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A‘s Field Report…
안녕하세요 키라입니다.
최근에 IMF & GLC 업무, 컨텐츠 작업으로 인해 달림을 거의 못하는 실정입니다ㅠ
오늘도 야근하고 사무실 쇼파에서 3시간만 자고 다시 일어나서 일하고 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파탈 신드롬 4기 첫째 날에 있었던 일을 써보겠습니다.
일단 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밝혔지만 저의 픽업 스타일이나
게임 방식에 대해서는 말씀 드린 적이 없어서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네요.
간단하게 이야기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앞으로 제가 쓸 칼럼이나 필드 레포트를 읽으시는데
더 도움이 되실것 같아 미리 여기서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대개 사람들이 로우 에너지라고 부르는 스타일로 게임 합니다.
[ '저의 게임 스타일은 로우 에너지 입니다.' 가 아닌 '대개 사람들이 로우 에너지라고 부르는
스타일로 게임 합니다.' 라고 표현한 이유는 제가 라운지에 살면서 이단헌트님께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는데 이 때가 두달쯤 전인가? 뭔가 답답한게 있어 이단헌트님께 로우 에너지에
대해 여쭤 봤습니다.
KIRA : 헌트형, 형이 거의 로우 에너지 픽업의 창시자 잖아요.
로우 에너지의 핵심 키워드 3가지만 말씀해 주세요ㅠ
Ethan : 음...요즘 게임 잘 안풀리나?
KIRA : 네..
Ethan : 음...나는 로우 에너지라고 생각하고 픽업한 적이 없는데? 뭐가 궁금하노~
KIRA : (10초간 침묵..)아..아니에요. 좀 더 생각해본 후에 다시 질문할게요.
한 다음 방에 들어가 3시간 동안 생각을 마치고 잠들었습니다.
이단헌트님의 한마디가 저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말았는데 2010년 여름쯤인가 한국에서도
에너지 레벨에 대한 정의가 새롭게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점점 개념이 정립되어 갔습니다.
그에 따라 PUA들의 게임 스타일을 간단하게 에너지 레벨로 정해 버리는게 다반사였지만
에너지 레벨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해 많은 분들이 그 틀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한계를
단정지어 버리는 일들이 많았었습니다. 저도 그렇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지만
저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로우 에너지의 틀 안에 가둬놓고
사고한다는 것을 순간 깨닫고 제가 알고 있었던, 또 행했던 모든 것들을 열린 눈으로 바라보니
한차원 더 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네요.
정말 이단헌트님이 쉽게 던지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제게 큰 깨달음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저는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 때부터 픽업을 접한지라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돈이 많아서 고급스러운 옷이나 시계같은 악세서리를 많이 살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고
사정상 알바를 해서 돈을 모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스타일은 빵점입니다.
또 제가 말을 잘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지금도 말을 조리있게 잘 못해서 저의 가장 큰 약점은
커뮤니케이션이고 제가 가장 보완해야할 부분 역시 소위 말해 '말빨' 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어리고 또 외적으로도 어려보여 웬만한 나이 신공은 다 받아 봤을 정도로 나이 신공이
심하게 나왔습니다. 최근에도 많이 나오긴 하지만 나이를 좀 더 먹어서인지 아니면 제 분위기가 바뀌었는지
빈도가 어느 정도 줄긴 했네요.
남자가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경제력, 사회 경험, 지적 능력, 남성다움 등등이 자연스럽게 상당히
떨어진다고 판단되어 심하게 DLV되어 게임이 시작조차 안됩니다. 20대 초반이시라면 여성보다
한, 두살만 여러도 '애기네' 또는 군대는 갔다왔니' 라는 출력이 나오는 것을 한번쯤은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이 세가지 이유 때문에 최대한 나란 사람 자체를 가볍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에너지 레벨을
최대한 낮춰 진중하고 진지한 이미지를 연출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편입니다.
자 그럼 Fatal Syndrome 4기 수강생과 함께 했던 미드게임에 대해서 필드레포트를 써보겠습니다.
수강생 두 분이 클럽게임에 익숙치 않아 1일차에 엘루이에 갔다가 메이드가 잡히지 않아 강남역으로 가서
메이드 어프로치를 했습니다. 메이드의 90%는 수강생분이 잡으셨고 제가 어프로치 윙플레이를 해드리려고
갔더니 이미 형님이 어프로치한 여성분한테(편의상 이 여성을 A라고 칭하고 다른 여성을 B라고 칭하겠습니다.)
농도 짙은 IOI가 나오며 친구를 대신 설득하며 '어디로 갈거에요'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파탈 신드롬 4기 1일차가 끝나고 선릉역 모텔에 쉬러가는 도중 퇴근하는 안마방 업소 여성 2set을
3팀이나 어프로치 하셨던 수강생 분들.. 보다 못한 발렛파킹 하시는 분께서 그게 되겠냐고 하셨지만
그래도 계속 어프로치를 쉬지 않으셨던..ㅋㅋ 역시 파탈 신드롬!!)
그렇게 제가 아는 술집이 있다며 꾼노리로 이끌었습니다.
