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의 문제랄까.... 서구권에서는 생각보다 컴맹, 심지어 문맹들도 많기 때문에 한국의 네이버와 같은 포털을 구축했다가는 그 많은 문자들의 압박에 사용을 꺼려하게 됨. 서구에서 인기가 있는 사이트들(ebay 등)의 공통점을 보면, 매우 심플하게 구성된다는 것. 구글은 가장 극단적인 예인데....
동양권, 특히 한국에서는 매우 detail한 정보를 선호하고, 실시간 뉴스 등 hooking을 통해 이용자들의 즐거움을 제공하는데 이런 시스템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구글사이트는 그저 단순허접해 보이는 검색엔진에 불과하다. (스스로 구글 사이트에 들어갔을때 받았던 인상을 상기해보자)
특히, 구글 맵이나 구글어스 등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보더라도 현지화가 잘 되지 못해서 국내에서는 그 활용도가 상당히 떨어지고 있어서 시너지 발생도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구글 코리아는 인재들이 모여있는 회사기는 하지만 정부와의 잦은 마찰 등으로 보면 현지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웹사이트 서비스 이외의 요소에서도 많은 문제를 드러내는 것 같다.
구글 한국시장 진출한게 3~4년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 한국 검색엔진은 다음이랑 네이버가 분할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강력하지만 검색 기능만 제공하는 구글과 그동안 한국에서 치고박고하면서 경쟁적으로 지식인등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자 햇던 성장한 두 회사가 있었으니 아무래도 구글이 한국에서의 진출은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구글이 R&D센터 세운다는 말이 잇는데 구글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시장진출등의 수익성을 노리기보다는 IT선진국인 한국에 노하우등을 활용한 연구개발분야로 진출을 하려는거 같네요. 구글이 다른나라에 비교적 쉽게 진출할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그나라의 독자적인 검색엔진이 없었기 때문에 구글이 쉽게 진출했던거 같습니당
위에 분들도 언급하셨는데.. 아무래도 포털화가 가장 큰 차이가 아닐지요. 한 사이트에 별에별 정보가 다 있죠. 예전에 교수님한테 LG전자 연구실에 대해서 들은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친구들이 있어서 놀러가면 밥솥 만드는 곳에 지나가면 불러 앉혀서 밥 먹이고, 전자렌지 만드는 곳 지나가면 닭같은거 조리해서 주고하는데.. 전자렌지는 사실 그렇게까지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제품이 아니라더군요. 그래서 LG전자에서 TV나 핸드폰 같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제품에 집중하고 전자렌지 같은건 중소기업이 차지하게 놔두지 이런거까지 다 니네들이 하려고 하냐고 물어보니. 소비자들이 혼수 장만 같은거 하러오면 모든걸 다 한번에 사려고 하지, 전자렌지 없으면 그거만 따로사기보다는 그냥 다른 기업쪽으로 가버린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서양에서 들어온 구글은 너무 심플했던거 같아요. 서구쪽에는 아직 인터넷이 많이 느린 지역이 많다보니..(참고로 외국서 네이버 키면 꽤 오래 걸리더군요..;;) 상대적으로 왠만해선 초고속인 인터넷을 쓰는 한국에서는 좀 더 많은 정보와 함께 이것저것 편하게 장치해 놓은 네이버가 편하지 않을까요?
저도 윗분들 생각에 동조해요 그리고 아무래도 대중들은 익숙한 것을 쉽게 바꾸진 않거든요 그리고...구글은 다음과 네이버의 사이트같은 커뮤니티성보다 개인화에 좀더 맞춰져있는것 같고(한쿡에서 온라인게임이 패키지게임에 비해 급성장한것도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더 재밌다는 이유때문이겠죠) 검색결과 자체도 한국 포털에 비해 단순하고 외쿡사이트까지 지저분하게 나오니까 성에 안찰 수 밖에요
일단은 구글과 네이버의 차이는 위에 분들이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 한가지를 덧붙이자면 구글의 검색엔진은 그냥 나열순이고 네이버의 검색엔진은 사람이 손으로 펼쳐 놓은듯이 정리해서 검색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또한 네이버는 자가 중심적이 강하죠 즉 모든 검색은 네이버에 관련된 것이 맨위에 뜨죠 싸이트도 제휴가 먼저뜨고 사이트도 IMFGLC 사이트가가 먼저, 블로그도 네이버가 먼저ㅋ 하지만 구글은 이모든것이 한꺼번에 나열만되어있죠 꽤 오랫동안 네이버를 쓰던 이들은 편한 네이버의 검색나열을 벗어나지 못하는겁니다. 즉 외국의 사이트나 여러 자료들을 방대하게 보려면 구글이 유리하죠 하지만 네이버 안에서 웬만한 우리나라 기사 자료 다찾을수 있으니 굳이 구글을 쓸필요가 없는겁니다. 네이버가 지식인 이라는 것을 참 잘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여기서도 느껴지는데요. 지식인
다들 훌륭한 의견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답변들도 있구요.. 그냥 조금 더 덧붙이자면 제 사견으론 구글이 특히나 네이버와 다음 등에 밀린 이유가 'entertainment'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어떤 분이 언급하신 '심플함'과 연관된 문제겠지요. 제가 잠시 영국에 있었을시에 느꼈던 점은 외국애들이 '구글로 재밌게 논다'는 느낌보다는 진짜 '학구적(?)'인 검색을 위한 사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영국이나 유럽의 인터넷 스피드 상, 네이버와 같은 많은 텍스트 및 플러시를 포함한 포탈의 구동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글과 같은 심플한 형태의 검색엔진이 보편화 된 것이겠지요. (문맹과 같은 이유도 있겠지만 문맹이 인터넷을 할지는 조금 의심스럽네요) 솔직히 해외에 나가면 많은 한국인들이 '네이버'창을 띄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한국에선 클릭 한번이면 바로 뜨던 창이 언제 다 펼쳐질지 모를만큼 엄청난 시간을 잡아먹지요. 하지만 국내라면 다릅니다. 온통 흰색과 검은 글씨만 있는 심플한 검색엔진이 아니어도 충분하고, 검색엔진 시작 화면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재미를 줄 수 있는 포탈이 소비자를 움직인 것입니다.
