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니어 트레이너 닉슨 입니다.
제목처럼 이번에 소개해드릴 필레는 "노그루밍"상태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분명히 트레이너들은 일반인들보다 외적 어트랙션이 뛰어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관리와 노력으로 변화된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관리와 노력의 결과물들이 체화되어 자신감, 분위기 등으로 나타나게 되면서
이런 것들이 바이브를 이루는 주된 요소가 되고,
'그루밍'이나 '외적 어트랙션'은 부수적인 요소에 불과합니다.
정모때나 필드에서 저를 만나신 분이 있으시다면
저의 '외적 어트랙션'보다 저의 '바이브'를 함께 떠올리시면서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소규모 정모 후기에서 나오듯이 일반 회원분들에게 저의 외적 어트랙션은 분명히 뛰어나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필레에서는 그 모습을 상상하시는것보다 모자 푹 눌러쓰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월요일은 언제나 돌아오게 마련이고 그 때마다 새해의 결심마냥
'이번주에는 ~~하게 살아야지'하는 결심을 한다.
이번 주에는 꼭 컨텐츠 작업을 완료해서 이론 강좌를 회사에 제출하고 말리라는 다짐을 했지만
월요일에도 쉬지 않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다.
윙들의 카톡 : 달리자, 달리자, 달리자 (당간상승 카톡)
HB들의 카톡 : 뭐해?, 춥다 (관심구걸 카톡)
윙들의 재촉질과 HB들의 관심구걸 카톡들을 보고는 급 피곤+고민에 빠져 폰을 던져버리고 침대에 누웠다.
막상 눕고 나니 잠이 오질 않아 따뜻한 핫초코 한잔과 로맨틱 코메디 영화로 감수성을 충족시켜 보기로 했다.
는 개뿔.......
고개를 꾸벅거리며 졸고 있는데 윙인 캡틴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IMF의 트레이너들은 춤을 추지 않는다'는 인식과는 다르게 나는 클러빙 중 상당히 춤을 좋아하는 편이고
캡틴님 역시 춤을 상당히 좋아하는 플레이어기 때문에 요즘 같이 클럽에 출격하는 일이 잦았다.)
캡:닉슨아 자?
닉:네 자는중이에요
캡:지금 3:3잡혔다. 빨리 나와라.
닉:저 아침에 일가야되요ㅠ
캡:내가 책임 질께 일단 나와.
닉:편하게 가도 되져? (사실 그루밍 하기가 너무 귀찮았다..)
캡:음...알겟어 일단와!
닉:곧 갈께요.
항상 달리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으면 이런식으로 어디선가 메이드를 물어다 준다.
(혹은 컨텐츠 작업을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ㅡㅡ)
그리고 이런날엔 이상하게 타율이 좋다.
그루밍조차 귀찮아하는 게으름으로 이너게임의 폭발로 인한 자신감으로
트레이닝복만 말짱한 청바지와 티로 바꾸고 모자를 쓰고 출발했다.
4시쯤 메이드가 잡힌 강남역으로 도착해서 상황을 먼저 살폈다.
일단 남자2 : 여자3의 구성이라 내가 소환된 것이었고
나는 자다 일어난 노그루밍...
여자들이 나를 보는 시선은
"쟤는 뭐야?"
"넌 뭔데 이제 나타나?"
등의 IOD가 가득한 눈빛들,
그 중 기가 쎄보이는 하이어드건은 내게 인상을 쓴다.
WTF! STFU! 뭔가 게임이 힘들것 같은 예감이 가득하다.
그래도 일단 평소 친한 윙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건방지게 HB들이 내게 IOD를 던지는 것을 핸들링 하고자 잠깐 분위기를 전환했다.
닉:안녕들하세요^^
HB친구들:아..네..
닉:나 오기전에도 분위기가 이랫어요?^^
HB친구들:아..네...뭐...
.....전환은 커녕 핸들링도 안된다. 큰일이다.
마땅찮은 표정으로 보아 참가권도 얻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다.
잠깐 화장실에 간다는 명분으로 캡틴님을 이끌고 상황설명을 듣기로 했다.
