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라입니다.
근 한달 넘게 1:1 트레이닝과 중간중간 어프로치 메이커를 진행하느라 굉장히 바쁜 와중에
글을 쓸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아서 오랜만에 필드레포트로 여러분을 찾아뵙네요.
간단하게 제 근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일단 The Black Smith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팀에 가야할지 고민하던 차에 큐브, 닉슨, 카이구도, 리셋께서
일주일 동안 끈질기게 저를 괴롭히셔서 The Black Smith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코원까지 포함해 저희 팀원 5명 모두
제가 트레이너가 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족히 1년은 알고 지냈던 분들이고 또한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들이기에 신중한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정잡배가 들끓는 현 픽업계에서 진정한 트레이너로써 열정과 가치관 또한 저와 맞았으므로
원래는 어느 한 팀에 소속되지 않고 솔로 플레이(?)를 하려는 제 고집을 꺾게 되었습니다.
- 저희 The Black Smith 팀에서 이번주 토요일(25일)에 Romantic Social Party (with CEO 이단헌트)를 압구정 고급 바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성 4분과 함께 저희 트레이너 각 4명의 특유의 아우라와 느낌을 흡수해 가실 수 있도록 미드게임을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백번의 글을 읽는것 보다 같이 게임을 뛰며 감각적인 측면을 익히시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하늘에 별따기 보다 힘든 이단헌트의 게임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저도 한번도 못봄..)
(http://cafe.naver.com/pualifestyle/935908)
- 최근에 혼란을 일으킬만한 사건이 여럿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를 틈 타서 Senior가 된다면 다른 분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것을
뻔히 알기 때문에 IMF & GLC에 실전 수석을 맡고 있음에도 Junior의 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알고보면 별일 아니었기에 금방 안정화 되었네요.
Senior 승격인사 글일듯 하군요.
- 그리고 빠르면 2주 늦으면 3주안으로 Scent Of Devil (이하 SOD)이 종합 이론 강좌로 런칭될 예정입니다.
10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며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원리를 이해하고 역픽업 구조를 체계화 하여 전달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이론이라도 쓰는데 어렵기만 하고 활용을 못한다면 무용지물이겠지요.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최근에 작성했던, 앞으로 올라오게 될 필드레포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필드 레포트는 前 마스터 트레이너의 VVIP 부트캠프 수강생, 저와 동갑인 RA군이 군대를 간다길래 위로차
같이 달리기로 한 이야기였습니다. 결론은 동반 홈런이구요. (여러분들께 공개할 수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만ㅎ)
화요일날 저와 RA가 만나 강비를 달리려 했는데 그날 물이 워낙 별로라 11시에 무료 입장 후 1시까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입장 2시간 만에 밖으로 나와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 그냥 빨귀(빠른 귀환)를 했습니다.
- 구장이든 여성이든 언제든지 자신의 기준에 충족하지 않는다면 버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세요.
하지만 저희 둘 다 너무 아쉬워 (사실 저는 별로 아쉽지 않지만 입대하는 RA가 아쉬워 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다음날인 수요일에 다시 만났습니다.
- 파라오
수요일은 같은 부트캠프 수강생이신 Lusty님 포함 3명이 모이게 되어 로드 메이드를 잡을까 했지만 Lusty님이 근처 파라오에
가자고 적극 추진하시길래 원래 나이트는 안가는 편이지만 경험상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일 나이트가 원래 다 이런건지 그날은 점수대가 상당히 별로였네요. 테이블로 갔는데 부킹을 3,4번 정도 하였는데
오늘도 이건 아니다라는 판단이 앞서 lusty님은 집으로 귀가 하시고 RA와 저는 강남으로 택시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밑에 있는 메이드 자리에서 이날 형식적으로 번호겟한 두명의 여성에게서 이제 가려는 중인데 어디냐는 문자가 왔었네요.)
