾸준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 사실 픽업을 접하고 나서도 아직 별 성과를 못 얻고 있습니다만, 계속 틈 나는대로, 여성을 접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 책을 되씹으면서 노력하면 결국 나아지리라는 믿음이 섭니다. 좋은 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