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능력자' 입니다^^
노래 관련 글만 쓰다가 오랜만에 칼럼을 쓰게 되었네요.
방학이 시작되고 참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있네요.
과외 폭풍에 시달리다가 달리기도 하다가 세미나도 갔다가 워크숍도 갔다가^^
바쁘지만 보람차게 바쁜것 같아서 참 기쁜 방학 첫주였습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러분 C&F라는 말, AMOG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처음 접속하신 분들 중에는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시작한지 조금 지나신 분들께는
너무나 쉬운 말일 수 있겠네요^^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C&F는 Cocky & Funny의 줄임말로, 거만함(Cocky)을 재미있게(Funny)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거만함을 거만하게 표현하면 말 그대로 거만해지니까 재수없게 보겠죠?
반면, 거만함을 재미있게 표현하면 매력적으로 비춰진다네요
그리고 AMOG라는 말, 어쩌면 픽업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Alpha Male Of the Group 그룹의 우두머리 수컷이죠.
그 그룹에서 가장 힘이 세거나, 영향력이 큰 우두머리를 말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뭔지 혹시 짐작가시는 분 있으십니까?
글 제목은 목적의식 인데, 왜 이런 용어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픽업이론을 전부 빠삭하게 알진 못합니다. 오히려 뜨문뜨문 알고 있었다는게 맞겠죠.
성격이 급한 탓에 진득하니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고, 뜨문뜨문 재밌어보이는 흥미로워보이는 부분만 대충 읽고 그랬죠.
그러다보니 용어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대충 이해하고, 대충 그걸 실행하려고 했었습니다.
지금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 처럼요.
여러분은
'C&F해지고 싶으신 겁니까 아니면 매력적이 되고 싶으신 겁니까?'
C&F해지기 위해 거만하면서 재밌어지기 위해 노력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시는 겁니까?
저는 이랬습니다. 제 원래 성격이 어떤지에 대한 파악을 조금 했었습니다.
그러다 픽업을 접했고, 픽업에 나오는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필레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상상속에 있는 그 모습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필레에는 그 사람의 멘트밖에 나와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의 분위기를 상상하면서
그렇게 되려고 했었죠. 분명히 그 분들은 성공적으로 픽업을 했기에 필레를 쓴 것이고
그 글이 올라와있는 것이죠. 따라서 그 분들의 분위기는 효과가 있고 따라서 그걸 따라하는 것은
좋은 행동이었죠.
그.러.나.
이건 저만의 크나큰 오산이었습니다.
이 행동은 오히려 저에게 어떤 폐해를 가지고 왔습니다.
제 원래 모습을 버리고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 결과, 저는 제 자신도 아니고 남도 아닌 상태를 갖게 된것입니다.
어떤 어프로치를 해도 내 스스로가 진심으로 안느껴지고,
어떤 행동을 해도 의심을 하게 됩니다. 오히려 억지로 뭔가 하려고 하다보니 답답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루틴이 중요한게 아니라 전달방식이 중요하다는 말 들어보셨죠?
루틴 그 자체가 아니라, 루틴을 만든 사람의 생각을 읽어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C&F가 픽업서적에 많이 나오는 이유,
AMOG라는 말이 PUA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이유는 그것들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효과적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목적의식을 가지셔야 합니다. 이 말은 무슨말이냐,
여러분은 그저 C&F한 모습을 가지려는게 아니라, 그 모습에서 나오는
매력적인 모습을 가지려고 하시는 겁니다.
그걸 기억하고 C&F가 되던, AMOG가 되던 그에 맞는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저 거만해지고 재밌어져야겠다, 혹은 우두머리처럼 행동해야겠다 가 아니라
그 모습에서 나오는 매력적인 모습을 가지려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잘못된 노력이 아닌, 올바른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또 자신의 색깔에 대해 고민하시고, 그 색깔을 더 예쁘게 표현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상 능력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