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엑셀입니다.
보조 트레이니 이자 친구인 엘시드와 함께 목강비를 갔었습니다.
역시나 클럽에서 메이드를 잡는건 쉽지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쉽게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도 클럽에 약하네요. ㅎㅎ
좋지않은 수량/수질에도 선전하는 엘시드와 달리 그날따라 너무 어프로치가 안되더군요.
무튼, 목강비는 새가되고 한포로 넘어갔습니다.
몸쓸 바람과 추위를 이겨내고 한포에 도착.
자리를 잡고 계란말이를 기다리던중 반가운 얼굴들도 보고
나온 계란말이도 맛나게 먹고.
당시 투셑이 세 테이블이 있었는데
고민이 되더군요.
일단 계란말이부터 신나게 먹고 , 여유있게 시작하기로 하고
엘시드와 편하게 대화를 하며 스캔을 지속적으로 하였고
시간이 좀 지나고 이제 슬슬 시작해야 될것 같았다.
멀리있는 투셑 한 테이블은 계속해서 네츄럴들이 어프로치를 가고있었고
가까이 있는 투셑 한 테이블은 남자를 한번 깐 상태,
중간에 있는 투셑은 아무한테도 안가고 있던 상태.
테이블을 정하고
준비를 하고
집중을 하고
가려고 보니 가까운 테이블에는 어프로치가 들어간 상황.
멀리있는 쪽도 어프로치가 들어간 상황.
이를 우짜노.
좀 더 기다려보기로 하고 기다렸으나
뭔가 ioi 가 나오는것 같고 두 테이블의 네츄럴들이
떠날 생각도 안하고 있다.
음.
이럴때 필요한건 선택과 집중.
솔직히 가까이 있는 투셑, 멀리 있는 투셑 들이 더 이쁘고
중간에 있는 투셑을 가면 가까이 있는 투셑이 분명 보겠지만,.
무한정 기다리다 중간에도 어프로치를 가고
가까운쪽, 먼쪽 모두 다른 남자가 합석을 해버리면 난감해지는 상황.
더 기다릴것 없이 어프로치를 갔다.
한포에 들어온 순간부터. 필드에 등장한 순간부터 게임은 시작되는거지만
그러려면 너무 많은 피로가 몰려오기에;
적당히 신경쓰면서 자연스럽게 있다가
접근 부터 제대로 시작.
접근이란건 정말 중요한것 같다.
로드든, 클럽이든, 술집이든 이 접근 이 잘되면 반을 먹고 들어간달까.
천천히, 여유있게.
마치 연기를 하듯 매력적인 모습으로 접근하여
테이블을 두드리고, 웃으며 인사하고.
앉는다.
할 말은 딱히 생각을 안하고 갈때가 많은것 같다.
스테이트가 좋고 집중이 잘되면 상황에 맞게
행동과 말이 나오니까.
덕분에 잘 된 게임은 내가 뭐라고 지껄였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그저 내가 보는건 상황과 감정의 흐름을 읽고 리드 하는 것.
그리고 매력적인 나 자신의 유지.
몰입의 유지 랄까.
앉아서 몇마디 주고받으니 ioi 가 나온다.
그냥 그러려니 하자. fake 일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조금 더 있다가 친구 혼자두냐고 친구 데려오라고 하지만
다른 이야기로 전환하면서 한번 빼줬다.
그리고 다시한번 그 얘기가 나왔을때 엘시드 소환!
넷이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다가
여자 알파가 우리를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봤을때는 이미 둘 다 나든 엘시드에게든
ioi 가 이미 나온 상태였고,
아닌척 하지만, 상황을 리드해나가면
못이기는 척 따라올거라 판단이 들었다.
못이기는척 하고.
음.. 그래요.
우리가 가는게 좋겠다면 갈께요.
내가 여기 온 것도 두분 분위기 좋게 이야기 나누는거
방해할 생각으로 온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우리 네명이 지금 만난지 5분? 십분? 밖에 안됐어요.
처음이고 얼마 안됐으니 어색한건 당연한거고, 그런건 좀더 시간 지나고
친해지다 보면 자연히 해결될 일이죠.
우리가 가면 좋겠어요?^^
..
...여기요, 소주잔 두잔 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친해져봐요. :)
대충 이런 말을 했던것 같다.
우리도 아쉬울것 없다. -> 하지만 어색한건 당연한거고 그건 별 일 아니다.
