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A‘s Field Report…
안녕하세요. 키라입니다.
아레스님과 병원에 입원한지도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네요.
빨리 퇴원하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병원에 있느라 2주전에 작성해놓고 저장해놓은 필레를 이제야 올리네요.
오늘은 저번 필레에서 예고한대로 긺퉆훮뀋틛훟덟턿님과의 달림 에피소드를 적어보겠습니다.
한달전쯤 1/21일 라운지에서 잘 준비 있었는데 회원 시절 때 부터 알고 지내던 긺퉆훮뀋틛훟덟턿(사불상)님께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긺퉆훮뀋틛훟덟턿님이 제가 요즘 돈이 별로 없어 달리지 못하는 제 주머니 사정을
다 아는지라 택시비와 메이드 게임 비용을 다 내준다는 악마의 꾐에 넘어가 밤 12시에 콜!! 하고 달려갔습니다.
긺퉆훮뀋틛훟덟턿님 집에 들렀다가 저희 집에 가서 그루밍을 하고 건대로 3시 반쯤이나 되어서야 출격했습니다.
도착해서 대충 살펴보니 낮은 점수대의 여성들이 잘생긴 제가 봐도 잘생긴 헌팅꾼들을
어찌나 까대는지 정말 미모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구장인듯 하네요.
어찌됐든 비용지불을 사불상님이 하기로 했으니 예의상 찍어주는대로 가기로 하고 게임시작 했습니다.
건대에서는 둘다 괜찮은 2set 찾기가 역시나 힘드네요..
첫번째 어프로치
그나마 괜찮은 2set이 보이길래 여성들에게 어프로치 했는데 약간의 제 실수도 있었고
상황적으로 블루케찹으로 빠르게 들어가는 여성들이라 실패했네요.
두번째 어프로치
첫번째 어프로치 이후 다시 스캔중 어프로치하면 메이드가 잡힐 만한 2set이 3팀 정도 있을 때
어느 set에 가야할까 고민(;;)하며 그렇게 건대 맛의 거리를 활보하던 중 괜찮은 2set이 지나가서
어프로치 하려던 순간 일행인 듯한 남성 두분이 갑자기 말을 걸며 홀딩하고 계속 얘기하길래
한 2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그냥 다른 타겟을 찾으려 시민호프 맞은 편에 서서 스캔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민호프에 문제가 생겼는지 경찰차가 왔는데 갑자기 아까 어프로치 하려던 2set 중
괜찮은 한명(편의상 A라고 칭하겠습니다.)이 저희 둘의 한 2m 앞으로 뭔가 구경하러 왔습니다.
긺퉆훮뀋틛훟덟턿님이 단순한 호기심에 "지금 이 상황에서도 메이드 될까요?" 라길래
"응 되지~" 라고 한마디하고 당연하다는듯 고개를 끄덕거린 다음에 바로 오픈하였습니다.
오프너에 별 멘트나 루틴은 없었고 지금 그쪽 친구한테 말 걸고 있는 사람들 일행 아니면 한잔 하자는 말이었습니다.
[썬더호크님 왈 : 어떤 말을 하냐보다 어떤 느낌으로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렇게 말한 후 두 마디 정도 더 했을 때 A에게는 무언의 승낙을 받은 것을 바디랭귀지, 표정, 눈빛 등을 통해
알 수 있었고 문제는 다른 남자 두명과 신나게 웃고 떠들며 말하고 있는 친구(B)였습니다.
조금 있다 B가 거기서 뭐하냐며 손짓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A가 가지 않고 계속 버티며
오히려 B를 부르는 상황이 발생하여 B가 투덜대며 왜 여깄냐고 짜증내며 저희 앞으로 왔습니다.
A가 B에게 오히려 설득하는 투로 말하며 상황을 설명하고 곧 남자 일행이 저희 옆에 오더니
아직 메이드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의 오묘한 분위기만 보고 이내 어디로 가버려서
의도했지만 의도치 않게(?) 스틸이 되어버렸네요.
긺퉆훮뀋틛훟덟턿님은 A를 건대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높은 점수대의 성형간지라고 표현했고
저또한 괜찮게 봤습니다. 일행인 B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자 두분이 어디서 마실거냐길래 '술집이 없어서 갈데가 없을 것 같진 않네요' 라고 말하고 그냥
가까운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술집구조가 너무 오픈되어있고 시끄럽길래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여성 두분의 표정을 보니 마찬가지로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이 보이길래
'음..여기 솔직히 별로인 것 같죠?'
