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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습 keen 입니다


어제 회원님들과의 정모가 끝나고 다들 들어 가시고, 저는 월요일이 휴무인지라.. 달리려고 강남에서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일요일이라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강남 NB를 들어갔는데 정말 암담하더군요.


사람도 정말 없었고 만 오천원 내고 입장했는데 한번 들어오면 나갔다 입장이 안된다고 하질 않나..


여러모로..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정말 저의 의욕을 불태우는 여성분들도 한명도 없었습니다.. 단 한명도..


그래도, 강남 NB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게 오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성은 어떤 남자가 계속 졸졸 쫒아 다니고 귀찮게 하는 것 처럼 보였던 저 였습니다.


여성의 어깨를 툭툭 건드리며, 잠시 이리 오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순순히 오더군요.


' 뒤에 계속 쫒아 다니는 남자는 남자친구인가요?'


'네'


저는 남성분에게 오픈했습니다.


'여자친구 맞아요? 거짓말 같은데 (웃음)

' 네 맞아요 '

참... 뻘쭘한 순간이었습니다.


클럽에서는 마인드셋을 잘 해야 하고, 여성에게 선택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여성을 선택하는 자 가 되야 합니다.


클럽 수질도 정말 암담했고, 더 이상 의욕이 생기지 않아.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때 시각은 새벽3시쯤.. 클럽은 정말 더이상 있기가 싫었고 로드로 나왔습니다.


제 친구는 짜증이 났던지 집으로 들어 간다했고.. 저도 집으로 가려던 찰나에

우연치 않게 정모 참석했던 아티스타님과 마주쳐서 같이 달리게 됬습니다.



1차적으로 그냥 여자3+남자1 있는 세트에 오픈을 시도했습니다.


여성은 HB7 정도에 츄리닝 차림었고. 키도 크고 몸매도 예술이었습니다.


오픈을 하기전에 마인드 셋팅을 했고.

정말 그 어떤말을 해도 무조껀 내말이 다 맞다. 나는 틀린게 없다. (그런 당당한 이미지로 갔습니다)



' 안녕하세요 친구분에게 물어볼게 있어서 그래요 잠시 친구분좀 데려가도 되나요? '


'....(침묵)'


'저기 정말 궁금한게 있어서 그러는데요 잠깐 1분 정도 괜찮나요?'


'네 뭔데요?'


정말.. 시간때도 새벽 3시.. 난 복장도 어디 술먹다 온 차림.. 현재의 상황과 그루밍에서는 여성의 ASD가 엄청 심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어쩔수 없이 명목을 갖고 의견 오픈을 하였고.


' 정말 실례가 되서 미안해요. 친구와 술을 먹는데 지금 몇시간째 먹고 있는 줄 아세요?'


' 얼마나 먹었는데요?'

'4시간째....계속 같이 있네요 , 계속 술을먹으면서 남자둘이서는 도저히 실마리가 안풀리는 대화가 있어서요..


'뭔데요?'


' 남자와 여자중에 누가 거짓말을 더 잘칠까요..? 제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들이 많이 거짓말을 더 잘친다고

하던데 그렇게 생각하세요..?


'네 맞아요 남자들이 많이 치죠'


'왜요??'


' 글쎼요.. 그냥 그런거 같네요..' (옆에 친구들이 가자고 재촉을 한다)


'아 네.. 혹시 어디갖다 오는 길이세요??'


' 아 잠깐 요 앞이 집이라서 친구만나구 이제 집에 들어가려구요..'


(친구들이 워낙 제촉을 하고 잡아 끌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도박성 언어를 사용했다)


'그렇구나..(웃음) 오늘 제 스타일 어떤가요?


' 저 남자친구 있어요'


(갑자기.. 남자친구 있다니.. 정말 저는 물어보지도 않는데 여자들은 항상 저소리를 잘하는 것 같다..)


