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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 지상최강의 수컷 23 - 2010년을 보내며 그녀들에게 배우다.

by 하울 posted Oct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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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 지상최상의 수컷 23 - 2010년을 보내며 그녀들에게 배우다.

 [2011년 3월 - 26세 픽업입문후 2년 4개월]

 

 

 


그녀는 나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 한가지 단서를 알려줬다.

처음에 그녀를 만났을때는 나쁘지 않은  느낌이였다. 그러나 막상 사귀고나니 HB라고 말하는 점수가 1점 더 떨어져 보였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남자들이 겪는 문제일 것이다. 더이상 정복할것 없이 익숙해져버렸을때 그녀의 외모는 사귈당시보다

떨어져 보인다.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딱 한단계 정도 떨어져 보이는것 같다. 그녀의 가슴에 불을 질러 놨지만 정작 내반응은 시큰둥했다.

그런후 몇개월이 지났는데 그녀의 성격이 정말 매력적이였다. 너무나 착하고 순수하며 어두운 과거를 지닌 아이였다.

 

그녀의 마음씨, 행동 ,표정. 그리고 그녀와 함께 보낸 시간들이 쌓여 나가니 어느순간 처음보다 더 이뻐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소위말해 콩깍지라는 것일까.

 

그녀와 6개월 동안 사귀면서 많은것들을 배웠다. 사귀는 동안 하나라도 추억을 더 쌓으려고 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것은 얼음 미로 안에서 한 키스였다. 찜질방에서 같이 만화책 본것도 기억이 난다.

 

이제 그녀는 다음달에 미국으로 떠난다.

 

그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내가 무너트려야 할 여자는 정말 착하고 순수한 아이가 아니야. 이미 알고 있었잖아. 착한여자 상처주면 천벌받는다. 앞으로는 조심하자. 진짜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 결혼하기 전까지는 어떤 여자에게도 상처주지 말자"]

 

이걸 운명이라 말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6개월동안 사귄 그녀의 이름은 나유리 였다.

 

나를 픽업에 입문 시킨 나유리와  동명이인 인것이다.  동명이인이 나오기 어려운 확률의 이름이였다.  그다지 의미가 있는것은

아니였지만 운명일까? 라고 생각하니 재미있었다.

 

 

이번에 사귄 유리와  만나기전 첫사랑이였던 그녀를 동호회에서 다시 만난적이있었다.

 

동호회 회원들과 연극 관람을 하고 나왔는데 그녀가 있었다.  심지어 회식을 할때도 같은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녀의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대화를 하였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그녀가 눈앞에 있는데도 할수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회식이 끝난후 노래방에 갔다.

 

우리가 처음 만난것도 노래방이였는데 마지막으로 보는곳도 노래방이다.

 

짜증나게 노래가사가 상황에 맞아 떨어진다. 그런데 다시 돌아오라는 그딴 생각은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가사내용이 이상하다.   빨리 나가버리고 싶다.

 

노래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녀와 마주서서 서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때 첫눈이 왔다. 그것도 함박눈이 펑펑내리기 시작했다.

 

쓴웃음을 짓고 간단한 인사를 한뒤 집으로 가는 지하철 역쪽으로 걸어갔다.

 

 

 

 

 

이놈의 눈은 계속 내린다. 사람 짜증나게 ["로맨틱한 상황에서 내려줘야 되는게 아냐. 슬프게 이게 뭐야"]

 

태어나서 이런 무력감은 처음 느껴봤다. 그녀를 눈앞에 두고도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다시 사귀어 달라고 매달릴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뭐를 어떻게 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 처절할 정도의 무력감이다.

 

내리는 눈을 그대로 맞으며 어깨에 머리위에 수북히 눈이 쌓였다.

 

["나라가 힘이 없어서 왜놈에게 나라를 빼앗겼듯이. 내의 매력이 부족했기에 그녀를 지킬수 없었다"]

 

그녀는 동호회 회장하고 눈이 맞았다. 그리고 다시 다른 남자와 눈이 맞을 것이다.

