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것"과 "하는 것"의 차이

by 클라우제비츠 posted Sep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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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게 된다. 그 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으면서도 내가 가장 딱하게 여기는 케이스는 바로, "할 수 있는 것"과 "하는 것"을 혼동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가진 그 헛된 망상은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인생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런 모습이 딱해서 "왜 안하세요?"라고 물어보면, "까짓거 금방 하면 되죠"라고 말하며, 그제서야 주섬주섬 하기 시작한다. 심히 앞 날이 걱정된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해도 살아남기 힘든 이 험악한 세상에서..

 

그 원인은 아마도 어릴 때 학부모들의 "너는 머리가 좋아서 조금만 노력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에서부터, 자기 자신의 나태함에 대한 비겁한 자기합리화까지..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겠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공부를 안해서 성적이 안나와서 좋은 대학에 못 가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적어도 입시라는 영역에서는..)

 

우리는 누구나 성공에 대한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인간의 유전자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믿으며,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은 극히 미미하다고 본다. 두뇌생리학에 의하면, 흔히 우리가 타고난다고 믿고 있는 두뇌조차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인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두뇌도 그러한데, 나머지 부분은 오죽하겠는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남들보다 조금 더 잘생기고, 조금 더 키가 크고, 조금 더 똑똑한 두뇌를 가졌다고 해서 잘난 척 하는 사람들을 보면 코웃음이 나올 뿐이다. 물론 그러한 요소들이 당장에는 커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머지 않아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따라잡힐 것이고, 노력한 사람들 밑에서 일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아무리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했던 사람이라도 5년, 10년 독서를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는 못 당한다. 아무리 잘생기고 멋있는 사람이라도 5년, 10년 외모를 꾸준히 가꾸는 사람에게는 못 당한다. 거대한 부를 물려받은 사람이라도 5년, 10년 꾸준히 재테크를 하는 사람에게는 못 당한다. 당신이 20대 중반만 되어도 주위를 둘러보면 알 것이다. 학창시절의 그들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인생에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라. 예를 들어, 빌 게이츠를 보자. 그가 남들보다 더 잘생겼는가? 그렇지 않다. 물론 그는 다른 사람에 비해 똑똑하다. 그러나 그러한 명석함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노력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그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큰 기회를 잡을 수도, 설령 잡았다 하더라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가질 수 없었던 부분을 다른 부분을 통해 커버하고, 그로 인해 인생에서 자신이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손에 쥘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은 자넷 로의 "미래를 바꾸는 기술"에서 빌 게이츠에 대한 한 문장의 묘사로 표현된다. "빌 게이츠를 욕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론 우리가 빌 게이츠처럼 거대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은 낮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죄악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멀쩡한 신체와 두뇌, 그리고 무한한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해야만 하는 일이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결국에는 안하는" 죄악을 저지르고 살아간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할 수 있는 것"과 "하는 것"이 그저 하면 되는, 극히 미미한 차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가 볼 때 그 둘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들은 죽기 전에 헛된 시간을 보낸 자기 자신의 게으름에 대해 땅을 치며 후회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할 수 있으면서도 안하는 것"은 그냥 "안하는 것" 혹은 "못하는 것"과 똑같거나 그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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