- to 강남
그렇게 강남 지오다노 앞에서 하차 후 엔비쪽으로 걸어 가고 있는데 RA가 악바리 근처 쪽에 오픈된 일본식 술집 1층
테이블에서 같이 술먹고 있는 2셋이 괜찮다며 메이드를 잡아 달라기에 저도 점수대를 확인해보기 위해 건너편에서
살짝 두리번 거렸는데 (제가 시력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라서) RA가 타겟들한테 너무 인식이 많이 됐다며 그냥 가자길래
그 정도는 괜찮다며 제가 잡아주겠다고 바로 가서 어프로치 했습니다. 트레이닝복 바지에 삼선슬리퍼, 일주일간 면도도
안한채로도 어프로치하는데 저런 사소한 이유가 제 어프로치를 방해할 순 없죠 : )
- One Shot One Kill
제 워크숍인 Approach Maker Part 2에 RIA를 활용하여 전달방식을 극대화 한 어프로치를 하였고 다른데로 옮겨서
친구와 넷이서 한잔하자는 제안에 3분안에 계산하고 나가겠다는 승낙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제가 말을 거는 순간(사실 오픈 전부터 분위기가 별로 안좋아보였음) 둘다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투명인간 IOD로 일관했지만
Approach Maker - IOD Control (CAR Pattern)을 활용해 상황, 타겟, 그리고 저에 대한 IOD를 제거한 후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을
통해 메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RA에게 메이드가 잡았다고 말하려고 하니 제가 까인줄 알고 가려는 바디랭귀지를 취해 어디가냐고 얘기하니
딱봐도 기가 세보이고 까칠한 느낌이어서 힘들어 보였는데 잡을 줄 몰랐다고 하네요.
지오다노에서 하차 후 약 3분 만에 메이드를 잡아냈습니다.
밖에서 자리를 정리하는 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5분이 지날 때 까지 안나오길래 RA는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파토난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곧 계산하고 나올거라고 말하는 순간 가방을 챙겨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미드게임
저를 의심했던 RA에게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여성들한테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으면 가까운 술집 가자고 하였고
근처에 위치한 룸식 술집인 오렌지로 이끌어 미드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빠른 게임을 위해 처음부터 각자 팟끼리
나눠 앉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안전하게 갈 겸 따로 앉아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메뉴를 고르면서 간단한 대화를 몇마디 나눴고 어프로치 시 보다는 조금 밝은 모습이 보이길래 재빨리
'처음에 말 걸었을 때 분위기나 표정을 봤을 때 무서웠다. 심각한 얘기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말 걸었을 때 내가 잘못 말 걸었나 싶었다. 하지만 이제보니 밝게 웃고 있으면 착해 보이는데
무표정하게 있으면 둘 다 기세보이고 무섭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단순히 이 한마디에 여러 가지가 담겨있습니다.
1. 스크리닝 – 나의 기준을 제시함으로서 나의 프레임을 드러내고 상대가 내 기준에 맞춰 따라 올 수 있도록 만듭니다.
2. 이미지 박스 – 나에게 불리한 요소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유리한 요소에는 긍정적 이미지를 씌울 수 있습니다.
3. 자격부여 – 아까보다 밝은 모습에 대한 자격부여를 해줌으로써 더 긍정적인 출력을 촉구하고 그로인해 게임을
더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합니다.
4. 높은 가치의 증명 - 상대를 평가함으로써 높은 가치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 말을 뱉는것과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말만 하는 것은 천지차이가 있겠죠.
Scent Of Devil에서는 깊은 수준의 픽업 이론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이렇게 활용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겁니다.
이후에 RA가 제가 메이드 잡았으니 제가 더 괜찮은 팟을 맡으라고 하길래 군대가는 RA에게 양보하려 했지만
친구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기에(^^) 순순히 응했습니다.
자리는 저와 제팟, RA와 RA팟이 마주보게 배치되었고 제 팟이 동생이며 둘 중에 언니가 살짝 알파의 기질을 갖고 있었습니다.
