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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그릇을 알 수 있다.

 

세계적인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가 진행하는 유명한 TV쇼인 "어프렌티스"를 보면, 도널드 트럼프가 견습생(Apprentice) 한 명을 떨어뜨리며, 시니컬한 말투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을 줄 아는 것은 정말로 중요해. 아니, 그것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지."

 

저는 항상 이야기합니다. "버릴 수 없다면 가질 수 없다." 저는 다행히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경험도 있고, 모든 것을 누려본 경험도 있어서 각자가 특별할 것이 없으며, 모든 일을 자신의 힘만으로 예측하거나 제어할 수 없기에 고민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일에 대하여 무념무상으로 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대체로 더 좋은 결과를 부릅니다.

 

잃어버릴 것이 많은 사람은 항상 망설입니다. 소위 말하는 AA가 생깁니다. 이는 굳이 픽업에 국한된 얘기가 아닙니다. 어떤 것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지 않으면, 새로운 무언가를 가질 수 없습니다. 무언가를 쥐기 위해서는 먼저 그 손을 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이 가진 선입견을 버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개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에게 픽업을 배우러 온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어떤 사람은 매우 느리게 발전합니다. 그 차이를 가르는 핵심적인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듣는 태도입니다. 후자에 속한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은 저를 "대한민국 최고의 픽업아티스트에게 배우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추켜세우면서도, 저의 말을 하나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참 아이러니합니다.

 

제가 그 분들께 드리는 조언 하나하나는 제가 수년간 픽업에 대하여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복잡한 현상들을 최대한 단순화하여 얻어낸 깨달음들입니다. 매번의 달림마다 종이에 일일이 적어가며 피드백을 하여 마음 속에 새긴 지식들입니다. 그것을 머릿 속으로 대충 자신의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서 곱씹어보고 하루이틀 후에 까먹는다면 가르칠 맛이 뚝 떨어집니다. 이런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지식을 가르쳐준들, 소용이 있을까 하는 의문부터 생깁니다.

 

인생에서의 성공이란 결국 특별함이 아니라 평범함을 얼마나 철저히 실천하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1, 2만원의 돈으로도 서점에서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된 사람들의 책을 구입하여 그들의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불과 몇십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혜택입니다. 감사하는 태도를 지니십시오. 그것을 대충 머릿속으로만 생각해보고 그친다면, 당신의 인생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하나 먹더라도, 소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몇시간이 족히 걸립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지식"을 소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고작 몇초에 불과하다면, 그 사람의 태도는 심히 잘못된 것입니다. 안다고 생각하면 아직 모르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깊이 체화되어 모르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될 때, 비로소 알게되는 것입니다.

 

- 첨언

 

듣는 태도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시간, 물건, 일 등을 어떻게 다루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자기 혼자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모든 일이 다른 사람과 연관된 일이죠. 다른 사람의 호의에 감사할 줄 모르거나,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처리한다면, 그 사람은 결코 성공하기 힘들 것입니다.

 

- 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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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즈먼 2010.11.17 02:32
    반성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안그럴려고 노력해도 자꾸만 되돌아가려 하네요. 지속적으로 고삐를 쥐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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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니 2010.11.17 06:59
    모든것을 안다고 여기려는 알량한 자존심과 잘못된 태도가 항상 문제였고,
    최근에 들어 똑같은 일로 어려움을 또 겪었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아 힘들었는데
    이렇게 다른분의 글을 보니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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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 2010.11.17 08:5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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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러더든 2010.11.17 09:41
    정말 좋은 글입니다. 평소에 저는 저의 듣는 태도가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한번쯤 반성하고 깨닫게 해주는 글이네요. 갠적으로 이단님의 통찰력과 독서력이 묻어나오는 이런 글 정말 좋은 것같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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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파이어 2010.11.17 09:56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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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신 2010.11.17 10:39
    일깨워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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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17 10:50
    잘 읽었습니다.헌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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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피스 2010.11.17 11:21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져왔던 선입견을 한순간에 바꾸는것도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이 생각하는것이 올바른것인지 아니면 선입견이었는지를 깨닫는것이겠죠. 요새 깨달은것중에 하나는 , 그 사람에게서 조언을 듣는 시간은 한정적이지만 ,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아닌지를 깨닫기 위한 시간은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닫히지 않은 사고만 지니고 있다면 , 빠른시간내에 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할수 있도록 자신의 사고를 재 가공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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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피스 2010.11.17 11:22
    또한 그 사람의 생각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시작했다면 , 마치 10년지기 친구처럼 편안하게 이야기할수 있는 때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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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성 2010.12.24 00:40
    도움이 되었습니다,좋은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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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2010.11.17 11:57
    좋은 글입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듣는 것보다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듣더라도 자신의 입장에서만 판단하여 '내 의견이 더 나은데..?' 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죠
    잘 듣고 다른사람을 이해한다는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이자 픽업의 첫걸음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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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침대 2010.11.17 12:28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좋은 글입니다.
    선입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 자체는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본인이 인지하려고
    노력하면서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를 가지는 것은 충분히 노력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렵지만요.. 요즘은 기본적인 삶의 방향이나 자세에 대하여 돌이켜보게 되는 느낌이라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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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시얼 2010.11.17 13:03
    최근 남들이 강조하는 기본 자세부터 다시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 글을 읽게 되네요. 이 글을 통해서 한 번 더 깨우치게 되니 남들의 조언을 결코 무시할 순 없네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좋은 글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될 정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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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커 2010.11.17 13:08
    글의 제목을 보고 흠칫했네요
    반성하게 만드는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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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yer 대구남자 2010.11.17 13:40
    귀감이 되는 글들..