다른 인원들은 모두 팟이 정해져 있는데 담배를 뿜던 하이어드건은 팟이 정해지지 않아서
억지로 이 자리에 온 탓에 짜증이 나 있으며 HB들 중 AMOG라고 한다.
그리고 이 여성을 맡는 것이 내가 소환된 이유였다.
딱 봐도 어려울 것 같은 게임이지만 이왕 오게 된 마당에
IMFGLC Trainer의 실력을 보여주기에 좋은 필레거리로 생각하고 게임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조금 전까지의 IOD는 전혀 없었다는듯, 팟에게 말을 건냈다.
닉:그쪽은 나랑 노는게 그림이 좋을꺼 같네요.
HB:내가 왜?
(... 니가 언제까지 이럴 수 있나 보자)
닉:다들 재밌게 노는데 그쪽 혼자보단 나랑 노는게 더 재밌을꺼 같아요.^^
HB:몇살이야?
닉:**이요.
HB:애기네..
닉:그쪽은요?
HB:난 얘네들(HB친구들) 보다 누나야.
닉:집에 불이라도 낫어요? 왜이렇게 표정이 안좋아요?
HB:너희들이 온게 마음에 안들어ㅡㅡ (강한IOD)
닉:음..근데 나도 새벽3시에 야동을 포기하고 여기까지 달려온거니까 같이 재밌께 놀아요.
HB:ㅋㅋ
살짝 IOI가 나오기 시작하길래 본격적인 3:3 게임 진행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그녀옆에 앉고 다른 팟들을 AMOGING하며 팟에게 IOI를 뽑기로 했다.
(보통의 윙플레이에서는 '절대로' 윙들을 AMOGING하면 안된다.
다만 이 날은 캡틴님이 자신은 이미 게임이 완료됐고,
내 팟의 성향상 AMOGING이 잘 먹힐것 같다는 언질과 함께 양해를 구하고 진행했다.)
닉:너희 커플은 서로를 너무 못챙겨주는거같다.
HB:맞아!ㅋ
닉:그런 자세로 안으면 불편할껄? 이렇게해야지..(몸을 자연스럽게 포갭니다.)
HB:응 역시 너 여자 좀 많나 봤구나?
닉:너만큼 하겠어요??^^
HB:미쳣구나?ㅋ
닉:그런듯ㅋ
HB:ㅋㅋ
닉:너 하는일이 뭐에요.
HB:**한다.
(하이어드건임을 자기 입으로 말합니다... )
닉:아 그래 어쩐지..
HB:뭐..ㅡㅡ
닉:몸매가 순하지 않더라구요 ^^
HB:어 나 C컵인데?
닉:못 보여준다고 여기서 막 말하시면 안됩니다..
HB:보여줘?
닉:아니... (밀어내기) 어쨌든 난 너처럼 작은 가슴이 좋아.^^ (놀리기)
HB:나 정도면 큰거 거든...?ㅡㅡ;;
닉:그쪽일 하는 사람치곤 작은 편 아닌가?
HB:아닌데?
닉:난 너가 가슴이 작아서 좋으니까 넌 앞으로 뽕브라 하지마 알앗지?^^
HB:참나..뭐래니.ㅋㅋ
이렇게 섹슈얼 토크가 오고가던중 여성의 손을 잡으니
HB:너 왜 내 손잡아?
닉:그래서 싫어? (강하게)
HB:아니?
닉:그럼 조용히...내가 이끄는데로..
HB:ㅋㅋ애들아 나 얘랑 손잡앗다~!
닉:그렇게 자랑하시면 곤란합니다. (Cocky)
HB:미쳣냐?
닉:그런듯.ㅋ
하이어드건 출신이라 그런지 약간의 똘끼와 중간중간 욕설이 조금씩 거슬렸지만
'언제까지 이럴수 있나 보자'는 마인드로 버텨냈다.
윙들과 눈짓으로 아이솔레이션 타이밍과 아이솔 장소를 정했고 나는 자리에 그녀와 둘이 남게 되었다.
닉:이제 기분좀 풀렷어요?