초반 게임진행 도중에 RA와 RA팟이 같은 동네 출신으로 시작해서 라포르를 형성해 나가길래 저또한 제 팟과 이야기를 하며
각자 라포르를 쌓았습니다. 2:2 이상의 미드게임 당시 쉽게 자신의 팟을 나에게 집중 시킬 수 있는 새로 개발한
Stroke Question을 중간중간 곁들여 제팟과 상대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최근에 발견한 Stroke Question이란 기술은 잘만 활용한다면 몇 명의 그룹과 게임을 뛰어도 자신의 타겟을
격리시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 같네요.
미드게임 도중 기억나는 대화중 하나는 제가 어프로치 하기 전에 2번 어프로치 받았다네요.
한 팀은 어떤 잡지를 갖고 와서 자기가 여기에 실린 사람이라며 이야기 했다고 하고 또 한팀은 저희 둘보다 외적으로
훨씬 괜았지만 너무 하이에나처럼 들이댔다고 하더군요. 물론 둘 다 거절당했기에 제가 메이드를 잡을 수 있었겠죠.
여성에게서 나온 피드백은 첫 번째는 얼마나 자랑할 것이 없었으면 잡지까지 들고와서 어필을 하냐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였고
(DHV를 하지 않는 것이 DHV다. 그렇다면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DHV의 진짜 의미에 대해서도 SOD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아무리 잘 생겨도 위와 같은 식의 접근은 가벼워 보여 있던 관심도 뚝 떨어진다는 군요.
여러분들도 이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를 계기로 백마디 말 보다 바이브와 아우라를 통한 차별화가 더 효과적이란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이젠 지겨워서 듣기도 싫은 나이신공.
하지만 어프로치나 미드게임시에 나이신공이 나오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사실 나이신공이라 쓰지만 실제로는 나이 듣자 마자 어머 애기네 라는 애기신공이 더 많이 나옵니다.
한국에서 이성관계 역학으로 볼 때 여자보다 나이가 한살이라도 어리다는 것은 굉장한 DLV로 작용합니다.
여성들이 대부분 어머 애기네 부터 시작해서 학생이니?, 군대는 갔다왔니? 까지 게임에 불리한 요소들을 다 끄집어 내니까요.
예전 같은 경우엔 게임에 큰 장애가 되었겠지만 이미 픽업 경력이 2년이 다되어 가는 지금은
Scent Of Devil 특유의 분위기로써 압도하는 편입니다.
그 후에 시덥잖은 게임 한 두가지를 하다가 제가 연속해서 계속 걸리는 바람에 술기운이 올라서 의도치 않게 멍하게 돼서
게임이 살짝 산으로 흘려가는 것을 느껴 정신차리려 RA팟과 화장실에 갔다 왔습니다. RA가 제 팟에게 서로 자리 바꿔서
재밌게 놀자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바꾸게 되었고 언니도 분위기 파악 후 RA옆에 앉아서 본격적으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술이 약한편은 아니지만 음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거의 한달만에 마셔서 그런지 빨리 취기가 올랐네요.
자리 바꾸고나서 제 전매특허인 묵묵부답 픽업을 곁들인 Low Energy 미드게임을 진행한지 20분 안에 역키노
(손을 잡으니 팔짱을 끼는 등) 및 비언어적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해 봤을 때 Critical IOI가 나와 게임이 끝났음을 느꼈습니다.
이 전에 라포르와 컴프트를 쌓아두며 축적시켜 놓았떤 IOI가 한번에 터져 나온것입니다.
중간중간에 화장실 같이 가면서 입맞춤을 몇 번 하였고 자리에 돌아와서는 역시나 입을 꾹 다물고 있었네요ㅎ
RA가 재밌게 게임 진행을 하는 스타일이라 너무 가만히 있었더니 더블 IOI가 쏠리는 듯 보였지만 키노는
저와 계속 타고 있어서 아무렇지 않게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대 인간으로써 나올 수 있는 Normal IOI는
RA에게 쏠렸지만 상대를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Sexual IOI는 제게 수렴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순간 위기가 있었음 갑자기 잠시 떨어져 있자고 했을 때 Calibration에 약간 실수가 있었구나 싶어서 다시
Building Attraction을 통해 돌려왔습니다. 순식간에 게임을 말아 먹을뻔 했네요.
