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의 관계심리] 사랑은 변한다.

by 크리재 posted Mar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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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사람들은 사랑이 변했다고 타박한다. 슬퍼하고, 아쉬워 한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보는 사물또한 우리 눈에 인식이 안될뿐, 조금씩 분자, 원자 상태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런것 처럼, 우리의 감정또한 영원한 것은 없다.

감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허상의 신비로움이 아니다.

우리 뇌에서 작용하는 강한 화학물질의 분비에 의해 우리가 느껴지는 것이다.

그중에 사랑이란것도 일종의 화학물질에 의한 우리의 반응이다.

한 과학연구결과, 사랑의 유효기간은 2년이란 말을 들은적 있다.

어떤 사랑의 감정을 기준으로 2년이라고 결론을 지은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설레임과 풋풋한 황홀함의 느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감정또한 2년동안 똑같다고 볼 순 없고,

대략적인 하나의 큰 방향성 을 제시한 기준에 의한 반응이라고 해석된다.

우리가 사랑의 감정 중 중요시하는 설레임을 예를 들어보면,

이 설레임 또한 일관적이지 않다.

감정을 대표하는 단어가 "설레임" 일 뿐이지,

우리가 느끼는 설레임의 종류만 하더라도 수백가지, 수만가지 일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설레임을 경험하는 기간동안 이더라도 수많은 변화가 함께하는데,

어떻게 사랑이 영원하다고 볼 수 있을까 ?

크게 보면, 사랑의 큰 과정중에 하나의 과정이 또 "설레임" 이라고 한다면,

또 다른 사랑의 경험들은 얼마나 많을까 ?

그리고 우리가 말하는 "사랑이 변했다" 라는 것은 무엇이 변했다는 말일까?

우리가 말하는 사랑의 정의는 무엇일까 ?

단지 설레임의 감정을 사랑의 전부로 생각하는 것일까?

 

사랑은 변한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처럼,

열정적이었다가 따뜻했다가, 화창했다가, 냉철했다가..

단지 자신이 그 사랑의 변화에 발마추어 진행하겠느냐, 아님 그냥 빨강색만 경험하는 사랑만 하겠느냐는

선택에 달린 문제다.

빨강색사랑만 하겠다면,

그 누굴 만나더라도 빨강색 사랑만 하다가, 끝내고

또 다른 빨강색 사랑을 하려고다른 사람을 찾아다니겠지..

 

어른들의 명언중에 이런 말이 있다.

"편식하지 말라"

 

사랑 또한 마찬가지라고 본다. 

편식하는 사랑은 내 자신의 성장을 더디게 만든다.

빨강색 사랑만 하려고 하는 사람은, 상대와 빨강색 사랑이 끝나게 되는 동시에 상대와의 관계도 끝난다.

그리고, 빨강색 사랑을 하려고 또 다른 사람을 찾는다. 이렇게 빨강색 사랑의 편식은 그 안에서 돌고돈다.

 

빨강색 다음 색인 주황색 사랑으로 가는 과정 속에 새로움을 받아들일 때 느끼는 어색함, 또는 고통이나

지루함 등등의 감정이 섞여 있을 수 있다.

이 과정 속에서  새로운 사랑의 변화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는 자신의 선택의문제다. 

 

뽀뽀가 사랑의 전부인줄 아는 사람은, 뽀뽀가 지겨워 지면..

"이상하다. 사랑이 변했나?" 싶어서 뽀뽀할 다른 사람을 찾는다.

뽀뽀가 사랑의 전부로 인식된다 .

 

뽀뽀이상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다른 세계가 그 사람의 경험으로 다가온다.

 

육체적 사랑이 전부인줄 아는 사람은 육체적 사랑밖에 모르지만,

육체적 사랑 이상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승화시킨 사람은,

또 다른 세계의 사랑이 그 사람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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