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은 배우되, 픽업아티스트가 되지는 마라.

by 클라우제비츠 posted Jun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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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혼란과 방황은 목표의식의 부재 또는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가끔, "픽업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픽업을 그만두겠다" 와 같은 류의 글을 보곤 한다. 그런 글들을 클릭해보면, 내 관점에서는 그들이 뭔가 하나의 커다란 착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나또한 그러한 회의와 고민의 과정을 겪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한번도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은 적이 없었다.

 

픽업을 배우면서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착각 중에 하나는, 그들이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교육학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청소년이 겪는 모든 혼란과 방황은 목표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여러분의 목표는 픽업을 잘하는 것인가? 아니면 픽업아티스트가 되는 것인가? 그리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픽업아티스트란 과연 무엇인가?

 

픽업을 배우기 이전에 핵심가치를 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핵심가치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매순간 흔들리기 쉬운 인간의 본성을 가진 나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때때로 이런 것은 강력한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흔들릴 때 굳건히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단 하나의 지렛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목표의식이다. 이것이 바로 모든 문제를 나의 능력으로 전환시켜주는 원동력이 된다.

 

 

 

문제를 바라보는 안목에 따라 성공이 결정된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이것은 틀린 말이다. 다음과 같이 수정되어야 한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다."

 

선택만 한다고 인생이 해결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과 행동이다. 내 인생에는 문제가 걷힐 날이 없었다. 항상 크고 작은 문제의 연속이었다. 문제가 전혀 없는 삶을 상상하는 등 시크릿의 법칙까지 적용해보았지만, 여전히 문제 투성이었다. 십수년간 문제에 부딪히고나서 내린 결론은 바로 이것이다.

 

"문제가 없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문제를 다루는 능력을 키우자."

 

나는 이제 어떠한 문제가 생기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다만 우선순위를 나눌 뿐이다. 같은 시간 내에 나의 능력을 보다 크게 발전시킬 문제와, 해결해봤자 별 소득이 없는 문제 말이다. 나는 전자에 해당하는 문제에 나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다루어야 할 문제와 반드시 제거해야 할 문제를 따로 관리한다.

 

사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여러분이 만약 픽업에서 문제를 겪는다면, 그냥 픽업을 하지 않으면 된다. 픽업을 하지 않아도 인생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다만 스트레스만 받을 뿐.

 

하지만, 당신이 "수퍼스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인생은 문제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그 중에 누가 수퍼스타가 되느냐는 결국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가장 잘 풀어나간 사람이다. 나 또한 단순히 여자친구를 사귀고 잘 지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이미 한참 전에 픽업을 그만두었을 것이고 더이상 문제에 허덕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문제에 허덕이고 있고, 그것을 오히려 즐긴다. 그 이유는 개인사이니 언급하지 않겠다.

 

가끔 커뮤니티 내에 올라오는 글 중에 "무슨 책을 읽어야 하나요" 무슨 강의를 들어야 하나요"와 같은 글이 있는데, 그것에 대한 답 또한 그들에게 있다. 작은 목표에 만족한다면 책 1~2권 읽고, 세미나 1~2개 들으면 족하다. 그러나 트레이너들이 올리는 화려한 필드레포트나 자신의 한계를 모두 시험해보고 싶은 야심이 있다면 모든 것을 접해도 부족하다.

 

요점은 문제가 있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 오히려 문제야말로 당신의 행복과 성공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부채와 자산을 별도 관리하듯, 인생도 문제와 행복을 이원화하여 별도 관리해야 한다.

 

 

 

문제는 픽업 그 자체가 아니라, 픽업을 다루는 주체다.

 

쉬운 예를 들어, 여러분이 경영학을 배운다고 가정해보자. 여러분이 어떤 크고 작은 사업체를 경영하든간에, 일정 수준 이상의 경영학을 배워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할 것이다. 그것이 경험을 통해서든 이론을 통해서든 어떠한 방법이 되었든간에 말이다. 이는 비단 경영학 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에 적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필수기초교양과목으로 수학, 과학 등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경영학, 수학, 과학 등을 배운다고 해서, 경영학자, 수학자, 과학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러한 분야에 타고난 호기심을 보이는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내에는 아직도 "픽업학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픽업학자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일까? 이론을 많이 아는 사람? 틀렸다. 그것은 픽업학자의 자질 중 일부에 불과하다. 픽업학자란, 실전을 행하기보다 새로운 이론을 탐구하고 가르치는데 더 초점을 맞추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픽업학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여러분은 픽업학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그렇다면 이론을 배우는 것을 멈춰야 하나? 그건 아니다. 일부 사람들이 "이론을 많이 알면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오해하는 것과는 달리, 이론을 많이 아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론이 방해가 되는 경우는 이론을 잘못 이해한 경우에만 발생한다. 오히려, 이론은 많이 알면 알수록 좋다. 이론을 익히는데 있어서 한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업을 하는 CEO들, 혹은 기업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독서 또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학습을 한다. 이들은 대학에서 학문을 가르치는 사람들보다도 오히려 더 치열하게, 더 많은 양의 공부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왜냐하면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사실 우리도 엄밀한 의미에서 이러한 부류에 더 가깝다. 삶에서 연애 문제와 직접적으로 부딪히고, 이러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하는 입장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은 끊임없이 변하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멈추어 있는 삶에서는 행복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만 한다. 그래서 여러분께도 비용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책을 사서 읽어보고 세미나/워크숍 등을 정기적으로 들어볼 것을 권유한다. 굳이 픽업이라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여러분의 수익 중 10%만 매달 꾸준히 투자해도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세이노" 또한 자신의 칼럼에서 자기계발서를 "밥먹듯이" 읽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이 자기계발서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겪는 문제의 대부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자각하지 못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나 또한 픽업에 대해서 알만큼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픽업에 대한 문제는 산재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픽업에 대해 손을 놓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손을 놓을 생각이 없다. 언제부턴가 문제가 없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그것을 오히려 당연하게 여기는 편이다. 최고의 PUA란, 문제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가장 잘 다루는 사람이다.

 

요리를 좋아한다고 요리사가 될 것인가? 그 반대로, 배가 부르다고 음식을 먹는 것을 영원히 그만둘 것인가?

 

요점은, 혼란스럽다고해서 픽업을 그만두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것(머지 않아 틀림없이 또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렇다고 픽업에 지나치게 몰입해서 핵심을 놓치는 우 또한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픽업이라는 것 그 자체는 여러분에게 문제가 되지도, 그렇다고 해결책이 되지도 않는다. 문제를 만드는 것도, 해결책은 만드는 것도 모두 여러분 자신이다. 애꿎은 픽업 자체를 탓하기보다는, 픽업을 배우고자 하는 자신의 목표의식을 의심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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