'참 ... 안물어 봤어요.. 남자친구 있는거요.. 전혀 궁금하지도 않고.. 앞서 나가지 마세요..


' 전 이제 가봐야겠네요 친구들이 기다려서 '


' 가시기 전에 잠시.. 연락쳐 알수 있을까요..?'


'남자친구 있어서 안되요, 안녕..'


이렇게 로드에서 한번 까였군요..


시간은 새벽... 4시가 조금 넘었고.. 사람도 없었고.. 첫차 생기면 집에 가야겠다.. 하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투셋(HB 5.5, 6.0) 이 보이더군요.. 많은 남성들이 갔다가 튕기고 갔다가 튕기고.. 다음은 제가


바로 가서 오픈했습니다.


' 어디 가는 길이에요..'


' 집이요.'

' 그러지말고 저희랑 술한잔 더하고 가요.. 오늘 이대로 가기 아쉽지 않아요?'


' 음... 고민고민고민 하더니.. 네~! 그래요 그럼.


해서 술집 바운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룸식 술집을 갔습니다.




누구든 2:2로 바운스를 해서 분위기를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띄워야 하나..? 재밌게 해줘야 하나..?


압박감을 가지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바운스를 하면 여자들을 재밌게 해줘야지, 어떻게든 장단 맞춰줘야지.. 등


그런데 정말 생각해보니깐 그럴 필요가 없다는걸 깨닫게 됬고, 그냥 할말만 하고, 과묵하고 묵직한 이미지를 연상시켰습니다.


일단 바운스를 한다는 것 자체가, 여성에게 어느정도 ioi가 있다는 것이고, 그 ioi를 깎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말 말하는 것에.. 여성과 대화를 할때 어중간 하게 할바에. 정말 자신만의 확실한 캐릭터를 잡고 가는 것에 중점 둬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침묵....

여성들도 침묵..


제 자신은 정말 어색하지도... 아무렇지도.. 그냥 편안했습니다.

여성들이 오히려 안절 부절 못하군요.. 술게임 하자는둥, 물을 컵에 따라주고, 비언어적(IOI)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역시 그냥 가만히 편안히 있는게 IOI를 캐치할때 좋은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인상이 조금 강한 편..? 이라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너 무섭다 라는 소리를 많이 듣곤 합니다.


제 윙은 가만히 자신이 맘에 들어 하는 여성에게 신호를 보내며 있었고,


여성들이 자꾸 어색하다고 술게임을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술게임을 하기 전에 기본적인 자기 소개를 하고.. 술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피곤했고.. 술은 가급적 조금씩 먹고 싶은데 그것도 매우 천천히..


그런데 이... 여자들은 술을 너무 잘먹는 겁니다..


진짜 말도 안되게 잘먹는 ...


정말 짜증.. 술값...


게임을 하면서 술이 조금 들어가 약간 정신이 몽롱 해지고 분위기는 조금씩 무르 익어 갔고, 자리를 바꾸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역시나.. ASD가 발동하는 군요..


" 싫은데 우리가 자리를 왜바꿔..?"


" 바꾸기 싫으면 말아. 나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 진다고 생각해, 하지만 몸이 가까우면 더 친해질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우리는 친해지기 힘들겠구나 그렇지? 정말 바꾸는게 불편하다면 그대로 있어도 좋아.."


" 음.. 잠시 화장실좀 갖다올게"


하더니 여성 두명다 화장실로 갔고, 저와 친구는 단둘이서 자신의 팟을 정확하게 정했고, 대책 강구.


"(화장실을 갖다오고나서 ) 어 뭐야.. 너네 자리 안바꿨네? 뭐하는거야. 바꾸자매!!

(저희는 같이 앉아 있었습니다) 응?? 그래 알았어 바꾸자


그렇게 해서 서로 자신들의 팟과 같이 앉게 되었고, 분위기도 무르익고 시간도 새벽 다섯시 삼십분.. 여섯시가 다되 가더군요.


