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3 20:01

不惑, 그리고 耳順

조회 수 6927 추천 수 19 댓글 3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 징기스칸

 

 

 

 

 

최근 몇년간 운이 좋게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로부터 배운 것이 참 많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저에게 가르쳐주신 것인지,
아니면 제가 그들을 통해 스스로 깨우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똑같이 그들을 만났으면서도..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와 다른 생각을 갖고 다른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삶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지만,
한가지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변화"입니다.

 

-

 

학창시절을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그 때 우리들 중 대부분은 주로 이런 생각을 가졌을 것입니다.

 

"1년만 지나면 내년에는 좀 더 공부를 잘할거야.."
"1년만 지나면 내년에는 좀 더 운동을 잘할거야.."
"1년만 지나면 내년에는 여자친구/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을거야.."
"1년만 지나면 내년에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거야..“
"1년만 지나면 내년에는 내 인생은 좀 더 나아질거야..“
...

 

그러나 지금 자신의 인생을 진단해본다면..
그 때 결심했던 것들 중 몇 %나 이루셨나요?

 

아마도 대부분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1년만 지나면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돈을 벌거야.."
"1년만 지나면 내년에는 좀 더 멋진 몸을 만들거야.."
"1년만 지나면 내년에는 이상형의 여자/남자와 연애를 할거야.."
"1년만 지나면 내년에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승진을 할거야..“
"1년만 지나면 내년에는 내 인생을 바꿀 사업의 기회가 찾아올거야.."
...

 

한가지 슬픈 사실은,
이런 현상이 평생을 간다는 것입니다.

 

“다른 결과를 원하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

 

이것이 정신병의 정의라고 했던가요?

 

그러나 지금 현대 사회는..
누가 정상인지 누가 비정상인지 모를,
그러한 사회입니다.

 

세련된 표현의 기법,

혹은 그 외의 言論에 관한 수단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로,
그저 옳은 말을 내뱉기만 하면,
대다수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욕을 하거나 배척하고,
소수는 그것을 자신이 먼저 알아낸 것처럼 대가의 지불이나 인용의 규칙도 지키지 않은 채로 移用하고,
극소수만이 진정으로 감사를 표현할 뿐입니다.

 

따라서 옳은 말을 하는 이들은 점점 더 줄어들어 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의 본질을 아는 이들은 더더욱 말을 아끼게 됩니다.

 

-

 

나이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닙니다.
학력이나 직업 또한 결정적이지 않습니다.

 

제가 본 많은 사람들은 표면만 바뀌었을 뿐,
비슷한 본질의 고민을 계속해서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물론,
위 내용이 나이, 학력, 직업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바가 아님은,
여러분께서 잘 가려들으시리라 믿습니다.

 

-

 

목표를 위해,
꿈을 위해,
혹은 변화를 위해,
"어느정도"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자신을 도와주지 않아 좌절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안타깝지만 그것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가 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방향성이 문제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깊이가 문제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둘 다 문제입니다.

 

-

 

우리가 깊이 혹은 방향성의 문제로 고민할 때,
목숨을 걸고 둘 다를 해내는 5% 혹은 그보다 소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성취에 관련한 모든 것은,
방향성과 깊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세상의 본질은 경쟁입니다.
반면, 화합이기도 합니다.

 

전자를 해내는 사람은 승리의 비밀을 아는 것이고,
전자를 해내면서도 후자를 동시에 해내는 사람은 위대함의 비밀을 아는 것입니다.

 

-

 

우리는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속에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다른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마다 똑같이 “1살” 혹은 "1세"라는 나이를 얻게 되지만,
인식의 틀과 생각의 속도, 정신의 나이를 똑같이 공유하진 않습니다.

후자는 삶에 있어서 거의 모든 차이를 빚어냅니다.

 

-

 

올 한 해,
하시는 일 모두 잘 해내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 거절을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09. 5. 4 이단헌트) 118 클라우제비츠 2009.05.29 6643
» 不惑, 그리고 耳順 35 클라우제비츠 2012.01.23 6927
37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 134 클라우제비츠 2009.12.11 7069
36 주도적으로 산다는 것, 그리고 110%의 인생을 산다는 것. 138 클라우제비츠 2010.11.17 7230
35 ■ 픽업 윤리를 바로 세웁시다.. 86 클라우제비츠 2009.06.24 7344
34 픽업은 배우되, 픽업아티스트가 되지는 마라. 103 클라우제비츠 2011.06.30 7743
33 DHV 의 종류 58 클라우제비츠 2008.07.09 7931
32 10억 짜리 지폐입니다~ 지갑에 넣어 다니세요~ 75 file 클라우제비츠 2008.12.09 8146
31 보통 남자들이 내츄럴을 따라갈 수 없는 이유 (픽업아티스트로서의 믿음체계의 중요성) 131 클라우제비츠 2009.03.18 8857
30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82 클라우제비츠 2011.05.20 8977
29 "어른이 되라." 33 클라우제비츠 2011.12.24 10361
28 라스 베가스를 떠나며.. 59 file 클라우제비츠 2011.10.14 12772
27 IMF/GLC에 처음 오시는 분들과 기존 회원분들께 드리는 글 (문화/에티켓에 대하여) 38 클라우제비츠 2011.11.04 13630
26 세이노 칼럼 모음집입니다 57 클라우제비츠 2009.02.10 15102
25 Nihilism 1 클라우제비츠 2012.07.25 16449
24 픽업 기술과 스펙의 관계 26 클라우제비츠 2011.09.06 18135
23 진정으로 살아간다는 것.. 50 클라우제비츠 2012.01.29 18232
22 픽업과 인생에서 한 단계 진보하는 방법.. 181 file 클라우제비츠 2011.08.06 18335
21 [입장] "짝" 방송과 관련한 본 커뮤니티의 입장 25 file 클라우제비츠 2012.07.28 18792
20 What is CosmoSexual Lifestyle? - 코스모섹슈얼 라이프스타일이란 무엇인가? -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106 file 클라우제비츠 2011.03.12 199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