- 네 여기 이상한거 같아요
'그럼 다른데로 옮기죠'
하고 술집을 옮기는 간단한 수준의 Reading & Leading을 했습니다.
긺퉆훮뀋틛훟덟턿님이 안다는 룸식 술집으로 이동했습니다.
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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긺퉆훮뀋틛훟덟턿 KIRA
자리배치는 이렇게 됐었고 이제부터야 게임이 제대로 시작되었네요.
긺퉆훮뀋틛훟덟턿님과 예전에도 한두번 달려본적이 있었고 진행 실력을 많이 키우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있어 긺퉆훮뀋틛훟덟턿님께 진행을 맡기고 저는 상황을 보며 뭔가 어긋날때만 개입하여
약간의 조정만 하였습니다. 말은 30% 정도로 거의 하지 않았지만 어려운 남자의 Image Making과
Situation Control 그리고 Reading & Leading을 중점적으로 신경썼습니다.
픽업을 접하고 1년반이 넘는 동안 수많은 달림이 있었고 그에 따라 축적된 데이터 베이스와
직관을 바탕으로 A와 B의 관계와 성향을 파악해보니
1. A에 비해 B가 심하게 Alpha Female이었습니다.
그런 B의 말을 거스르고 B가 같이 가고 싶어하던 일행을 버리고 B의 말을 거역(?)해 억지로
저희와 술을 먹게 한 것에 대해 계속 눈치를 보는 상황이었습니다.
2. A는 외모와 달리 극도로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었습니다.
B는 자신의 학벌 및 나이(저희보다 2,3살 많았음) 등을 이용해 계속해서 프레임으로
시비를 거는 상황이었고 이 상황(남자가 여자에게 즉석 술자리를 제안한)에 대해
여자라는 것 하나로 근거없는 자존감이 뿌리깊게 박혀있었습니다.
3. 착석하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분위기가 이상한게 A가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어 A에게
적절하게 조금만 관심의 비율을 높여 참여도를 높여 놓으면 다시 B가 다운되고
B가 다운되어 있을 때 다시 B에게 관심의 비율을 조금만 높이면 A가 다시 다운되어
정말 이상하게 진행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4. 또한 알고보니 이 여성들이 왕대박을 갔다 온 터라 저희가 광대처럼 자신들을 재밌게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해 심통이 나있었습니다. (요즘 왕대박에서 팔찌도 채워주네요ㅋ 신기했음)
한 3,40분동안 긺퉆훮뀋틛훟덟턿님이 진행을 맡아 이야기를 했는데 분위기가 계속 겉돌았습니다.
이유는 1,2번에 의해 A는 소극적이었고 2,4번에 의해 B는 Frame 싸움을 걸고 부정적인 바이브를 계속적으로 풍겼습니다. 또한 3번으로 인해 두 여성 모두에게 자극을 줘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봤을 때 이대로는 게임진행이 제대로 될 것 같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네요.
KIRA : 그쪽 분들 우리 별로 마음에 안들어 하는것 같은데 이렇게 있을 바에는 그냥 자리 마무리하고 나가죠
B : 그쪽 분들이 저희한테 먼저 같이 술 마시자 해놓고 재밌게도 안하고 별로 관심 없어하는 것 같아서 그랬어요
KIRA : 우리 처음 만났고 아직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서로에 대해 오해가 있었나 보네요.
그럼 이제부터 제대로 얘기한번 해봐요.
제가 저렇게 말했을 때 자리가 깨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고 B가 역시 예상했던 대로 예상 답안을 내놓네요.
어찌됐든 이상하게 흘러갔던 게임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3번의 이유 때문에 여성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양쪽 다에게 아까보다 높은 정도의 관심을 주었고
바이브 또한 관심있는 느낌을 더 많이 풍기며 대화를 하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베스킨라빈스, 이미지 게임 등등 하다가 어이 없게도 B가 DHV랍시고 한건지 영어로 끝말잇기를 제안하네요;;
하다가 끝이 안나자 재미없다는 식으로 게임을 끝낸 뒤 섹슈얼 텐션을 올려 보려 있다 없다 게임을 제안했고
여성들 쪽에서 섹슈얼 토크도 먼저 하고 분위기가 어느 정도 올랐을 때 다시 대화를 했습니다.
