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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레이터
2012.01.25 00:36

[액셀레이터/FR] 막힌 흐름을 뚫고

조회 수 647 추천 수 1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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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Trainee 엑셀레이터 입니다.

 

 

 

 

며칠전에 음. 저번주 금요일이었나 ..  그 전 이었나에 에프터를 했습니다.

 

몸살을 앓고 있다가 몸이 살짝? 나아진듯 해서 엪터를 하고,

그 담날부터 몸져누웠었죠.

 

 

 

이번 에프터 미드게임 에서는 K클, 연인모드 까지는 갔으나,

마지막 바운스 1차 제의를 실패하여 안좋은 몸으로 소주1병을 마셨더니

죽을것 같아서 그냥 집에 보낸 HB 였습니다.

 

그래서 뭐. 필레를 쓸 생각이 없었는데,

 

 

이 아이가 눈 이 많이온다고 전화를 했더군요.

술에 취해가지고 -_-

원래 자기는 남자친구한테도 먼저 전화를 안하는데

너한테는 했다고, 언제 쉬냐고, 이런 날 손잡고 걸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게임당시 이 아이에게서 언어적 IOI 는 많이 나오지 않았고,

모두 비언어적 IOI 만 캐취하여 게임진행한 타입이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렇게 전화로 그런 말 을 할 정도로 어트랙션이 박혔는지도 몰랐는데

전화를 해 준 덕분에, 바꿔본 게임 스타일에 대해 만족감을 느껴 필레로 적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만나서 바로 룸식술집으로 들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음.. 그런데 보통 그럴 때 있잖아요?

 

뭔가 일이 안풀린다 싶은 게임.

 

이 아이와의 게임이 딱 그랬습니다.

 

 

뭔가 진행은 되는데, 출력이 좋지 않은.

 

쉽게 말해, 상황적/감정적 흐름/교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와의 게임은 필레에는 적지 않았고, 바운스도 실패를 했지만

저 나름은 꽤 의미있게 생각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이전같았으면 두 눈 빤히 뜨고도 게임이 풀리지 않아 그냥 새가 되었을 상황을,

그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상황을 개선시켜 감정적 흐름이 흐르도록 만들고

결국 키스에 이은, 연인모드까지.

 

그리고 몇일이나 뒤인 오늘 전화지만 호감선언까지 받은.

 

 

그러한 게임을 진행한 것 입니다.

 

 

 

전 이걸 아주 고무적인 상황으로 평가하는데

이유는 이전에는 느끼면서도 바꾸지 못했던 상황과 감정을

이제는 뭐가 제대로 안돌아간다 를 느끼는 것을 넘어 왜 안돌아가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여 꽤 원활한 게임 진행을 하였기 때문과

 

이날 제 기존의 컨셉 귀여운 바람둥이+고급스러움 이 아닌,

EH메소드의 분위기로 갔다는 것 때문입니다.

 

 

 

게임은 시작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뭐랄까. 나이답지 않게 순수한 면이 많은 아이였고,

ASD 역시 높은 아이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케쥬얼 토크와

 

고급 포징 수준의 진행은 되었으나,

 

 

그 이후의 대화와 진행이 뭔가 겉도는 느낌을 받았죠.

 

 

어느정도 IOI는 있으나, 이성적 IOI 는 없는 그런 느낌?

 

 

 

이대로 더 진행을 한다해도 딥라포를 쌓기는 어려울것 같았고,

앞서 말한 것 처럼 뭔가 상황과 감정을 바꿀만한게 필요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어트랙션의 기본인 DHV.

 

 

세가지 소원 루틴으로 시작해서 상대의 꿈 구체적이지 않음을 도발

-> 상대가 그럼 너의 꿈은 무엇이냐 질문 을 유도하여

 

C밸류 DHV .

 

 

이후 상대의 눈빛이 바뀌는 것을 감지.

 

제대로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는 너무 A형같다. 라는 말이나,

중급 포징에도 잘 모르겠다. 5점이다 와 같은 망언들이 반복하여 나왔으나,

 

흘리거나, 그러면 너는 왜 여기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느냐.

니 맘 다안다. 요 깎쟁이 같은 녀석.

 

이러한 이너게임으로 게임을 진행했고,

 

 

 

아이가 먼저 자기 옆으로 오라고 하여 자리를 같이 하였습니다.