- 바운스
칼리브레이션 상 둘 다 게임이 끝났다고 판단하여 자리를 정리하고 나왔지만 RA와 RA팟과 찢어지는데
30분 정도걸렸습니다. (세상에 쉬운 F-Close는 없다.) RA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돼서 화장실도 들르고
음료수도 사고 좀 엉켜서 시간을 좀 허비했네요. 결국 여러가지 장애물을 제거하고 나중에 제가
'RA와 너네 언니가 같은 동네 살고 우리도 집가는 방향 비슷하니까 먼저 택시타고 가자'는
명분을 통해 길가르 이끌며 택시를 기다렸습니다.
여기에서도 IOD가 나오네요. 계속해서 자기는 혼자 집에 갈거니 잘가라고 하길래 택시가 올때까지 적당히 흘리고 있었습니다.
택시를 잡으니 이번엔 또 자기만 먼저 타고 문을 닫으려는 행동을 취하길래 안쪽으로 들어가라며 같이 택시에 탔습니다.
이 모든게 ASD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가능한 것 입니다.(제 3의 자신감)
제 팟이 기사님께 자기 집쪽으로 가주라고 하길래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닌것 같아 라고 말하고 제가 자주가는
MT가 위치한 선릉역으로 가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
한 30초 쯤 말없이 있다가 제팟이 제게 너는 나한테 속았어. 라는 말을 하더군요. ㅡㅡ
제가 지지난번 필드레포트에서 부터 픽업이란 '서로가 서로를 픽업해야지 클로즈가 일어나는 것이다.'
라고 밝혔듯이 게임과정에서 역픽업 구조를 만들었더니 역시나 자기가 저를 유혹한 줄 아나봅니다.
어떻게 제가 어프로치를 통해 메이드를 제안했고 사회적 관념상 제가 유혹했다고 보는게 맞는데
(사실 저는 어떠한 유혹도 하지 않았지만)
왜 자기스스로 자신이 저를 유혹했다고 느낄까요. 그 비밀은 SOD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했지만 저조차도 어이가 없어서 채팅방에다 한 말..
(친한 남자들 끼리의 대화라 살짝 격식을 차리지 못한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ㅎ)
어프로치에서 부터 미드게임, 그리고 바운스까지 쉽게 진행된 것이 하나도 없네요.
하지만 MT 앞에서도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제 지갑에 현금이 없고 체크카드 또한 돈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ㅠ
이 때만 해도 밥을 굶고 다닐 때였으니까요.
그래서 몇분간 입실이 지연되자 결국 제 팟이 카드를 내며 계산하는.. 예뻐 보였습니다.
계산 후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키스부터 시작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난 후에 씻고 나왔는데
쿨쿨 자고 있길래 다시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웬만하면 같이 자고 나오고 싶었지만 다음날 코칭이 있었던 지라..
별로 만날 생각 없고 만난다해도 어짜피 상처줄걸 알기 때문에 연락처 없이 간단한 메모만 남기고 왔네요.
Scent Of Devil...
RA에게 연락해보니 바운스 과정에서 무리가 있었지만 다시만나서 이야기 후에
저녁에 다시 연락해보니 제 걱정과는 달리 무난하게 F-Close를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
이로써 군대가는 친구에게 최고의 선물을 해준 것 같아 정말 기뻤네요.
이 필드레포트는 단순히 컴백을 알리는 복귀 필레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하니 잘 안써지는 바람에 3일이란 시간을 투자하며 작성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좋은 편은 아니네요.
댓글과 추천은 제게 힘이 됩니다 : )
곧 8시간 이상의 강의로 찾아뵙게 될 Scent Of Devil (SOD)이 80%이상 완성되었군요.
SOD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