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위해 DEEPANIC이 내딛은 한걸음

by DEEPANIC posted Dec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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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동안 제 인생이 남다르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깊은 자만심에 빠져서 훨씬 우월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계기는 저의 어린시절부터 쌓여온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린시절은 나름대로 유복하고 부족할 것 없이 지내왔습니다.

150이 넘는 IQ에 성적도 좋아서 중학교 수석입학에 중학교까지 전교에서 가장 못했던 성적이 전교11등이었죠

고등학교시절 체육, 음악쪽 진로를 하다가 성적이 떨어졌지만 다시 공부를 하자 이내 전교 50등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에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중학교 3년연속 반장, 중학교 전교학생회장등 학교 임원으로서 남들앞에 서기를 좋아했고

이는 대학교까지 이어져서 과대, 학생회임원 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검도, 축구, 테니스, 야구등 여러가지 운동을 하였고

기타, 피아노, 베이스, 보컬, 작사 등 음악쪽으로도 많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런 어린시절을 보내며 제 성격은 남을 무시하고 자만하며 내가 가장뛰어나다는 교만한 생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항상 친절한 가면을 쓰고 대하다가

제 기분에 내키지 않으면 가면을 벗고는 냉대하고 무시해 버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성인이되어 대학생활을 하고, 사회에 나가고, 더많은 사람을 만나다보니

저는 우물안, 그것도 미친듯이 깊은 우물속에 빠져있는 개구리였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 능력따위는 어느 곳에서도 내세울 것이 못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런 제자신을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버려야할 이유따위는 없다고 믿었고, 제게 불리한 상황들은 무시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이렇게 발전없이 학창시절 그대로 멈춰있는 저와 함께 하려는 사람은 점점 사라졌죠.

클럽을 가도 이여자 저여자에게 까이고 친구들에게는 자존심세운다고 나는 그냥 놀러온 것일뿐이라고 하던 제모습이

참 비참해지고 한심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평소의 인간관계역시 제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없고 여차하면 문제가 생기기 일쑤였습니다.

항상 일류라고 믿었던 제모습은 이제는 독이되어서 저를 시궁창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군대를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가면 뭔가 달라질거란 마음, 차라리 사회신경안쓰고 더 편해질 거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 혼자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외박, 외출을 나가면 예전보다 더 나빠진 제 모습에 그나마 남아있던 자신감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검게 그을린 피부, 짧은 머리 이런 것들로는 누군가를 만나는데 조금도 도움이 되어주지 않았습니다.

사회에 대한 조금의 기대치도 없는 상태로 어느 새 제군생활도 3분의 1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외박을 나갔는데 제 소중한 친구인 달빛신이 IMF에 대해 말을 건네더군요.

군생활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을즈음 문득 달빛신이 이야기한 IMF가 떠올랐습니다.

미친듯이 궁금해졌던 저는 바로 달빛신에게 연락해서 IMF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사이트에 가입을 한 순간 "바로 이거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는 IMF에 들어왔고 픽업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픽업을 처음알고 익히고 행동하기 시작하고 약 두달이 지났습니다.

단순히 여자를 만나는 것 이상으로 제 삶은 풍요로워졌습니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이렇게 재밌는 일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닳아 가고있습니다.

예전의 제 모습을 반성하고 나니 더이상 부끄러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날의 제모습들이 오히려 지금의 제모습을, 그리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제 모습을 굳건히 받혀주는

밑거름이자 반석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숨기기만 해왔던 제 지난날의 모습을

이제는 저와 함께하는 IMF분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제 글을 읽으신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무척이나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글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

또는 아직 IMF에서 배운것들을 실천하지 못하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거의 저를 변화시켜주고 계속 발전시켜주는 것은 실천이었습니다.

한번 용기내서 실천해보십시오.

아마 작은 행동하나가 삶은 양지로 이끌어 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