 

 

또 중간에 ASD 때문인지 쉿테인지 옆으로 가라고 했지만,

 

그냥 웃어주고 진행.

 

 

비언어적인 IOI 가 순차적으로 나오기 시작하였고,

 

결국 부끄럼 많은 아이와의 딥 키스.

 

 

본래라면 짧은 키스, DDA or SDQ 후 딥키스 -> 바운스

 

의 순서를 탔겠지만, 아직 뭔가 부족하다 생각되어,

 

좀더 섹텐을 올린 후 바운스.

 

 

 

호텔(9만원이더군요 ㄷㄷ) 안까지 들어갔지만

거부하길래 그냥 나왔습니다. 휴. 9만원..  휴....

 

 

거기다 몸도 좋지 않았으니, 얼른 택시 태워 보냈죠.

 

그러고 저는 집와서 끙끙 앓았습니다.

 

 

 

 

슈페리어나 스트라이커 역시 이러한 회귀 단계가 있죠.

 

슈페리어는 D 단계에서의 출력을 못받으면 D 단계의 처음부터.

스트라이커는 H 단계부터.

 

 

하지만 중요한건, 무작정 회귀단계로의 회귀가 아닌,

 

이 상황에서 상황과 감정의 진행을 막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은 현재 너와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 에 대한 환기 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의 어트랙션을 보충하기 위한 DHV 일 수도 있으며,

너는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건 참 여우같은 짓 이다.

라는 스크리닝이 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지금, 당신이라면 막힌 상황과 감정이 진행되도록 하기위해 무엇을 하겠습니까. ?

 

 

 

 

 

 

Accelerator

 

 

 

 

 

 

 

 

  • ?
    괘아나 2012.01.25 00:43
    지지치고 집으로 와여 afc리서 ㅠㅠ
  • ?
    액셀러레이터 2012.01.26 20:42
    담부턴 되든 안되든 뭐라도 잔뜩 해보고 컴백홈.. !
  • ?
    Cian 2012.01.25 00:45
    안 풀릴때 무엇을 해야할지 아직 감이잘안잡히네용ㅠ 이너게임만이ㅠㅠ
  • ?
    액셀러레이터 2012.01.26 20:43
    음.. 좀 더 경험이 쌓이시거나 이것저것 해보다 보면 잘 될겁니다. 상대방의 반응역시 잘 관찰해야하지요.
  • ?
    YouSin 2012.01.25 21:24
  • ?
    액셀러레이터 2012.01.26 20:44
    몇번의 에프터와 몇번의 성공적인 홈런 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지금과는 달리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힐거야
  • ?
    민초 2012.01.26 05:06
    좋다 ㅋ
    생각이 깊은 PUA.
    클럽에서 게임하는중에도 뭔가 번뜩 떠오르면 폰에 적어두고, 생각해서 칼럼이나 필레로 만드는거 보고 놀랬는데.
    잘 보고감 ㅋ
  • ?
    액셀러레이터 2012.01.26 20:45
    폰은 필수 아이템인듯. ㅋㅋ
  • ?
    클레이 2012.01.26 13:44
    와.. 많은내용배우네요~
  • ?
    액셀러레이터 2012.01.26 20:46
    감사합니다, 클레이님.^^
  • ?
    아로하 2012.01.26 16:01
    아직 저로써는 느껴보지 못한 과정인것 같네요. 간접적으로 이렇게 느껴보니 그 과정속에 답은 있지만
    어디서 부터 리스크 가 일어났는지는 자기자신의 피드백으로써 승화시켜야 할듯 합니다.
    데이터베이스의 이론화 와 경험만이 살길인가요 ? 엑셀레이터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도움많이 되었습니다 ^^
  • ?
    액셀러레이터 2012.01.26 20:47
    항상 감사합니다, 아로하님. ^^
  • ?
    FTS Destiny 2012.01.28 08:47
    어느정도 IOI는 있으나, 이성적 IOI 는 없는 그런 느낌?
  • ?
    액셀러레이터 2012.01.28 23:46
    넵. ^^ 계속 곰곰히 되새겨 보시면 감이 잡히실것 같습니다.
  • ?
    mykjs2463 2012.08.17 13:54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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