HB:똑같아.
닉:뭐가 마음에 안든거야?
HB:오늘 니들이 온거 자체가 마음에 안들어.
닉:왜?
HB:여자들끼리 술마시려고 햇는데 남자가 왜껴? (IOD)
닉:새벽3시에 꿀잠을 자다가... 전화 한통 받고 달려온 나는 어떻겠어? (IOD핸들링)
HB:참나..ㅋ
닉:내가 싫은거야? 분위기가 싫은거야? 그냥 솔직히 말해.
HB:근데 넌 첫인상 보다는 괜찮아졋어
닉:다행이네. 첫 인상이 어땠길래?
HB:그냥 짜증났어.
닉:(너도 만만치않았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그래...
HB:아..오늘 짜증나니까 맘대로해.
닉:뭘?
HB:밀당하지말고 나 싫으면 그냥 꺼지라고.
닉:갑자기 왜 그런말을 하지?
HB:아 몰라 감정기복이심해ㅡㅡ
닉:알겟다. (넌 기.필.코 필레를 쓰겠다...)
술집 마감시간이 다 되어 자리에서 일어나기로 했는데
여성쪽에서 계산을 하길래 조금 IOI가 생겼다.
분명히 똘끼와 감정기복은 꽤 있었지만..
몸매가 착했고 (그래서 당간이 올랐고)
점점 내게 끌려오는 모습이 보였기에 IOI를 뽑아내는 재미에 빠지다보니 게임이 더 잘 진행된 것도 있겠다.
캡틴:일단 여기는 일어나고 이대로 헤어지면 아쉬우니까 방잡고 한 잔 더하자.
HB들:그러든지
바운스 국민멘트와 함께 6명이서 역삼 르네상스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들 당연하다는듯이 서로의 팟과 방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팟이 편의점을 다녀온다고 사라지더니 돌아와서는 다시 똘기를 시전했다.
HB:딴 애들 어디있어?ㅡㅡ
닉:커플끼리 잘 놀고있어
HB:여길왜와 ㅡㅡ
닉:니 말 무슨뜻인지 알겟으니까 일단 들어와 (통제력)
HB:아..ㅡㅡ어이없네
닉:나도 황당하긴 마친가지니까 이제 고집 좀 그만 부려..
말로는 온갖 불평을 다 하면서도 따라눕길래
절대적인 LMR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K클 시도
HB:꺼져 안해
닉:싫음 말고 (프리즈 아웃)
또 반대로 돌아 누우니
HB:야 삐졋냐? ㅋ
닉:아니?
HB:자 안아줄께^^
닉:(다시K클시도 저항이 없네요.)
HB:나 안한다니까..ㅡㅡ
말로는 안한다고 하지만 몸은 저항하지않는HB....(여자의 말을 믿지마세요.)
닉:알겟어~ 알겟어~('선수끼리 이러지말자' 라는 바이브)
HB:너 끼고 할꺼야? 빼고 할꺼야?
닉:당연히 끼고하지... 난 소중하니까 ^^
이렇게 F-Close가 끝나고 나서는 똘끼가 상당히 사그라졌고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HB에게서 '그냥 넌 뭔가 쎄보였어' '나도 왜 이런지 모르겟어' 라는 출력등이 나왔던 점,
똘끼와 IOD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핸들링을 한 것등이
나의 이미지를 자신이 원하는 '이끌어 주는 남자'로 상상하게 만든 것이다.
몰골은 말이 아니지만 (노그루밍으로 불그스름한 피부, 눌러쓴 모자, 빈약한 체격)
자신이 원하는 '남자의 이미지'로 비춰진다면 그 어떤 행동도 어트랙션이 될 수 있다.
물론, 중간에 자신이 화가 난다거나 울컥한 기분으로 타이밍을 놓치거나 게임을 말아먹지 않기 위해서
언제나 강해야하는 것은 이너게임이며 자기 자신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모든 흔들리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에 수렴한다.'
- 언제 다시 봐도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는 격언이 아닐까.
IMF 슈퍼주니어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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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의 R.P.G.T 어프로치 실전 워크숍 상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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