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세번째 이야기.

by 엘니뇨 posted Oct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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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니뇨입니다.

 

 

 

나중에 귀찮아서 글을 쓰기 싫어 질 것 같아

 

쓰고 싶을 때 몰아 쓸려고 합니다.

 

한명이라도 귀담아 들어주시면

 

그냥 그걸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 좀 해봅시다.

 

가슴 속 깊이 담아 두었던 본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하는데 앞서

 

까페의 미성년자는 형 말 듣고 뒤로가기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면 읽어 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1. 본능에 충실해.

 

 

"픽업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타 커뮤니티 사이트 채팅에서

 

어떤 강사분이 제게 물었던 질문입니다.

 

서로 그 이야기 가지고 오해 했었고,

 

서로 느낀 것도 많고 훈훈하게 그렇게 끝을 냈었죠.

 

그 분과는 그냥 단순한 오해 였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픽업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라는 질문에 저는 그냥 본질적인 생각을 던졌고,

 

그 분은 파생적인 생각을 보여주셨습니다.

 

둘다 맞는 답을 가지고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이죠.

 

저도 그 분의 의견과 같이 본질적인 픽업도 중요하지만

 

파생되어 나온 픽업도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무튼 많이 배우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말한 본질적인 대답은,

 

픽업은 "여자를 꼬시는 것"입니다.

 

네. 여기 와서 여러분들은 여성을 유혹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웁니다.

 

픽업을 처음 만든 사람이

 

파생되어 나온 자기계발을 염두에 두고

 

픽업이론을 만들었을까요?

 

미스테리 역시 자신이 AFC 였기 때문에,

 

이성관계에 문제를 느꼈기 때문에 픽업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미스테리 메소드를 자기 계발서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남자가 여자를 꼬실려고 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성적인 본능이죠.

 

사춘기때나, 아니면 그 때쯤 우리는 성에 눈을 뜨게 되죠.

 

누구나 대다수의 남자는 이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한 동영상을 처음 접했을 때의 그 흥분,

 

여자친구와의 스킨쉽 욕구.

 

(여자분들이 이런 이야기 하면 싫어 하겠지만) 남자는 좋아하지 않는

 

여자와도 성관계를 가질수 있습니다.

 

단지 이성적으로 옳지 않다 판단하여 자제 하는 것이죠.

 

 

AFC 중 어떤 남자는 내츄럴인 자신의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음담패설을 하는 것을 들으면서 혐오감을 느끼기도 하며,

 

나도 그 틈에 끼어서 그 부분들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만 부끄럽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 AFC중 어떤 남자는 속마음으론, 아님 본능으로는 여자를 만나고 싶지만

 

지금은 여자를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 주변 사람에게는

 

여자가 귀찮은 동물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AFC 중 어떤 남자는 적나라하게 성에 대해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숨길 것은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집에가서는 컴퓨터에 깊숙히 숨겨져 있는

 

학교과제 폴더에 있는 SM이 강한 야동을 즐겨 보기도 합니다.

 

또 AFC 중 어떤 남자는 남녀가 만나는 것에 대해서 섹스가 중요한게 아니다,

 

여자와의 로맨스, 이쁜 사랑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집에가서는 컴퓨터에 깊숙히 숨겨져 있는

 

학교과제 폴더에 있는 SM이 강한 야동을 즐겨 보기도 합니다.

 

 

이 중에 하나라도 해당됐던 적이 있었던 사람?

 

전 솔직하게 말해서 저기 써놓은 내용은 예전에 제가 겪었던 내용입니다.

 

SM은 그냥 웃길려고 넣은 거구요. ㅋㅋㅋㅋ 에이. 의심하지 말고. ㅋㅋ

 

 

사회는 성에 관해서 숨길려고 합니다.

 

드러내지 않고 숨길려고만 하죠.

 

학교에서는 성교육에 대해서 그냥 몇 년째

 

똑같은 내용의 오래된 비디오만 보여주고 끝입니다.

 

성에 관해서는 정말 친한 친구들이나 애인, 동성형제와 할 수 있는

 

이야기며, 부모님과는 하기 힘든 이야기죠.

 

대부분의 사람들과 드러내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미국에서는 성적인 내용보다는 폭력적인 내용을 금기시 하는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됐죠.

 

지금 성인이 된 당신에게도 해당사항이 있습니다.

 

피임법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까페에 피임에 관련된 게시판이 있다는 건 알고 계신가요?