-> 진심으로 우리가 일어나길 원하나?(ioi기반) -> (이미 비언어적으로 ㅇㅋ 라 판단, 상황적 리드) 소주잔 시킴
-> 모두의 잔에 술을 따르며 상황 리드/종결
이정도 흐름 이었던것 같다.
마무리가 좀 달랐나? 아무튼.
본격적으로 미드게임이 진행되었다.
엘시드와는 같이 뛴게 두번째고
미드겜 진행을 같이 해본것도 처음이다.
내가 상대가 뭐라 하든 흘리는 스타일이라면
엘시드는 역공하는 스타일이랄까?
그러다 또 풀어주는 형식으로 보였다.
여자 알파가 초반에 엘시드에게 iod 를 날리는 듯 싶더니
또 ioi 도 보낸다. 미약하지만.
그러면서도 나에게 레이저 눈빛을 쏘아대고.
이거 여우구만.
아직 팟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엘시드는 알파를 마음에 든것 같아 하는데.
알파도 계속 엘시드에게 시비를 거는 것 보니
나름 관심의 표현이라고 하는것 같기도 하고.
한신포차에서 관, 각 단계를 통해
상대를 파악하고 어트랙션을 박아넣었다.
한신포차에서 1차를 마무리하고
품앗이로 이동하여 2차를 갔다.
자리 구석을 차지하고 먼저 앉으니
눈빛교환도 없이 내 맞은편으로 가서 앉는 엘시드.
오오! 이렇게 싸인이 딱딱 맞아 떨어질수가!!
묘한 쾌감이 왔다.
역시나 알파가 엘시드의 옆으로 가고
동생이 내 옆으로 왔다.
내 팟으로 정해진 아이한테 직접적인 ioi 를 준적은 없어서
그런 ioi 를 뽑아야 하겠지만, 뭐 어려울건 없다.
그렇다고 이 아이를 그냥 내버려두지도 않았었으니까.
여유를 갖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흐름만을 신경썼다.
이후 게임은 딱히 뭐라 할 만한게 없었다.
일반적인 술게임들을 진행하고
간간히 먼저 안주를 먹여주는 내 팟에게
보상+ct , ioi, 자격부여 , 포싱 정도만 쓰고
적당한 타이밍때 예비바운스를 쳤다.
사실, 이대로 끝내려 했는데
아이가 언니한테 인사는 하고가야된다고 하도 그래서
도로 들어왔다. -_-;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 다같이 일어났고
엘시드와 나는 일부러 서로 떨어져서 자신의 팟과 걸어가는
센스를 보였다. 정말 죽이 잘맞는 듯 ㅋㅋ
언니가 불러도 나랑 잘만 가던아이가 갑자기 하는 말.
언니가 원래 자신의 집에서 자고 가기로 했단다.
개의치 않고 바로 바운스를 치려그러는데
한사코 언니한테 인사하고 가야한다고 가는거 보고 가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에휴 니맘대로 해라~
엘시드와 팟은 어느 방향에서 탈지? 등 을 잠시 얘기중.
그걸 뚫어지게 쳐다보던 아이가 나에게 안기면서 말한다.
오빠~ 언니는 왜 오빠랑 같이 안가?ㅠ
이걸 들은 엘시드의 팟.
잠시 황당한 표정을 짓더니 그래 언니가 빠져줄께 라고 하며 갔다.
^^
그리고 나는 빈방 단 하나남은 (내가 유일하게 아는 한포 근처 모텔)
특.실 에서 8만원을 주고 결재를 했다.
히밤.
아이의 반응이 좋아서 다섯번인가 한것 같다.
보기와는 다르게(?) 꽤 좋은 대학을 다니고 있었던,
이 아이같은 경우는 외모도 괜찮았고, 특히 키와 몸매가 괜찮았다.
약간 통통하기는 했지만.
또한 성격이 꽤나 양지였고,
한포에 가끔씩 오는데 정말 치킨만 먹으러 오는건데
정말 일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렇게 처음 만난 남자와 잔 것도 처음이라고.
뭐.
여자말은 믿을수가 있어야지.
계속 지속적으로 만나는 것도 좋겠다 싶지만
이미 선수 이미지로 찍힌터라 어찌될지는 모르겠다.
뭐. 안되면 마는거고.
P.S 모텔에서 세전 벗으니 아이의 키가 나랑 비슷했나 조금 컷나 그래서 잠시 흔들렸다는. ㅋㅋㅋ
Accelerator
세전에서 피식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