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 닉슨님의 RPGT 1기 트레이닝이 있었습니다.
저는 AFC이고 픽업을 접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소셜에서 HB와 미드게임을 진행했었는데, 어프로치는 AA때문에 도무지 안되더군요.
AA를 깨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고선 트레이닝 받기로 결정.
키라님께서도 어프로치 강좌를 여셨는데, 3일동안 나눠서 열리기 때문에 시간 내기가 힘들더군요.
마침 닉슨님 강좌가 열리는것을 보고 그날 오후 휴가를 써서 참석을 했습니다.
정원이 2명이었는데 늦은 신청에도 운이 좋았습니다.
강의실에 도착을 했는데 저 말고 다른 수강생(이나쿠스님)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닉슨님 첫 인상은.. 그 분을 닮았습니다.
얼굴은 본인도 말씀하셨듯이 2am 조건을 살짝 닮았는데,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분위기는 그 분과 비슷하더군요.
흔히 말하는 고와꾸. ^^
첫 2시간은 어프로치 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첫 강의라고 하셨는데, 교안을 따라 진행하실 때는 그냥 읽는 편이셨는데,
질문에 대한 답변, 어프로치 실전 경험담을 말씀해주실때는 정말 편안하고 상세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는 잘 못했지만 다음 기수분들은 질문을 많이 하세요.
교안은 상세하니 나중에 볼 수 있고 질문에서 얻어가시는게 많을 겁니다.
그 후 동대문으로 이동하여 스타일링을 하고, 로드어프로치에 들어갔습니다.
제 첫 어프로치가 기억에 남는데..
이나쿠스님께서 먼저 지정을 받아 어프로치를 처음 들어갔는데 AA없이 바로 들어가시더군요.
그 모습에 자극받아 저 역시 바로 지정받은 HB에 어프로치를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오픈 -> 홀딩 -> 샵클시도 -> 남친신공 -> 포기
그때 닉슨님께서 'IOI나오는데 뭐하는거예요. 남친신공 격파법 가르쳐줬잖아요. 다시 가세요!'
재어프로치 하려는데 AA상승 -> 멘트 기억 안남 -> HB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짐
이론적으론 알고 있었죠.
멘트는 중요한게 아니고, 바이브와 제스쳐가 중요한 것이라는 걸.
즉, 어프로치시 어트랙션은 언어적 표현이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멘트가 꼬이니 버벅이고, 당황하고, 자신감 떨어지고.
기본적으로 바이브가 약했습니다. 목소리가 영~(개인 연습을 해야할 부분입니다)
닉슨님께 복잡하게 말하려다 꼬이지 말고 '편하게 알고 지내요'란 가르쳐준 단순한 멘트로 밀라고 혼났습니다.
그 후에 '편하게 알고 지내요'를 몇번을 반복했는지 모르겠네요.
'편하게 알고 지내는게' 왜 이렇게 힘든지 ^^ 까이고 까이고 또 까였습니다.
역시 안되나 싶었지만 한편으로 까이는것도 재미있네라는 생각이 들 즈음 첫 #클 성공.
첫 #클을 성공하니 자신감이 붙더군요. 까여도 상관없이 계속 어프로치하고 이후에 2셋 오픈 후 #클..
그리고 그냥 로드 어프로치를 즐겼습니다. 즐기다 보니 또 #클.
마음가짐이 중요하더군요.
클럽게임 전 휴식시간을 갖으며, 닉슨님의 피드백과 클럽게임 조언을 받았습니다.
역시나 중요한건 바이브.
클럽에 들어가니 낮선 장소라 심적으로 AA가 상승하더군요. 그래도 찍으면 갔습니다.
비언어적 요소가 중요하다는걸 다시 한번 깨닳은 어프로치가 있었는데
스피커 밑에서 춤추던 HB였습니다. 서로 귀에대고 말을 해도 전혀 안들리더군요.
말없이 팔을 잡고 끌어서 이동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그냥 핸드폰을 꺼내서 내밀었습니다. 아이컨택하면서.
서로 아무말을 전달 못했는데, #클에 성공했습니다. 무슨 멘트로 오픈하냐는 고민은 뻘짓이더군요.
클럽에서 그렇게 어프로치를 하다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오픈할 HB도 없고, 힘들고 지치더군요.
스테이트가 떨어지다보니 나중엔 AA도 상승하고 멍하니 보내던 시간이 길었습니다.
어프로치가 좀 힘들어져서 마지막에 참고하려고 시연을 부탁드렸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IOI를 쉽게 뽑아 내시는 모습에 역시 ^^b
시연을 끝으로 제가 또 출근을 해야하는 관계로 잠시 눈 붙이려 클럽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수고하셨다며 잘 하실거라며 격려해주시는 모습에 ^^b
트래이닝을 끝낸 후 변화한 점이라면 어프로치에 관한 물꼬를 텄다는 겁니다.
특히나 AA부분에서 아마 조금 더 연습하면 닉슨님보다 AA가 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트레이너분들은 샵클하면 본전, 까이면 손해인 반면에 저는 잃을게 없으니까요. ^^
그리고 닉슨님도 지적을 해주셨지만 아무래도 첫 어프로치 경험이다보니 바이브가 약했던 점을 고쳐야겠네요.
닉슨님 그날 참 힘드셨을겁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코칭이 새벽 3시까지 AFC 두명과 함께 장장 14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AFC 한명 코칭하기도 힘들었을텐데 2명이라 ^^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닉슨님께선 조금이라도 피드백 해주시고 아는 것을 전달하려고 노력하시더군요.
인간적인 모습에 놀랄거라는 평을 들었는데, 만나보니 정말로 사람 좋은 트레이너입니다. ^^
앞으로도 편하게 알고 지내요. ^^
AFC 여러분들 중 AA가 심해서 어프로치를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RPGT를 수강해보세요.
어프로치 방법, 스타일링, 로드어프로치부터 클럽어프로치까지 하루만에 변화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