    하나하나 새겨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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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제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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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귤껍질 2010.11.18 16:56
    공자님이 지행합일 이라 하셧죠

    행할줄 알아야 진정 아는 것이란 뜻이죠ㅎㅎ

    게임님 공부 잘되시는지 궁금하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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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대사탕 2010.11.17 17:13
    이해할수 있는 경험을 가진 자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이네요.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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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17 19:20
    좋은 글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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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eapete 2010.11.17 21:47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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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po9 2010.11.18 00:34
    아는것이 깊이 체화되어 모르는 것과 같은상태가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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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쥰세이 2010.11.18 21:05
    경청..삼성 이건희 회장도 좌우명이 경청이라고 하더군요..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픽업뿐만이 아니라 어느분야에서도요
    요즘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어렵기도 하고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이단헌트님은 이렇게 지나치게 되는 자신을 되돌아볼 감사한 글을 써주시네요
    책 한 권을 읽고도 쉽게 잊어버리는 ..저 자신을 꾸짖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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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스트로 2010.11.19 16:02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는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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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로호로 2010.11.21 17:39
    좋은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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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척가이 2010.11.21 19:57
    제가 발전하지 못한이유가 명확하게 보이는 글이네요 갑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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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want to be 2010.11.23 00:56
    제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글인것같습니다;;
    자신이 가진 틀을 깨는일 ;; 쉽지않은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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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길이 2010.11.23 02:36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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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nge 2010.11.23 10:10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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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바 2010.11.28 09:34
    평범함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

    평범해지기가 가장 어렵다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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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mawave 2010.12.02 05:45
    잘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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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뤼르 2010.12.03 00:20
    아는 것이 깊이 체화되어 모르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될 때.. 이것이 진짜 최정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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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잭맨 2010.12.03 20:49
    정말 IMF에서만 볼수 있는 글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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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성 2010.12.05 21:23
    굿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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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지타 2010.12.06 00:01
    공자님의 말씀을 듣는듯 하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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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cker 2010.12.13 15:28
    평범한 진리지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또 가끔은 말을 자연스레 끊을 줄도 알아야 하구요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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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카이 2010.12.18 07:37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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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이하하 2010.12.22 09:26
    대화의시작은 듣는것이라것을다시 새기내요 항상 기본은 가장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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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ist 2010.12.22 13:26
    새겨 듣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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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군 2010.12.24 00:24
    최근 저도 생각하게 된 부분이라 유용하게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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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성 2010.12.24 00:43
    지식을 소화하는데 몇초밖에 안걸린다면 이상한것이다....
    위안이 되기도 하고 내가 하는것이 맞는것인가 하기도 하고..그러네요
    버릴수 없으면 가질수 없다. 는걸 받아들이는데 감정의 반항(?)이 꽤나 걸렸네요..
    지금도 버릴수 있다. 라고 100%강하게 말하진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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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남 2011.01.03 17:47
    가슴에 새겨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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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 2011.01.05 18:07
    오랜만에 들립니다. 피같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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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젝션 2011.01.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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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n 2011.01.21 15:19
    잘읽었습니다 가슴속에 새겨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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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ner1105 2011.01.29 10:27
    좋은 책 한권씩 읽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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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idius 2011.01.31 19:37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의 차이겠죠....많은 것을 알더라고 그 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시키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다 무용지물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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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구름 2011.02.04 14:51
    스스로 가다듬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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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ckStar 2011.02.08 21:51
    회사에서 쉬는 동안에 읽고는 집에와서 다시한번 읽게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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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이짜 2011.02.15 10:10
    왠지모르게 고개가끄덕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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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스ㅋ 2011.02.16 01:45
    좋은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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