 

피임에 대해서는 꼭 제대로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던 여자던 후회할 일을 저지르지 말고 말이죠.

 

 

이렇게 우리는 성에 대해서는 묵묵하게 입만 닫고 그냥 친한 사람들끼리만 나누는

 

암흑적인 소재로만 변모 했습니다.

 

이런 형태가 AFC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 로맨스 소설 역시

 

AFC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입니다.

 

그 중 성의 표현이 제일 자유로운 영화를 보면

 

가장 최근에 되서야 성에 대한 심의가 좀더 자유로워 진 것이지

 

예전만 해도 규제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에로는 제외 합시다. 지금은 영화관에서는 상영하지 않으니까요.)

 

드라마에서는 스킨쉽이 조금만 심해도 심의에 걸립니다.

 

그리고 초점은 남녀주인공의 로맨스에 훨씬 더 초점이 맞춰져 있죠.

 

솔직히 판타지에 가까운 내용들이 많습니다.

 

감정적인 접근으로 많은 사람을 끌어 당기죠.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꿈꾸는 그런 장면들이 화면에 담기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판타지들에 우리는 너무 익숙해 있죠.

 

하지만 우리의 연애는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드라마틱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성교육, 사회의 인식,

 

드라마의 판타지의 주입식 교육등

 

더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그런 것들이 당신의 본능을 더 감추게 하고 이성의 눈을 뜨게 만들죠.

 

 

에이씨. 길게 썼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겁니다.

 

본능에 충실 하라는 겁니다.

 

이런 상황들이 당신에게 성을 더 숨기게 만들지 모르겠습니다만

 

숨기지 말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라는 것이죠.

 

물론 미친 X 처럼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면서 범죄를 저지르거나

 

여자 눈에 피눈물 나게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남자가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고 사귀고 싶어하고 만지고 싶어하고

 

사랑하고 싶어하고 섹스를 하고 싶어하는 것은 본능이니 숨기지 말아 달라는 것이죠.

 

 

본능이라는 것은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당신의 몸에 흐르고 있는 호르몬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죠.

 

그걸 굳이 역행할 필요도 없고, 부정할 필요도 없고

 

숨길 필요도 없이 그냥 놔두면 됩니다.

 

단지 윤리적인 것은 지켜야 겠죠.

 

 

아직 당신이 본능을 숨기고 있다면,

 

드러내 주세요.

 

그냥 느끼는대로 본능에 충실하기 바랍니다.(윤리적인 면은 지키고.)

 

 

 

2. 본능과 이성의 비율을 조절해야지.

 

 

예전에 많이 했던 말 중에 하나가

 

"전 픽업아티스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연애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죠."

 

전 픽업아티스트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다 잘하는 연애, 난 왜 그렇게 못하나가 문제였죠.

 

연애를 잘하고 싶었고, 싱글이 아닌 커플이 되고 싶었고,

 

사랑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랑이 뭔지도 몰랐고, 너무 외로웠고,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만의 로맨스 판타지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가 나는 옳다 라고 간접적으로

 

제게 가르침을 줬습니다.

 

픽업에 있어서의 위대한 스승은 여성입니다.

 

여자친구가 사랑에 대해서도 많이 가르쳐 주었고,

 

어떻게 사랑하는 것인지도 가르쳐 주었고,

 

어떻게 사람을 아끼는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것인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제게 더 큰 비전을 제시해 주었고, 제 삶을 변모 시켰죠.

 

여성의 힘은, 여성이 주는 사랑의 힘은 너무나도 위대합니다.

 

당신이 사랑할만한 남자라 생각이 들면 당신의 기준에 맞추고

 

자신이 가진 걸 모두 퍼주고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여자입니다.

 

물론 헤어지고나서 깨달은 것이었지만요.

 

 

픽업아티스트들에게는 너무 소박한 꿈이었겠지만

 

제게는 굉장히 간절히 바라는 소망이었습니다.

 

사랑받고 싶었습니다. 흑흑 ㅠㅠ

 

 

지겹도록 하는 이야기 있잖아요.

 

픽업은 삶의 일부분이라구요.

 

픽업을 삶의 전부로 보지 마세요.

 

당신이 픽업아티스트라는 직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

 

많은 비율을 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비율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저 처럼 연애를 거의 못해봐서 연애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거기에 기준을 맞춰야지, 남들이 픽업하는 기준에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남들의 필레를 보고 거기에 동화되서 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목적에 맞는 픽업을 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뭘 원해요?