이때 긺퉆훮뀋틛훟덟턿님이 A를 맡아 대화하고 저는 상대적으로 컨트롤이 힘들어 보이는 B와 대화를
나눴네요ㅋ 밑에 통화 녹음본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화를 했다고 해봤자 별 이야기 안했습니다.
자꾸 자기자랑만 해대고 + 제 Frame을 깎으려고 해대길래 적절히 Frame Control 하면서 받아 주기만 했습니다.
(어디에 근거를 뒀는지는 몰라도 자존감이 굉장히 강하네요....ㅡ_ㅡ)
어쨋든 이렇게 대응하니 B에게도 점점 IOI가 나오는게 보였습니다.
리셋님과 아침에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한게 떠올라 시간을 보니 약속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긺퉆훮뀋틛훟덟턿님과 상의 후에 먼저 자리를 마무리하자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나왔습니다.
저희는 강남역으로 가려고 나와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저기요 저기요 저기요!' 하고 누가 불러서
뒤돌아보니 A가 제게 연락처를 물어봐서 찍어주고는 다시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
저는 A와 이야기는 거의 안했는데 왜 제 번호를 물어보냐면서 긺퉆훮뀋틛훟덟턿님은
멘붕이 왔다는..그래서 하나하나 이 결과에 대한 설명과 미드게임에 대한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긺퉆훮뀋틛훟덟턿님과 이야기하면서 리셋님을 만나러 가는 도중에도 A에게 B와 번호 교환 했냐며
연속으로 문자가 3개나 오는 등 당장이라도 다시 만나 F-Close를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외모는 괜찮지만 성격이 제가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리고 리셋님과 먼저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귀찮아서 답장도 '번호교환안했어요' 짧게 보낸후 연락을 안한 채
한동안 있었습니다.
아무 연락 없이 지내다가 한 2주정도 후에 파탈신드롬 3기 금,토,일의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일요일에 한숨도 못잔 채로 파탈 세미나 때 제 분량의 강의를 하고 나왔는데 잠이 너무 쏟아져
잠도 깰겸 핸드폰을 보다가 문득 A가 떠올라 전화를 했었는데 2주가 지난 후에도 여전히 강한
IOI가 남아있네요. 18분정도 통화를 했고 중간에 녹음 버튼을 눌렀었는데 후반부 6분정도가 녹음이 되었네요.
추가로 올립니다.
*통화 녹음 파일은 5일뒤에 삭제하겠습니다.
너무 졸려서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이제와서 들어보니 '네' 빼고는 10%도 말을 안하는ㅋ
마지막에 '아...아 이렇게 또 가시는 건가요' 가 대박이네요.
이때 같이 사무실이었는데 옆에 있던 RYO님의 목소리도 첨가ㅋㅋ
RYO님께 허락 안받았는데.. 한번만 봐주세요 ♡
참.. 여자에게 뭐든지 몇번해봤냐고 물어보면 리키님이 말씀하시길 여자는 언제나 2번이라고
대답한다고 했는데 한신포차 자주 가봤다고 하더니 통화상으론 역시 2번이라고 하네요..
통화내용은 대충 나랑 B랑 얘기하길래 둘이 연락처 교환한줄알고 걱정했다,
대충 예전에 친구가 남자한테 용기있게 연락처 물어보는걸 보고 자기도 언젠가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사람이 있을 때 연락처를 물어볼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 B에 대한 뒷담화;;; , B와의 연락처 교환여부 이렇게 되겠네요.
또한 10일 정도 후에 다시 갑자기 장무으로 연속의 문자가 오길래 무서운 마음(.....)에 전화해서 연락안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잘 타이르고 마무리 지었네요..
제가 문자 메시지 함은 얼마전에 전체 삭제 해버리는 바람에 최근 기록을 겨우 찾아 스크린샷 찍어 올려요ㅋ
Image Making, Reading & Leading Situation Control, Frame Control, Subtext 등등
IMF & GLC내의 모든 세미나를 다 듣고 저만의 방식으로 위의 이너게임의 부수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좋은것같네요.
여러분들도 이너게임을 1차원적으로만 하지 마시고 나와 맞는 이너게임을 찾으시고 또 그것을 어떻게
표출해야 할 지,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p.s 긺퉆훮뀋틛훟덟턿.....닉네임 바꾸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