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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많은 것이 느껴지더군요.

 

 

 

마크 주커버그의 성공비결은?

 

마크는 진짜 중요한 것이 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애초부터 새로운 시대를 예측하고 사업을 매우 크게 보고 있었습니다. 얼마든지 광고를 게재할 수도 있었지만, 더 큰 것을 위해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죠. 여기에서 우리는 이런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존슨앤존슨의 사례와도 모두 일맥상통합니다.

 

"영혼이 담긴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장기 이익을 위해서는 단기 손해를 감수하라."

 

 

 

마크에게 진정한 친구는 누구인가?

 

마크에게 진정한 친구는 왈도 세브린이었을까요? 숀 파크였을까요?

 

처음부터 곁에 있었던 "친구"이자 "공동설립자 겸 CFO(최고재무담당자)"는 왈도 세브린이었지만, 갈수록 마크가 하는 일에는 조금의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고 심지어 페이스북의 간단한 기능조차 모르죠. 마크가 36시간 동안 잠도 안 자고 미친듯이 일을 할 동안 왈도는 광고게재와 같은 단기수익추구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반면, 숀 파크는 나중에 들어온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마크가 투자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용기를 북돋워줍니다. 그 보답으로 나중에 마크와 함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합니다. 마크가 의리가 없었던 걸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마크는 페이스북에 새로운 기능이 개발될 때마다 신이 나서 왈도에게 설명해주고 왈도를 위해 수차례의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왈도는 동상이몽에 빠져 있죠.

 

영화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왈도는 마크에게 말합니다.

"너한텐 나밖에 없잖아. 넌 친구가 하나도 없잖아."

 

이런 왈도를 마크는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현실은 정 반대죠. 마크에게는 유능한 프로그래머 친구, 사업수완과 인맥구축에 탁월한 역량을 보이는 숀 파크, 그외 쟁쟁한 사업 파트너 등 좋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반면, 왈도는 갈수록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악화되고 내리막길로 치닫습니다. 그외에도 아이디어는 가득 차 있지만 실제로 할 줄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서 손 안대고 코풀기를 하려고 했던 윙클보스 형제 등은 어줍잖은 논리로 마크를 귀찮게 하지만 당연히 먹힐 리가 없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왈도와 윙클보스의 모습을 보니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하고.. 공감이 많이 되더군요.

 

"무슨 지위를 가졌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무선 역할을 해내느냐가 중요하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준비된 실력으로 그것을 실제로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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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본드 2011.01.18 23:47
    비록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의 트레이너분들은 모두 든든한 분들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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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우 2010.12.05 00:20
    이런 생각을 하셨군요.. 저는 보다가 왈도의 감정에 빠져서 왈도 쪽으로만 영화를 봤는데 영화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하고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칼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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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 2010.12.05 00:24
    마크의 열정은 이익과는 거리가 먼 순수한 영혼이 담긴 노력이였다. ㅎ
  • profile
    클라우제비츠 2010.12.05 00:40
    멋진 파티를 하면 이익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부산물에 불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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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phaRaBit 2010.12.05 01:48
    좋은 글이네요 소셜네트워크 보면서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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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방 2010.12.05 02:11
    윙클보스를 볼 때 떠오르는 누군가는 윙클보스에게 너무 미안할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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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asasas 2010.12.05 03:18
    저도 소셜네트워크를 보았습니다. 제가 이영화에 대해 느끼는 시각이 이단헌트님과 저와 같아 이 글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실로 숀 파커의 케릭터는 이윤 목적 추구형으로써 큰회사로 발전할 수 있게 마커의 상호보완 적 관계로 손색이 없습니다.
    마커와 숀파커는 윈윈 관계였던거죠...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자신의 성공을 위해 능력없는 절친을 버려야만 했다는 것과.
    마지막 장면인 허상뿐인 5억명의 온라인 친구들과, 좋아하는 여자에게 말한마디 건내지못하고 F5를 연타하는 엔딩장면 이죠...
    큰일을 하는사람은 외로운법이죠.
  • profile
    클라우제비츠 2010.12.05 19:51
    영화라는게 대부분 어느정도 허구성이 있죠. 성공한 사람 또는 부자라고 해서 꼭 그렇게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사는 것만은 아니라는거 아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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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효과 2010.12.05 04:43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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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NWannabe 2010.12.05 11:27
    aaasasas님 댓글을 보고 마크 주커버크가 픽업을 배운다면 최강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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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빌헌터 2010.12.05 19:28
    오늘 저녁엔 이 영화 봐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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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피스 2010.12.05 22:15
    프로그래머는 Ctrl+R 키로 리프레시를 합니다! 결국 이 영화에서의 주연배우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라는... 잡설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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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rney09 2011.03.30 15:02
    신기해서 진짜로 해봤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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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량이병 2010.12.06 00:29
    요즘 헌트님께서 인간관계에 대해 복잡한 심경이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올해말이 다가오는데 5판 발매는 언제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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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nieBlack 2010.12.06 03:35
    영화의 끝은 그랬지만.. 최근 편찬된 '페이스북 이펙트'라는 책을 보면, 영화 같이 각색된 것이 아닌 진짜 창업 스토리와 현재까지의 사업 진행사항까지 모두 알수 있습니다. 현재 주커버크가 친구가 없는건 아니지만, 페이스북이라는 회사안에서는 모두 친구가 떠났구요. 이유는 주커버커는 친구로는 괜찮지만, 그와 사업을 한다는건 너무 힘들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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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목마 2010.12.06 17:39
    관계에 관한 성찰... 항상 이쪽에 focus가 맞춰져 있군요...
  • profile
    클라우제비츠 2010.12.06 18:25
    무엇이든 균형감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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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시무스 2010.12.07 03:57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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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asasas 2010.12.09 06:27
    이단헌트님. http://cafe.naver.com/pualifestyle/750

    http://cafe.naver.com/pualifestyle/16

    http://cafe.naver.com/pualifestyle/1393
    이게시물 등급이낮아 못보는데 볼수있게 올려주시면안되나요?
    너무 읽어보고싶어서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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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장수 2010.12.13 18:54
    생각을 참 잘하시네요
    수학 잘 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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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장수 2010.12.13 18:54
    이단 헌트님 생각을 참 잘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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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EPANIC 2010.12.21 20:05
    같은 영화를 보고도 생각하는 수준 자체가 다르네요
    이단헌트님 글보고 다시 영화를 돌이켜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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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바닥 2010.12.24 14:43
    ㅋㅋ생각이 깊으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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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stery 2010.12.25 20:32
    이영화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ㅎ 저는 괜히 이상한 의심설이 떠오르더라고요. 숀파크를 신고한사람이 마크가아닐지.. 숀파크가 토사구팽이 되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마크를 나쁜쪽으로 보면, 그렇게 볼 수도있더라고요 ㅎㅎ
    음 또 마크가 너무궁금해서 네이버에 쳐봤지만 그의 여자친구는 동양인 hb한 4~5으로 보이는 여자였습니다. 미스테리한사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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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Water 2010.12.26 23:21
    마지막 부분에는 주커버그의 내면을 그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반전급은 아니지만 굉장히 인상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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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구름 2011.02.04 14:13
    영화 하나에서 많은 교훈을 끌어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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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tley 2011.10.01 22:46
    항상 느끼는거지만,,어떤것을 보더라도 그안에서 교훈을 끌어내는것, 정말 생각이 깊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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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랑이 2011.10.06 17:02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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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이에요 2012.02.09 16:59
    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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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로하 2012.02.13 17:24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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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용준 2012.04.07 10:03
    함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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