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itoline

최신 글/댓글/이미지



카운트
2012.07.11 06:34

drop by museum

조회 수 1348 추천 수 0 댓글 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앤 해서웨이의 푸른 니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를 지적하며 

디자이너의 노력 -> 명성과 유행 -> 대중적 양산 -> 일반의 인식의 과정을 말했던 장면이 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제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명품'이라는 것은 '부'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생각했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던 질풍같은 시기

를 겪고 있던 제 인식을 변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명품을 보게 되면 디자이너의 혼을 (느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번 핀 율의 전시회를 보며 메릴 스트립 앞에 선 기분을 느꼈네요. 

익숙했던 디자인. 어디선가 한 번쯤 봤던 것들의 오리지널리티. 그리고 가격. (의자에 0이 7개!!!!!) 

가격을 알고 나서는 편견을 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만 덴마크의 국왕이 앉았던 의자는 괜히 탐이 나더군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대한 동경인지 바이킹과 오딘에 대한 판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잠깐 혹했습니다.(but 가격크리.)

한 번쯤 가보고는 싶지만 왠지모를 MA(Museum Anxiety 라고 해야하나요?)를 느끼신 분들이나 

무언가를 알아야만 가야할 것 같고, 혹은 가서 괜히 아는 척을 해야할 것 같은 분들에게 대림미술관을 추천합니다. 

저도 대림미술관을 처음 접한 것은 재작년...으로 기억되는 폴스미스 전시회였는데 의외로 생활속에서 익숙한 것들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이번과 같이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도 많이 하는 갤러리기도 하구요. 

저도 미술에 관해서는 쥐뿔도 모릅니다만 (예술과 신화 수업을 들을때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이 그림이 뭐였지!?) 

큐레이터 분도 계시고 작품 옆에 있는 설명을 보며 나름의 스토리 텔링을 짜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광화문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니 그 근처에서 after나 약속이 잡히신다면, 혹은 미술이나 디자인과 관계된 

HB라면 던져봐도 괜찮을 만한 떡밥이기도 하구요. (는 본목적ㅋ)  



대림미술관에 회원 등록을 하면 이렇게 한 달에 한 번 꼴로 이벤트가 나옵니다. 꽂히시는 걸로 골라잡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엔 DJ파티를 미술관에서 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회원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한 번 올려봅니다. 

새로운 곳에서의 달림, 어떠신가요? 

굳이 달림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취미나 일상을 접하시는데도 좋을 것 같습니다. 

Let's Differentiation



  • ?
    스콜 2012.07.11 08:0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 ?
    Count 2012.07.11 08:46
    문제는 Dress code의 압박?!
  • ?
    뚜기꼬맹이 2012.07.12 00:41
    드레스 코드는 정장으로 가야하나요? 압박이 뜻이 이해가 되질않아서요^^;
  • ?
    Count 2012.07.12 00:44
    펭귄의 느낌만 줄 수 있으면 되겠죠. 뭐 흑백 배색에 보타이 하나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압박은... 음 별 말 아닙니다 ㅎ
  • ?
    청렴 2012.07.11 15:02
    미술관이랑 담싼지가 언 10년은되는듯.. 관심좀 가져봐야겠네요..:)
    태그가 깨알같네요.ㅋ
  • ?
    Count 2012.07.11 18:45
    사실 저는 큐레이터에 로망이 있습니다.... 크...클로즈!
  • ?
    피어리스 2012.07.11 21:54
    카운트님은 트레이너이신가요?
  • ?
    Count 2012.07.12 00:00
    '픽업'에 관해서는 주위에 트레이너들이 차고 넘치는지라 용어만 많이 주워들은 정도고

    심리학을 복수전공하고 임상/상담 심리학 중 하나의 대학원을 고민하던 평범한 회사원이었지요.

    간혹 트레이너들에게 픽업에 적용될 수 있는 '(심리)학문적 지식'을 전달하기는 하나,

    그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똥치우는 사람일 뿐 '')

    픽업에 한정짓는다면 AFC인 관리자 따위입니다 :D
  • ?
    Pickuper 2012.07.12 14:18
    유용한 정보감사합니당:)
  • ?
    Count 2012.07.12 15:05
    이제 취미란에 미술관람 정도로 고상하게 ㅋㅋ
  • ?
    필라르 2012.08.24 14:00
    알고 있었지만..행동에 옮기기엔
    무지했던...이제 조금씩 문화를 접하며
    더 매력적인 회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 카운트 [Count's View] 철학, 인식의 지평선 10 file Count 2012.09.11 1220
6 카운트 몇 가지 이야기 - 2 3 Count 2012.07.25 1284
5 카운트 [Count's View] 문학, Franz Kafka 11 file Count 2012.07.17 1338
4 카운트 우리, 적당히 합시다. 14 file Count 2012.07.12 2030
» 카운트 drop by museum 11 file Count 2012.07.11 1348
2 카운트 몇 가지 이야기 - 1 6 Count 2012.07.10 1566
1 카운트 의도치 않은 첫인사 7 Count 2012.07.10 1517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