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를 안한지 2주가 넘어서 이번에 잠깐 시간이 생겨 홍대를 갔네요.
로드는 거의 강남역에서만 해봤는데 요새 뭐가 문젠지 계속 까이기만 하네요.
아직도 솔플 AA가 있어 친구에게 무조건 타겟 지정 부탁하고 가는 방식으로 3시간 동안 30번 이상 어프로치를 목표로
갔습니다.
대략 6분에 1번씩은 가야되는 상황.
타겟을 아예 안 가리고 막 가면 시간이 모자라진 않지만 요새 좀 가리게 되네요.. 제 주제도 모르고.
친구에게 그래서 왠만하면 아무나 빨리 지정해달라 했는데 친구도 양심상 영 아닌 사람한텐 안 보낸다고.. ㅎㅎ
그런데 일요일 오후 4~7시경 동안 했는데 생각보다 수질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거의 3~5점이었네요.
제가 별로 눈이 높은것 같진않고.. 그리고 특히나 어린 친구들이 너무 많네요.
좀 외모가 괜찮다 싶어서 어프로치하면 고등학생.. 고등학생만 한 10번은 걸린 것 같네요.
요새 오히려 어린 친구들이 더 키도 크고 생긴것도 성숙하네요.. ㄷㄷ
확실히 세상이 살기 좋아져서 영양 공급이 잘 되는듯 아니면 식습관이 서구화되서 그런가.
운 좋게 첫 어프로치를 상당히 수월하게 성공했네요.
대략적인 스크립트를 써 보면
혼자 가는 HB를 친구가 지목해서 빠르게 따라가서 대략 전방 1m 앞에서 오픈
(IMFGLC 강사님 IMFGLC VIP 부트캠프 때 배운 스크립트라 자세히는 못 적겠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기 잠깐 뭐 하나만 물어볼게요."
-네?
그 순간 갑자기 바로 앞 가게에서 친구 등장하며 HB에게 아는체 하는 상황 발생.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개의치않고 진행.
"처음보는 사람이 갑자기 말 걸어서 당황하실 수도 있을텐데 사실 저기서 우연히 봤는데
느낌이 좋아서 기억하고 있었어요.
라고 했더니 중간에 말 자르며
-저 교회 안 다녀요.
뭐 일종의 '도를 믿습니까'인줄 알았던듯..
"그런 건 아니고요.
지금 말 안걸면 다시 볼일 없을 것 같아서 온건데 편하게 알고지내죠."
-어쩌고 저쩌고
"xxxx xxx xxxx(중략)"
이 멘트후에 크게 웃는등 비언어적으로 IOI가 많이 보여 저도 좀 여유가 생겼네요.
그러면서 쉿 테스트 및 호구조사 등이 날라왔는데 "그건 나중에 차차 알아가도록 하죠"
라고 말하며 상대방의 나이를 역질문하니 제가 했던 말 비겁하게 똑같이 쓰네요. ㅋㅋ
그렇게 무난히 샵클 이후 적당히 홀딩하고 보냈습니다.
이후에 폰게임 할때 알게 된 사실인데 생각보다 나이도 많고 쉿테스트가 작렬하네요.
근데 저의 지금 마인드는 여자를 뭐 어떻게 해보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친구처럼 알고 지내자는 마인드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