두 여성이 직장동료이며 거의 절친사이에 약간 하이에너지 더군요.
두 여성분의 나이는 26, 28이고 저는 20대 초반입니다.
하지만 픽업하면서 거짓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20살 때 부터 거의 웬만하면
나이를 올려말하거나 그런 거짓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수강생 형님과 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할 수 없이 사촌관계로 속였습니다. 수강생과 픽업 트레이너 관계라고 하긴 그렇잖아요ㅋ)
그래서 솔직하게 제 나이를 말하니 역시 '처음부터 너무 어려 보였다, 애기 같다' 라는 출력이 나오네요.
** 나이는 어리지만 외적으로 어려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크게 DLV가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나이를 공개하기 전에
'일단 게임진행 자체는 되기 때문에 IOI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있다'는 거죠.
이런 면에서 볼 때 단순히 적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연상의 여성을 픽업한다는 것
자체는 크게 실력적으로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나이도 어리고 외적으로도 볼살이 통통하고 어려보이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나이 신공을 굉장히 많이 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려서 안된다는 평범한 나이신공을 넘어
오픈을 할때 갑자기 제 볼을 꼬집는다던지, 머리를 쓰다듬는 다던지 정말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웬만한 나이신공은 다 받아봤습니다.
제가 이런 나이신공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영향 받지 않는 모습과 어려운 남자 이미지를 적절히 섞어 가볍게 흘린 뒤에 게임을 진행했는데
역시 나이 때문에 DLV가 많이 됐는지 처음에는 31살이신 수강생 형님께 Double IOI가 나왔습니다.
A는 수강생 분께 애교를 부리며 계속해서 질문하는 형식이 되었고 B 또한 마찬가지로 A보다는
크게 반응 하지 않았지만 꽤 많은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IOI를 수강생 분께 주는 상황이었습니다.
말하는 비율을 따지자면 수강생분 8, 키라 2 정도였고 관심을 받는 비율도 이 정도 됐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수강생 형님께서 최대한 IOI를 많이 받고 게임 시작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DLV하고
게임에 참여 안하려고 배가 많이 고프다며 계속 오뎅탕에 오뎅만 쳐묵쳐묵 하며 말을 안하고
오뎅만 계속 흡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태도, 이미지, 바이브는 계속 유지한 채 그자리에 있게 되니 저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점점 IOI가 저에게 쏠리더군요. 그러던 도중 점점 IOI가 저에게 쏠리게 되었고
한시간 정도만에 갑자기 A가 저도 예상치 못하게 저에게 핸드폰을 드리밀며 다음에 밥사준다는
명분으로 샾클을 시도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B도 A와 절친이라 제게 관심의 표현을 크게 하진 못하지만 수강생 형님보다 비언어적으로 꽤 많은
IOI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일단은 샾클을 거절하고 저에게 너무 IOI가 쏠려 자리를 피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하여 화장실에 갔습니다. 수강생분께서 적절히 IOI를 뽑을 시간을 드리기 위해 5분정도 화장실에
있다가 다시 들어가갔습니다.
제가 자리에 앉자마자 갑자기 A가 형님께 아까 했던 말 전해주라고 해서 뭐냐고 물어보니
여자친구 있냐, 번호 물어봐줘라 등등의 말을 했다고 했고 저는 별 반응하지 않고 다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별 반응 보이지 않으니 더 답답했는지 친구는 곧 갈거니 자리 끝나고 자기랑 따로 한잔 하자는 등
너무 직접적으로 호감을 표출해 잠시 형님과 상의후에 자리를 파토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형님이 많이 의아해 하시길래 어떻게 된 상황인지 하나하나 다 설명해드리니
이제야 이해가 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하나 적어 가셨던 기억이 나네요.
Image Making, Reading & Leading Situation Control, Frame Control
등등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게임방식 그리고 트레이너가 된 후 여러가지 세미나와
워크숍에서 배웠던 것들을 녹여서 플레이 했습니다.
트레이너가 되기 전 회원 때 들은 강좌말고 트레이너가 되고 난 후 듣거나 참여한것이
리키님의 Superior, 멜로님의 ABM, 백호님의 ASM, 썬더호크님의 Dominate, 트래이시님의 Implant
아레스님의 밑바닥, Fatal Method 그리고 댄디의 Running Man, 아레스님의 The 31, Fatal Syndrome 등등
지금 확인해 보니 중복 수강 포함해서 이론 강좌 13개, 실전 강좌 9개에 참여했네요.
이렇게 총 23개의 강좌를 참여하고 진행도 해보고 직접 강의도 해보면서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을 추출해 흡수하는 방식으로 제 게임 방식을 만들어가니 예전보다 훨씬
좋은 출력이 나오네요.
게임을 자주 뛰지 못하니 제 실력이 얼만큼 향상 되었는지 평소에 가늠할 수가 없었는데
그만큼 달림을 쉬어도 픽업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니 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의 출력이
나오는게 저로써도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다음 필드 레포트는 이번 필드 레포트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던 현재 긺퉆훮뀋틛훟덟턿 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 회원님과의 달림 에피소드를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