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kfc에서의 제 모습은 허상, 허세였고, 진실은 IMFGLC 방중술 코치이네요.
그리고 폭풍 까임 연속후 떨어진 스테이트 회복 못하여 처참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로드 20회정도. 2명정도 3분, 10분정도 홀딩.
IMFGLC 트레이너(선구안 뛰어나심), 로티플(hb한테도 까이고 트레이너님한테도 까이고,
스테이트 급하락. 완전 찌질 모드 전락 - 다시겪고 싶지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냉철한 조언을 들었네요.),
키라님(오로지 따뜻한 위로만 받은 기억만)의 순서 나중에 오신 토로님은 조언과 몇번의 어프로치 지시.
막판 IMFGLC 트레이너님 지적으로 샵클 직전 하는말 "저 17살인데요"... 일단 샵클. 쿨럭.
클럽... 15회정도. 그야말로 폭풍까임.
IMFGLC 방중술 코치... 한마디로 전부 오픈 초반에 까였습니다. 막판 키라님의 지적으로 하이어드건 3set을 오픈.
뒤에 기대어 춤추던 사람이 있길래 "남자친구예요? "하니 웃으면서 아니라함.
"알고 지내요"로 오픈했으나 "내 친구들 술이나 한잔씩 사주세요" 라는 대답.
조금 물러나서 "처음봤는데 술사달라니... 뭐 이런 친구가 다있어"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아니에요, 됐어요" 로 마무리.
약 40회 정도의 어프로치중 초반 이후로 폭풍까임 연속 크리로 하락한 스테이트 회복이 안됐습니다.
(뭐 성공한게 없으니 당근 스테이트는 꾸준한 하향곡선....)
그런 상태에서 성의없이 의무갑으로 접근하다보니 상대는 처음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인데
어떤 배려나 기본적인 다짐, 피드백해주신 분들의 조언으로 제 실수들을 수정하고 더 나아진 모습이
전혀 없이 하락한 그 마인드, 그자세 대로 성의없이 다음을 밀고 나간것이 제일 아쉽고 트레이너분들께 많이 미안했습니다.
새벽 2시반 너무나 수고해주신 트레이너님들과 작별했습니다.
그후...
클럽에서 수강 동기들과 돌아다니던중 바 근처의 열린공간 (이목이 집중되기 쉬운)
아까 하이어드건 3set과 스쳐지나가는데 그 한명이(어프로치한hb의 친구) 저를 붙잡습니다.
멘트는 못들었지만 아마도 "같이 놀아요"정도였을겁니다. 왜이러나 싶어 가만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나 스윽 뒤돌아봅니다.
덩치 큰 민머리와 또다른 덩지가 접근하더군요. 아마도 저를 방패로 세운듯 했습니다. 꼿꼿이 선 채로 뒤돌아 보니
그녀가 '난 이사람이랑 노는 중이야' 정도의 표현을 한것 같습니다. 그 친구들이 그냥 물러나더군요.
제가 그들을 보는 태도에서 흥미를 느꼈는지 아님 보상인건지 저를 잡고 부비를 시도합니다.
처참한 결과에 낙심하고 있던 저는 "방패"라는 도구로 사용된것 같아 기분이 다운됩니다.
빠져나가려는데 억지로 팔을 잡아 끕니다. 부비를 시도합니다. 다시 갑니다. 다시 억지로 팔을 잡아끌고 더 다가옵니다.
다시 동기들 쪽으로 갑니다. 이번엔 사정없이 잡아끌더니 저를 몰아부칩니다.
뒤에 쇠로된 난간이 있어 물러나지도 못하고 그냥 뻣뻣하게 섰습니다.
"술 취했어요?" 라고 물어보니 " 네, 술취했어요.. " 라고 하네요. (취하니 만만하게 보이냐...)
"무슨일 해요? " "너무 귀엽다~"등의 멘트가 옵니다. 한마디로 대답해주고 뒤에 기댑니다.
이미 기분이 잡친 상태였으므로 웃을 기분이 아닙니다. 더 대담하게 부비를 해옵니다.
그녀의 몸이 느껴지지만 정말 감흥이 안납니다. 기분이 정말 그랬습니다.
(생각해보니 자신이 아닌 친구에게 대시를 한것이 존심이 상해서 일부러 저를 놀린걸수도 있겠네요.)
저를 놀리려는듯 머리를 헝클어 뜨리고 "이것좀 풀어봐" 하며 목 카라의 단추를 풀고 풀어해칩니다.
옷안에 달라붙는 아웃도어 이너를 보고는 "와 이거봐 안에 또입었어~"하며 사람들과 놀리는 듯이 함께 웃습니다.
어색하게 바운스를 맞추니 다시 웃음을 터트리면서 사람들과 같이 대차게 웃습니다.
그러면서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쥐고 "귀엽다"를 연발합니다. 단정한 차림의 나를 흐트러뜨리는 것이 즐겁나봅니다.
제 기분은 갈수록 더러워졌습니다. 허리를 잡아봅니다. 전에는 물러서더니 이번에는 얼굴이 부딪힐 정도로 가까이 들이댑니다.
볼에 뽀뽀를 해 줬습니다. 볼이 부드럽네요.
"다시는 안물어볼거다. 연락처를 달라"하니 아까 물어본 친구한테 연락처를 다시 물어보라네요.
지금은 멀리서 누군가와 부비를 하는거 같아 가기가 싫어집니다.
"감정은 변하는 거 잖아요. 그쪽 번호를 줘요" 라고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합니다.
대답이 없습니다. 눈을 한번 더보고 "잘 놀아요" 하고 빠져나왔습니다.
생전 처음 하는 부빈데 역부비... 하이어드건인데 기분이... 더러웠네요.
같이 갔던 분에게 얘기했듯이 차라리 남자와 부비를 하는것이 더 나았다 라고 할 정도로 휘둘렸네요.
hb에게 아모깅당하다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어느 트레이너분이 얘기하셨듯 하이어드건에게 통?하는 만만하고 편한? 이성적인 긴장감이 없는 스타일인 걸까요?)
깨달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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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는 별로 없는듯. 하지만 정말 맘에 안드는 사람은 역시...
- 웃음이 너무 많고 어조가 나긋하여 너무 유약함.
- 기본은 말그대로 기본이다. 없거나 모자란다면 기본부터...
- 말은 적게. 바이브와 전달력이 핵심이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라.
- hb에 따라 나와 잘맞는 타입(될타입?)을 보는 선구안을 길러라.
트레이너분들에게는 정말 처참한 모습을 보여 너무나 미안합니다.
내상이 심하지는 않습니다만, 뭔가 앙금이 남는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내내 생각한 것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문구였네요.
ps : - 전인권이 부릅니다 - " 다시 이제부터" -
어프로치 관련해서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쪽지나 메일 주세요~
피드백 해드린 내용 기억하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