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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에 술집 알바로 일한 6살 연하입니다.. 막무가내로 핸드폰 던져주고 번호찍으라고 하고 두달정도 연락하다 1년간 죽은번호로 있었습니다.. 몇일전 다시 도전하고픈 맘에 마지막이다 하고 문자로 장문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정말 진심어린 내용으로 제 마음을 담았죠.. 약간에 과장도 있었지만... 요즘 니가 지나가다 자꾸 눈에뛴다 난 잊으려했는데 자꾸 눈에 뛴 니 잘못도 1프로는 있으니까... 책임지라는.. 등등...ㅎㅎ

G:  음.. 답장이 늦어서 죄송해요.. 사실 제가 남자친구가 있었고 번호를 알려드리고 나서도 사실 내가 실수했나 싶기도했고.. 그때 정신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거든요...계속 문자 보내주실때도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하나 싶었어요.. 굳이 물어보지도 않는데 나 남자친구 있어요 하는 게 웃기기도 하고.. 좋게 알고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은 마음으로 연락 받은 것도 있고요.. 제가 태도를 분명히 하지 않아서 힘들게 한 것 같아 죄송하네요..

나: 음... 저기 좋게 알고 지내는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해?ㅎ 남자친구 한테 좀 그럴까?

G:  좋게 알고 지낸다는 건... 뭘까요...?ㅋ 뭐랄까..서로 이성으로의 ..아무 감정 없이.. 좋은 인연으로 남는다는 건 좋은거겠죠...?

나: 좋은 인연으로 남는다.? 이성으로 보는건 부담되겠지?  좋은 인연으로 남는것도 좋겠지.ㅎ 꼭 이성으로만 좋은 사이를 유지할수있는건 아니니까. 고민거리 있을때나 속마음 터 놓을수있는 사이가 될수있음 더 좋겠지...?ㅎ

G: 한 사람은 아닌데 다른 한 사람이 이성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 사이가 불편해지는.. 뭐 그런 관계 있잖아요 왜.. 그런 걸 얘기한거에요ㅋ 고민거리를 얘기하고 속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되려면 꽤 오래 걸리겠는데요?ㅋㅋㅋ

나: ㅎ.무슨 말인지 이해했어.ㅋ 아직은 불편하겠지만..ㅎ 편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ㅎ 동네 오빠라고 생각해.ㅋㅋ

G: 예 동네오빠ㅋㅋㅋㅋㅋㅋ

G: 예 고마워요 암튼..ㅋ 관심 가져줘서..!ㅋ

일단은 이성관계보다 편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하긴 했는데... 오빠동생으로 끝내긴 싫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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