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최강의 수컷 5 - 운명적 만남
그런일이 있고나서 몇일후
영상제에서 진행되는 댄스 프로그램을 점검하기 위해 교회에 갔다.
사람은 12명 정도 모여있었고 남녀의 비율이 맞았다 그들은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다같이 모여서 춤을 맞춰보고 있다.
나는 운영자에게 다가가 프로그램 준비사항을 물어보며 상황을 체크 해나갔다
그리고 가능한 주변사람들과 최대한 대화를 나누려고 했다.
운영자가 재미있는 제안을 했다.
" 하울씨도 한번 참여해보는게 어떨까요?"
단순하게 체크만 하는것보다는 참여해보게 좋겠다는 생각에
수락을 하여 파트너를 정했고 다행히 뚱뚱하신 여성분옆에 이쁘장하게 생기신분이 파트너가 되었다
워낙 몸치라 춤이 익숙하진 않지만 참여자 입장이 되는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생각해가며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고 댄스를 연습하였다. 15분 정도 춤을 추다 갑자기
뒷골이 땡기는 듯한 느낌의 위화감이 들었다.
고개를 갸웃거린후 턴을 했다.
오른쪽 45도 방면 키가 작고 위아래 까만 옷을 입은 여자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봤다.
"어? 이게뭐지?" 라는 생각이 스쳐갔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으나 파트너와 계속 춤을 췄다.
["잘못 봤겠지.."]
5분뒤 2회전 턴을 하고 멈춘순간..
까만옷을 입은 그여자가 다시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똑바로 바라 보았다.
["헉 이건 확실히 이상하다! 내가 잘못본게 아냐!"]
워낙 눈이 큰얼굴인데 크게 뜨고 계속 보니까. 정말 이상했다
"뭐 뭍었나요?" 이렇게 뭍고 싶었지만 그 표정은 살면서 한번도 본적없는 뭐랄까.
한밤중에 알수없는 정체불명의 생물체가 지나갔을때 놀란눈으로 보는 그표정 이였기에
위화감에 휩사여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혼란스러워서 실제로 머리를 두차례 흔들고 친구를 찾아서 자리를 옮겼다.
모임이 끝나고 진환이라는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 시간이 늦은것을 확인하였다.
서둘러 교회정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때 난 그자리에서 멈춰 공황상태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아까전에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눈을 크게 뜨며 시선도 돌리지 않고 내눈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놀라운것은 서로간의 거리가 정말 얼마되지 않는 즉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거리만큼 가까웠는데도
시선 한번 돌리지 않고 큰눈으로 내눈을 계속 처다봤다.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래 안돌리고 언재까지 계속 처다보나 보자 눈싸움은 자신있다고 "
1초 2 초 3초 4 초 5초 6초
"아;;씨.. 민망해서 안되겠다"
먼저 고개를 돌린후 계단밑으로 내려갔다. "내가 왜이러지 미쳤나..여자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신이 이상해진것일까 "
진환이가 문자를 보내 같이 가자고 하였고 댄스준비팀과 같이 지하철에 타게 되었다
그들끼리는 친한사이라 원을 형성하여 대화했다 나와 진환이는 1미터 정도 떨어져 이야기를 했다
얼마후 환승역에 다달아 진환이와 함깨 지하철 문으로 나갔다 그 순간.
동그랗게 원을 이룬 댄스팀 무리에서 그녀가 몸을 반으로 쭉 빼고 급작스럽게 큰소리로 물어보았다.
"저분 어느지역 교회 다녀요?!"
나는 몸이 반정도 문밖으로 나와있었고 진환이가 재빠르게 대답을 해줬다 " 이형 ㅇㅇ지역에 있는 교회 다녀!~"
지하철 자동문이 닫혔다.
정신이 좀 얼떨떨 했다. 6호선으로 자리를 옮겨 의자에 앉았다.
"휴...." 어지러운 마음을 가다듬고 피곤한 몸을 지하철의자에 파뭍었다
진환이가 운을 띄웠다.
"형.. 유리 어때?"
"응? 아까 그애 이름이 유리야? 그애는 왜?"
"아니.. 사실 내가 유리 좋아하거든 바이올린도 연주하고 애가 참 괜찮아서 "
흠.. 진환이가 그 까만옷을 좋아하고 있었는줄은 몰랐다.
"음.. 그래. 그러면 한번 잘해봐.."
우리는 워낙 피곤했기에 얼마간 말없이 쉬다가 해어져서 집으로 돌아갔다.
피식 웃음이 나온다. 참.. 평소에 특이한일 안 일어나나 기다린적이 있었는데 이해할수 없는 특이한 일이 일어났다.
[" 별일도 다있고 인생참 오래 살고 볼일이야"]
그것이 엄청난 운명의 시작이 될줄은 그때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