커플모드로 진입..


다른 어떤분들은 여성과 단둘이 대화를 할때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의 저 자신을 어필 합니다.

제 팟은 서비스 직에 종사 하는데, 처음 대화를 시작할때 서비스 직의 관련된 스트레스와 서로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그것을 위로해 주었고, 제 자신은 어떤일을 하고있고, 과거엔 어떘었고, 현재는 무엇을 하고, 지금은 무엇을 준비중에 있고,

미래에는 이런 것을 할 것이고, 굉장히 제 자신은 주관과 가치가 확고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30분 안으로,

절대로 거짓하나 없이 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였고, 여성은 처음의 ASD따위는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제 손을 잡고 어깨를 기대며

자신의 다리위에 제 손을 갖다 올려 놓더군요.


시간은 어느덧 여섯시가 넘었고, 일곱시에 마감을 한다고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돈도 없었고, 일단 너무 피곤했고, 가려고 했는데..


여성분들꼐서 참...


"우리 어떻할래? 2차 갈까??"


[ 아침 7시인데.. 왜 2차 어디? 어디가려고? 집에 안갈꺼야?? 진짜 아 나 .. (제 생각이었음) ]


그래서 2차를 결국 가게 됬습니다. 24시간 하는 술집으로..


인생살면서 아침 7시 넘어서까지 술을 먹어본적이 없던 저는 적응이 안됬고, 남들 다 출근시간인데 이게 뭐하는건지 참..ㅋㅋㅋㅋ


2차 술집에서 똑같이 소맥... 정말 지칠대로 지쳐서 잠이 막 쏟아 집니다..


저는 여성의 어깨에 기대며 조금씩 졸았고 여자는 제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또 게임을 하잡니다 --


저는 게임 그만하고, 우리 서로에 대해서 알아 가는 시간을 더 갖자, 만난것도 새벽 4시 넘어서 만났었고, 아직은 서로가 어색한거 같아

그래서 너는 계속 게임을 하려는 것 같고, 그렇지??



해서 게임을 하지 않고 영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영화 보고싶다.. 요즘 영화 무엇무엇을 한다.. 등등


너무 피곤했고 저는 제 팟을 따로 데려가서 단둘이,


'야 너 영화 보고싶어..? 안피곤해?"


"응 너도 보러가자 요즘 웜바디스 인가? 그게 재밌데"


"별로.. 우리 고전영화 보는건 어떄..?"


" 고전영화?? DVD방 말하는거야?"


"응 왜?"


" 거기서 뭐하려고, DVD방? 참나.. 내가 너 임마 머리꼭대기에 있어 조그만게 내가 거길 왜가 싫어 "


"음.. 뭐하긴.. 영화보는거지 멜로영화 참.. 당황스럽네, 내가 뭐 한다고 했나..? 뭐 하고싶어..? 무슨생각.. 한거야? "


" 하하하.. 참나, 어이없다 너 ㅋㅋㅋㅋ "


" 그래 그럼 말아 그럼 그냥 집에 가자 우리 나 피곤하다 "


" 아.. DVD방? (한참을 생각하더니) 그..래 그럼 가자


다시 제 윙이 있는곳에 착석을 하게 됬고 제 팟은 , 제 친구의 팟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어떻해 하지, 고민하는 듯한 그런 눈빛..?


하지만 제가 제 윙에게 말해놔서 결국 DVD방 승낙을 서로의 팟에게 받아냈고,


DVD방 입성을 하게됬습니다.




제 팟은 DVD방 비용을 직접 내더군요..


당당하게 5번방으로 입장 ~!!


필레의 초점을 거의 저를 중심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다른 궁금한점 있으시면 쪽지로..






정말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바운스를 하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서 너무 게임을 오래오래 질질 끌면 절대로 안되겠다는 생각..


내 자신이 망가져가면서 까지 이렇게 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술은 정말 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