이노베이터님 답변에 덧붙여,, 인터넷 포털싸이트 1위 네이버라는 인식이 한국인의 머리속에 너무 깊이 잡힌탓이죠. 구글이 언제 한국시장에 들어왔는지 알수는 없지만, 이미 1등과 2등이 확연이 자리잡고 있는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공략해야지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검색 싸이트라는 이미지로 네이버를 꺾을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알 리스의 논리를 적용해보시면 간단할듯
지금이야 사용자 수준도 올라가 있고 워낙 네이버 독점 상태라 어떤 잣대를 갖다 대어도 네이버가 우위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원초적으로 가장 초기 인터넷이 열리던 시절을 먼저 살펴야합니다. 당시에는 구글이 없었을 뿐더러, 국내에는 야휴, 다음 2강 구도였죠. 하지만 한방에 네이버가 등장하며 시장을 평정 했었습니다. 이유는 정말 단순했습니다. '속도' 당시 야후와 다음에 비하여 월등히 빠른 페이지 로딩 속도 덕에 빨리빨리 성격급한 한국인들의 마음을 확 잡아 끌었죠. 이후부터 시작된 사이트와 블로그 서비스도 주효했고요. 한번 시장을 먹은 선점효과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구글이 로컬라이징에 실패했으며, 한국인 입맛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원초적으로 따지면 인터넷이 열리던 초기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장악한 네이버의 선점효과 때문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구글이 유독 한국에서만 네이버에 밀린 이유? 두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검색할때 나오는 컨텐츠의 차이입니다.
구글은 태생이 미국이기 때문에 alphabetical 한 검색방법을 사용합니다만 ,
우리나라 같은경우는 초성 중성 종성으로 되어 있는 구조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할수 없습니다.
간단하게 검색 구조의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라고 할수 있는데 ,
이 때문에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결과의 차이가 상이해집니다.
이 작업을 인덱싱이라고 하는데 , 구글 같은 경우는 인덱싱을 전부 자동화 처리하고 있으나 ,
이 방식으로는 한글을 온전하게 인덱싱할수 없습니다. ex > 먹다 먹고 먹으면 먹어서 -_-.. 이걸 먹다로 전부 검색해낸다고 생각해보시면 될듯 합니다.
네이버는 이 방식을 전수동 시스템으로 구현했습니다. 즉 알바를 써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전부 만들어낸거죵
이런 방식은 상당한 자본력을 필요로 하며 , 자본의 힘으로 밀어붙인점에서 아마존과 유사점을 찾을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으며 , 때마침 잘 나가던 지식in 서비스의 검색 질을 높일수 있었으며 ,
뉴스조차도 이때는 네이버 안에서 서비스가 되었기 때문에(오픈캐스트 이전)
적어도 한국에서는 wiki 보다 더 방대한 컨텐츠를 자신의 지휘하에 놓고 서비스를 하게됩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이 사이트외에 다른 이점이 없는 다음이나(다음은 사이트내 검색도 취약했습니다.) ,
정리된 컨텐츠가 없는 야후보다 네이버를 선호하게 되면서 네이버가 큰 격차로 타 업체를 따돌리게 되죠.
마지막으로 메인페이지에서 입맛에 맞는 컨텐츠를 골라주게 됨으로써 사용자에게 컨텐츠를 중독시키게 됩니다. > 이 부분도 자본력의 힘으로 이루어냈습니다.
이글에서 눈치채신분도 있겠지만 , 이 방법은 한국에서만 유효합니다.
구글링을 많이 해본분은 아시겠지만 , 영문 검색에서는 검색의 질이 비교조차할수 없을만큼 구글이 뛰어납니다.
또한 전수동 시스템을 이용한 컨텐츠의 취합또한 해외에선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너무 많습니다)
이렇듯 컨텐츠가 다양한 상황이기 때문에 , 구글이 따라잡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한글 컨텐츠가 개선된들 , 네이버의 대부분의 컨텐츠는 구글에서 인덱싱이 안되어 있는데다 ,
(기술적으로 풀어보자면 네이버 블로그등과 사이트에서는 iframe 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는데 , 이쪽에 있는 데이터를 타 회사의 스파이더봇(검색엔진에서 사용하는 탐색엔진)에서 긁어가질 못합니다. 아마 메타데이터등에서 봇을 사용하지 못하는 옵션을 설정한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정확한건 모르겠네요 ^^;)
축적된 컨텐츠의 양이 너무 차이가 납니다.
구글에서 최근에 테터엔 미디어를 인수하고 블로그 사업에 진출한 이유도 ,
구글이 한국시장에서 컨텐츠를 모아서 소유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SK 컴즈에서 이글루스의 데이터를 대 놓고 소유하려다가 이용자가 대거 탈퇴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죠. 컨텐츠가 경쟁력입니다.
PS.
그래도 구글은 유튜브로 한국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안습한 ActiveX 안깔아도 되고 심지어 플래시가 안되도 HTML5를 이용해서 아무런 설치없이 동영상 재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