 

그녀에게 이런말을 했던적이 있다. "만약에 니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해봐. 그러면 나랑 동시에 만나지마. 그건 그남자에 대한

매너도 아냐."

 

그녀는 더 좋은 남자에게 갔을뿐이다. 그녀 뿐만 아니라 모든 여자는 매력적인 남성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그것은 최고의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2010년이 가고 2011년이 다가온다.

 

그리고 두개의 빅 이밴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교회에는 4개의 빅 이밴트가 있다. 지역MT 학생회MT 청년수련회 송년무도회

이 4개의 이밴트가 가장 크며 비유하자면  호주오픈, US오픈, 윔블던, 프랑스오픈 과 같다 이4개를 석권하는것을

4대 그랜드 슬램이라고 하며 한번의 이밴트를 올킬한사람은 있지만 아직까지 4개의 이밴트를 연이어 올킬한 그랜드 슬레머는 한명도 없었다.

 

한번의 이밴트 올킬은 둘째치고 처절한 패배와 소외감에서 벗어나지 조차 못했다.

 

 

 

 

 

 

오늘 날짜는 2011년 3월이다.

 

몇개월전에 쓴 일기장을 다시 봤다. 그리고 새로운 장을 펼친다. 그곳에 새로운 일기를 적기 시작했다.

 

이제 더이상 소셜에서의 패배는 없다. 그동안 두번의 이밴트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를 표현하고

 

사람들은 표현한 그대로의 이미지를 인식하였다. 이제 더이상 엑스트라는 아니였다. 사람들속에서 나름대로의 케릭터를

 

만들어 나갈수 있는 능력이 생긴것이다. 이제 결혼식장에 가도 누구에게나 쉽게 말을 걸수 있다.

 

 

부폐 앞에서 줄을 서다 혼혈 처럼 생긴  hb6.0이 있었다.

 

 

몇번의 아이컨택후 캐밥만들어 주는곳에 서려하길래

그녀가 먼저 말을 걸었다.

 

그리고 강남에서 캐밥파는 터키인이야기를 하니  

그녀가 웃는다. 

 

나중에 한번 더 마주치자  자연스럽게 말을 건냈다.

 

"아 그런데 교회 열심히 다니시나봐요?"

 

그녀가 눈을 크게 뜨며 대답했다

 

"왜요 아.. 저 어디서 보셨어요 "

 

"모임할때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에요"

 

이런식으로 대화도 쉽게 나눈다. 예전같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였다.

 

 

2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최초로 여자친구를 만들고 장기간 연애도 해봤으며 처음으로 고백하여 실패가 뭔줄도 알았다.

k-close f-close m-close 모두 경험하였다. 로드,메이드,클럽,나이트,동호회,채팅,기타 등등 2년동안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을 했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1년 목표를 적었다  1.HB6이상의 여자와 사귀기 2,여자들에게서 초반 IOI (맨처음 보이는 여성의 관심의 표현) 받기

 

 

이것을 위해 필요한것은 무엇일까.

 

나에게는 어트렉션요소가 거의 없다. 결정적으로 말을 못한다. IOI를 받기위해서는 어트랙션을 해야 한다.

이너게임은 2년동안 지겹도록 했다. 이단헌트 메소드도 11번 정도 읽었다.

 

잘생겼는데 여자친구 한명없는 AFC는 많이 봐왔다. 그러나

센스 있게 말하는 남자중에 여자친구 없는 남자 한명도 못봤다.

 

 

그동안 너무 까이기만 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로드나 클럽,나이트에서 까이고 스프링 당하기만 하니

실제 대화연습을 한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대로 가면 너무 비효율적이다.

이제 BAR에가서 여자들과 많은 대화를 해야 겠다는 계획을 하였다. 그녀들과 대화를 나누며 여자가 어떤지 알고

여성의 대한 경계심과 이질감을 없애며 센스대화를 연습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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