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명] 나쁜남자 지침서
[구입일자] 2010.01.28
[나이/직업or종사하는분야]29/시험준비
[지금까지의 LTR/ONS 횟수]3/??
[후기]
지금까지 돌아보면 단순히 착하다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원래 성격자체가 남과의 사이에서 괜스레 얼굴을 붉히기보다는 그냥 내가 좀 손해를 감수하고
조용히 넘어가는 편입니다. 딱히 작은 부분에서 이익을 따지거나 다퉈서 좋을 게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신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뭐 사소한
인간관계야 상관이 없지만 연인사이에서도 이런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나쁜남자 지침서'란 제목자체가 이런 저에게 상당한 호기심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책을 소개한 부분이 참 많은 부분이 저에게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잘해준다는 인식, 그것 외에는 다른 생각은 하질 않았죠. 내가 참고 좀 맞춰주고 이러는게
다 좋은게 아니냔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저에게 잘못이었다는 것을 저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죠.
책을 보면서 느낀 다른 점은 그 부족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호감을 느낀 사람에게는 여지 없이 굳어버리거나 바보가 되어버리는 그 외 자잘한 잘못들이 이 책에서는
잘표현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성공했던 여자와의 관계가 성공할 수 밖에 없었는지도 알게 되었죠.
그냥 정도만 걸어왔던 남자들에게 꼭 한번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란 책이 있는데 그 내용에도 나와있는 남의 시선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행동하라는 부분이 이 '나쁜남자 지침서'에서는 연애에서도 주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매직불렛2.0'을 보고 조금은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부분이 '나쁜남자 지침서'에서 비로소 명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빠르게 속독했지만 다시 한번, 아니 여러번 정독할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각오]
언젠가 만남이 있었던 여자분이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누구씨는 참 착한 것 같아요. 하지만 아시죠. 요즘 시대에 착하다는 말이 그렇게 긍정적인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죠?"
지금 바꾸지 않는다면 아마 계속 바보처럼 살아갈테지요.
그래서 바뀌기로 했습니다. 조금쯤은 자기만을 위하는 "나쁜남자"가 되기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