 

당신이 간절히 바라는게 뭔가요?

 

너무 과도한 욕심 내지 말고

 

원하는게 뭔지 생각보세요.

 

 

 

 

3. 사랑은 뭘까요?

 

 

와. 전 진짜 사랑에 대해서 몰랐습니다.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좋아한다는 걸 뭘로 알 수 있는 거지?

 

이 사람이 생각 났다가도, 또 다른 사람도 생각나고.

 

보고 싶으면 좋아하는 건가.?

 

가슴이 떨리지 않으면 사랑이 아닌 건가?

 

모든 걸 주고 싶은게 좋아하는 건가?

 

아님 그게 사랑인건가?

 

 

사랑에 대해서 정의를 내릴 수 없고,

 

너무나도 고민이 깊어 졌을 때

 

다른 분의 의견이 듣고 싶어,

 

채팅방에서 녹기사님에게 의견을 여쭤 본 적이 있습니다.

 

 

채팅 내용입니다.

 

 

엘니뇨 : 요즘 최근에 깊게 생각했던 것인데

 

엘니뇨 : 전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르겠거든요.

 

엘니뇨 : 사랑이 존재하는 것인지

 

엘니뇨 : 아닌지

 

엘니뇨 : 암튼 생각하다가 느낀건데

 

엘니뇨 : 녹기사님께서

 

엘니뇨 : 생각하시는 기준점

 

엘니뇨 : 즉

 

엘니뇨 :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나누는 기준

 

엘니뇨 : 은 어떻게 되시나요

 

녹기사 : ㅋㅋㅋ


녹기사 : 제법 엄청난 질문이군요.

 

엘니뇨 : 너무 진부한가요?


엘니뇨 : ㅎ


녹기사 : 하지만 좋습니다. 이런 질문.

 

녹기사 : 제가 생각하기에 사랑은 감정이 아닙니다.

녹기사 : 감정이란 것은 순간순간 뇌하수체의 화학반응에 의해 좌우되는 생리작용일 뿐입니다.

 

녹기사 : 뭐, 성욕을 느낀다던가,


녹기사 : 그런것이 감정이겠지요.

 

녹기사 : 즉, 누군가를 처음보고 확 끌리고 좋아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사랑은 아닌것 같습니다.

 

녹기사 : 사랑이라는 것은 '누군가를 위함으로써 행복을 느끼게 되는 상태'라고 저는 나름 정의합니다만,

 

녹기사 : 그 단계가 하루아침에 생기는건 아니겠지요.


녹기사 : 즉, 사랑은 찾는게 아니라 키워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기사 : 누군가와 오래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동안의

 

           상호간의 투자와 추억들이 쌓여서 사랑이라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거겠지요.

 

녹기사 : ㅎㅎ 실제로 사춘기때 뇌하수체에 어느부분을 잘라내면,
 
녹기사 :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더군요.


녹기사 : 그런데 그건 연인간의 사랑을 말하는것이고,

 

녹기사 : 제가 말하는 사랑은 가족간의 사랑, 친구간이 사랑, 다 포함한 것입니다.

 

녹기사 : 연인간의 사랑은 그런 사랑들에 단지 성욕과 소유욕을 더했을 뿐이겠죠.

 

 

 

 

 

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던 녹기사님의 답변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동생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20대를 겪으면서 진짜 뼈아픈 사랑도 해봤으면 좋겠다.

 

 너무 슬퍼서 술잔으로 밤을 지새우더라도.

 

 그때뿐이니깐. 나중에는 훌훌 털어내고 일어설 걸 아니깐.

 

 사랑도 해보고, 실연의 아픔도 느껴보고

 

 또 그 사람이 나한테 얼마나 소중했는지도 알고.

 

 사랑이 어떤 건지 심각하게 고민도 해보고. 그랬으면 좋겠다.

 

 사랑을 하다보면 베푸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될테고

 

 공기의 소중함을 처럼 주변의 흔했던 것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될테고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알게 될테고

 

 이별의 아픔으로 네가 한 단계 성숙해지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될테니까.

 

 이별 했다고 안좋은 감정이 남았다고 사랑했었던 사람을

 

 한순간에 잊어버린다던가, 누군가에게 악담을 하는 과오는 저지르지 말고.

 

 얼마나 소중한 기억이니..?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니.?

 

 그걸 잊지는 말았으면 하고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