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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ibaL posted Oct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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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가볍게 운동을 하고 들어왔습니다.

6월 중순에 운동을 시작했으니 벌써 3개월을 채웠고 이제 4개월째...

뭐 헬스를 다닌것도 아니고 완전한 무계획으로 그냥 나가서 뛰는걸 중심으로 하고 있어요.

나갔다 들어와서는 집에서 푸쉬업과 윗몸일으키기 레그레이즈 정도를 마음내키는대로..

그렇게 하루에 30분내지 1시간여를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운동하고 있습니다.

초반엔 거의 매일했었는데 9월들어서는 1주일에 3일정도밖에 못했네요.

 

약 4킬로 정도 감량이 되었고요,

운동 시작전 69킬로에서 지금은 65킬로.. 64키로대까지 내려갔었는데 요즘 병원신세를 좀 지느라 컨디션이 말이 아닌지라

한 일주일 운동을 못했더니 금새 한근정도 불었습니다 ㅎㅎ 뭐 몸무게야 항상 오르락내리락 하니까요. ㅎㅎ

제가 키가 정확히 173입니다. 내년 9월까지 목표는 60킬로 초반대의 슬림한 잔근육 몸매입니다. 감량되고 있는 추세는 성공적인것 같고, 이두근이 좀 더 불어야 하고 흉근에 각이 조금만 더 잡히면 되고 옆구리 살과 아랫배살이 최대의 적입니다. ㅎㅎ 정 안되면 무슨 주사인가 먼가 있던데 그거라도 맞을라구요 ㅡㅡㅋ

 

직장다니랴 책보랴 취미생활하랴 친구만나랴 사실 하루 30분에서 1시간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운동하기 쉽진 않네요.

솔직히 운동을 좋아라 하는편도 아니고.. 그래도 합니다. 결심한거니까요.

회사에서 회식도 많고, 제가 맛있는걸 참 좋아라 하다보니 사실 몸 만들기가 쉽지는 않아요.

걍 술마시러가서는 걍 먹자는 생각으로 안주보다 술을 위주로 마시고

맛있는거 생각나면 그냥 고민안하고 먹고 그럽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뭔가를 바라고 하는게 아니라, 꽤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하는거라 오히려 마음 편하네요.

그래도 1달이 지나고 2달이 지나고 점점 샤워할때마다 거울에 비치는 내 몸이 변하는게 보이는군요.

 

다이어트 결심하신분들 많이 계시죠..

식사는 어떻게 하고... 헬스가고 수영가고 하루에 몇시간 운동하고...

제대로 한번 해보려고 멋진 계획도 많이 세워보실겁니다.

근데 막상 시작도 제대로 못하시는분들이 대부분일거에요.

 

그러면서 생각하지요. 다이어트는 너무 어렵다고...

하루 30분 운동 께작께작 하는건 소용없다고요? 그건 제대로 다이어트가 아니라고요?

네. 사실 그거 해가지고 1년만에 목표한 몸매가 안될지도 모릅니다. 저도 잘 알지요.

근데 안하는것보단 훨씬 낫더라구요.

그래도 께작께작 변해가는게 보이니, 지금은 귀찮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연한 기대감에 운동화 챙겨신고 밖으로 나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일단 무엇이든 시작하는게 아닐까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것을 하는것.

그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저는 몸이 변하는것도 좋지만

소소한 깨달음을 얻는것도 좋네요.

 

내년 9월까지 세워둔 몇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그중 몇개는 목표라기보다는 바람이지만

그것들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렵니다 ㅎㅎ

그냥 각오를 한번더 다지기 위해 쓴 뻘글이지만... 다들 건승하시길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