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창공을 나는 독수리
더러움이 없는 맑은 하늘.. 그 가장 높은 곳에서 제왕이 날고 있다
독수리의 눈빛은 분명함 만을 담고 있다
창공을 한 바퀴 선회 한뒤 단번에 목표 지점으로 하강한다.. 그 동작에는 하나의 낭비도 없이 ...
이때 머리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세한 움직임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는 인간이 있었다...
강력한 켈리 브레이션 으로 독수리를 주시하고 있는 그자는..
바로 雨士 !!!
[여봐라.. 활을 가져와라...]
우사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천천히 겨누는 우사.. 그런대.. 화살 끝은 뾰족하지 않고 천으로 싸여있다
[퉁!!!!]
쉬이이익~~~~ 푸드득~~~
균형을 잃고 공중에서 허우적대는 독수리.. 땅으로 곤두박질 친다...
상기된 표정의 우사 떨어진 독수리에게서 뭔가를 가져온다..
[ 드디어. 그분에게서.. 서신이...;;;; ]
소림사에서 긴급 소집을 알리는 범종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음양진인의 11제자가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
-음양진인의 서신-
우사를 제외한 나머지 제자들은
이서신을 보는 즉시 각자 흩어져 세상에 숨겨져 있는 비급을 모아 오거라..
이 세상에는 아직도 수많은 진리가 감춰져 있으니.. 12개의 진리가 하나로 모일진대
한번도 본적이 없는 새로운 지혜가 눈을 뜰것이다
지금 천축에선 강호에 있는 소림 본관과의 강력한 교류를 위해
4대천왕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중이다...
이를 위해 또한번의 전진이 있어야 하니.. 내가 이를 명하는 바이다
그때가 오면 마교년들의 세력은 약해져 천하의 소림에 깃발이 휘날리게 될것이다..
믿고 내가 명한 바대로 충실히 수행하라.. 너희 에게는 예정된 길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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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을 되찾은 하울과 녹의 무사 향도연은 무당산을 향해 길을 걷고 있다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도연이는 길가의 꽃을 꺾느라 자꾸만 뒤쳐져 간다...
녹의 무사의 미간이 찌그러 진다
[도연아.. 갈길이 멀다.. ]
입을 삐죽 거리며 다시 ㅤ쫒아오는 도연.. 이미 손에는 들꽃이 가득 담겨 있지만 계속해서 꽃을 꺾는다
하울이 입을 열었다
[제가 주막에서 소문을 들었는대 일검 녹의 무사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결코 검을 두번 휘두르지 않는다는대
사실입니까?]
녹의 무사
[제가 화산을 나온 후로 두번 휘둘러 본적은 아직 없습니다.. 사실 무당산에 가는것도 검을 두번 휘두르기 위함이고
그 렇게 할수 있을때만 비로써 검술이라 말할수 있겠지요...]
하울 [ 무슨말인지 모르겠군;;;;]
이때 .. 갑자기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녹의 무사
하울 [ 아;; 괜찮으세요.. 돌뿌리에 걸리 셨나요...]
녹의 무사 (이럴수가;;; 걸려넘어 지다니;; 이런일이...;;]
뒤를 돌아 보았을때.. 삿갔을쓴 중이 다리를 내밀고 있었다
바로 그의 다리에 녹의 무사의 다리가 걸린것이였다..
하울이 깜짝 놀라며..
[저런자가 있었나? 전혀 몰랐었는대...]
삿갔을쓴 땡중이 지팡이를 짚고 일어난다
[허허허.. 젊은 사람이 부러 지겠어..]
순간 발끈한 녹의 무사가 말을 받아친다
[그게 무슨 뜻이시죠? 부러진다니요]
땡중이 삿갔을 뒤로 재치며 말을 이어갔다
[ 우선 통성명이나 하시게 .. 나는 태크토닉이라 하내..]
녹의 무사
[저는 이름을 말할수 없는 사정이 있습니다. ]
태크토닉
[허허허... 그런 사연도 있나? ㅎ 그렇다면 내가 묻지
자내.. 검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녹의 무사
[상대방을 살상하는 무기지요]
태크토닉
[호오~~ 이보게.. 자내 틀린 대답을 했어...]
봄볕이 강렬하게 쬐고.. 날씨가 약간 더워지자.. 녹의 무사는 짜증이 났다
[ 그럼 당신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
태크토닉
[검이란 것은 말이야... 그냥 쇳덩이내.. 아무 쓸모없는 쇳덩이..
녹여서.. 밥솥이나 만드는게 좋을껄세.. 허허허~~]
녹의 무사
[ 알겠으니 비키세요~~저희는 갈길이 멉니다..]
태크토닉
[음.. 알겠으니 자내가 돌아가게.. ]
허 참나;;;
난감해 하는 녹의 무사..
태크 토닉이 한가지 제안을 하는데......
-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