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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화와 공부를 핑계로
사이트에 같이가서 커피마시고, 저녘먹고(저녘 사줄께. 커피는 니가사)
온갖 CT를 걸어보고, (손! 하니까 손을 줘서 제 손을 HB머리 근처까지 가서 머리! 하니까 머리를 손 밑에 싹! 쓰담쓰담 해줬죠 ^^)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잠깐 이야기 했는데 2시간이 훌쩍 갔네요.
역시 반했다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저녁먹고 소화를 핑계로(;;)
사이트에 사람도 없었으므로 소파있는 테이블로 가서 영화도 보고..
영화를 보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어깨를 감싸고(소파였으므로...)
손을 잡고 HB는 영화를, 저는 영화보는 HB를 봤죠^^..
아.. 왜 이렇게 행복한지... 역 M-close당했나봅니다...
영화 보면서 하던 이야기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게 있네요.
블라블라~
벨: 아까 말했던 그 애 있잖아? 요즘에 잠 안온다고 그래서 커피 끊으라고 했지
HB: 그 애 오빠 좋아하죠?
벨: 음.. 오빠안테 고백한 적 있어.
HB: 거 봐~ 내가 그런거 잘 알아차려요
그러고 뽀로퉁 한 표정...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
벨: 그런데 걔는 그냥 친구 이상으로는 못느끼겠더라 ^^ 너는? 고백 많이 받아봤어?
HB: 저 많이 받아봤죠~ 이번 여름 방학에만 4명안테 받았어요,, 블라블라
왠지 모르게 순간 이너게임을 잃을 뻔 했습니다...
나도 저 4명과 같은 꼴을 당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이런 생각은 2초만에 개나 줘버리고 침착하게 대화를 했죠 ^^...
다음에는 대화를 녹음해 놓아야 겠어요...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하다가...
실수로 '나 너 좋아'라는 크리티컬 호감선언을 해버렸네요... (음.. 왜 이런말이 튀어나왔지;;)
HB가 살짝 티 안나게 당황한거 같기도 하고... 그 후로 안고 있는걸 은근슬쩍 옆으로 떨어지더라구요... (- -....)
당황 안하고 계속 무심하게 다른 이야기로 넘어갔죠...
아... 결국 k-close도 못하고 ... 끝났지만..
집으로 도착하고 카톡이 와서 전화를 하고 (IOI 감지.. 그런데 생각해보니 크리티컬까지는 아니더군요.. 아쉽,...)
빠른 시일내에 다시 애프터를 잡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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