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준 필레 묶음] 클럽게임, 로드게임

by Joon posted Sep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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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1. in 에덴 클럽게임

 

 

'내가 있는 곳이 낙원이라' in  강남


주말이 되면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심지어 백수든) '내일 뭐하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IMF인이라면 '내일 쉬는데 오늘 달릴까 말까?'가 가장 큰 고민이겠죠?

수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트레이너'인 저는 망설임 없이 '일단 달리고 보자'로 정했습니다.

윙들이 모두 강남에 있다고 하여 조금 더 기다려서 같이 달리기로 하고 그 틈을 이용해 강남역에서 로드 어프로치를

달렸습니다.

대충 3#-close 를 할 때마다 윙들이 하나씩 연락이 오다가 10#-close를 찍으니 에르메스님이 연락이

오시더군요.
(에르메스님은 제 로드 스타일을 블랙홀이라고 정해주셨습니다. 길가는 모든 HB를 건드린다고 붙은... )

강남에서 에르메스님과 인젝션님을 잠깐 뵙고 근황 피드백 이후 서로 다른 구장을 가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랑 동갑이며 마음이 잘 통하는 윙이 도착하고 서로 술을 조금 마신 상태라 술집 메이드 보다는 클럽 게임을

하기로 결정! 결국은 윙이 자주가는 에덴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In Eden

Tips
에덴은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조금 떨어지는 구장입니다. 질이나 양적인 측면에서도 조금 떨어지지만 한 번씩 외국인 모델(득템!)이 등장하기도 하고 유학생 소셜이 많이 오는 구장입니다. 어느 클럽보다도 소셜이 강한 구장인거죠. 이 날은 윙의 스테이트에 유리한 구장+저는 어차피 실드를 뚫을 생각 으로 에덴을 결정했습니다.


윙이 에덴 스태프와 잘 아는 사이라 무료로 입성했고 저는 에덴을 딱 두번째 왔던 터라 스테이트도 올릴겸 구장을

한바퀴 돌며 스캔했습니다.

스캔을 하는 도중 간간이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며 스테이트를 올렸고 어느 정도 스테이트가 오르자 슬슬 주위의

HB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타겟은 일본인 3 set. 귀염상에 몸매도 괜찮아 오픈을 했더니 (제가 일본어를 못 하기에 바디랭기지로..)

빵터지길래 HB 친구들에겐 살짝 눈짓으로 신호를 주고 타켓과 부비를 시작했습니다.

조금 진한 부비가 시작되며 K-close를 완료하고 섹텐이 어느정도 올라갔기에 이 정도면 됐다고 판단, 일단 샵클을

하고 다시 스캔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스캔을 하던 도중 오늘의 주인공인 HB를 Bar쪽에서 발견하자마자 감이 왔습니다.

몇 미터의 거리를 두고 저를 인지시킨 다음 천천히 다가가며 눈인사를 하니 HB가 씩 웃네요.
(HB의 웃음=IOI. 물론 걸어가면서 계속 바이브를 신경썼습니다.)
 

준(이하 본인): 혼자 왔어요? (HB의 현재 상황파악겸 오프너가 생각이 안 나서..)
 
HB: 아니요 (웃음)  친구 생일 파티하러 왔어요
 
본인: 여기 재밌어요?  (HB가 느끼는 현재의 감정 상태 파악을 위함)
 
HB: 아니오 별루..(여기서 충분히 바운스가 가능할 것 같다는 것을 인지하고 진행을 시작)
 

HB는 단답식으로 대화를 했지만 비언어적 요소를 포함해서 봤을 때 진심이라고 판단했고 IOI 역시 충분했습니다.

그렇다면? 바운스를 시도해야겠죠. 크게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다이렉트로 게임진행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본인: 그럼 저랑 같이 놀아요^^ (표정과 바디랭귀지는 항상 여유있는 제스쳐)
 
HB: 음(조금 뜸을 들이고) 그래요
 
본인: 일단 짐부터 챙겨와요 친구들한테는 말잘하고 (최대한 여유있고 바이브있게 전달하면서 젠틀한 이미지 심어줌)
 
HB: 넵^^


그리고 HB는 얼른 갔다온다며 짐을 찾으러 갔습니다.

(대화 스크립트 자체에는 크게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어찌보면 식상하기까지한 멘트죠.
하지만 표정과 바디랭기지는 항상 여유있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이브에 신경쓴다면 원하는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제가 타켓에게 전하려는 이미지는 '여유, 핸섬, 젠틀'이었죠. 잘 전달됐다면 HB가 다시 올 것이고,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저는 이너를 추스리며 다시 스캔을 해야..)

혹시나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제자리에서 스캔을 하면서 기다렸더니 저쪽에서 가방을 든 HB가 보입니다.


HB : 오빠 나가요~ (웃음)


마주 웃으며 답해주고 클럽 바깥으로 나와 살짝 걸으며 잡다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백트래킹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IOI(ex:나오자마자 팔짱을 끼고, 심한 린인,

귀엽거나 여성스러워 보이려고 애쓰는 표정)가 꽤 나오길래 바운스를 슬쩍 던져봤더니

그 분이 오셨습니다. ASD....

조금 더 강하게 밀어붙이면 가능할 것 같았지만 안전한 게임을 위해서 mid-game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in 강남 술집 mid game
 
이미 IOI는 충분하다고 판단했기에 섹슈얼 텐션을 올려서 스피디한 진행을 목표로 했습니다.

바로 옆자리에 앉자 살짝 놀라지만 별다른 제지가 없는 HB. 역시 mid-game을 진행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술과 안주를 주문하고 (공식멘트는 패스. 그냥 배가 고파서 제가 둘다 주문했네요.) 잠깐 음식생각을 하는동안

HB는 옆에서 저에게 연기자 누구를 닮았다고 빵터지네요.

자주 듣는 이야기라서 지겹지만 이 멘트를 던지는 HB는 거의 클리어 했기에 제게는 좋은 쪽의 징크스 IOI였습니다.

살짝 프리즈했더니 알아서 수습하는군요.


HB : 오빠 근데 그 사람보다 훨씬 더 귀엽고 괜찮아 또 나이도 어리잖아^^
 
본인: 그래 ^^


HB가 말이 많은 편이라 저는 응답 or 백트래킹 or 화제 결정 정도만 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미드게임 중간중간 self DHV가 조금씩 나옵니다. 유명한 인천 모 대학 항공운항과 출신인지라 주변에

R밸류가 높은 친구들이 많고 자신과 친구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DHV하네요.

거의다 제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흘려버리고 HB가 자부심을 가지는 부분에만 몇 개 동조해줬습니다.

ASD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키노를 타지 않다가 손만 잡고 있었는데 HB가 점점 안겨오더군요.

거의 품에 다 들어왔을 무렵이 되어 바운스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서 이미지 박스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본인: 너 되게 솔직하고 적극적인거 같애 ( ioi는 충분했기에 이미지박스를 주입시킴)
 
HB: 응 맞어 (강한 긍정) 나 정말 솔직한 편인거 같아 (이미지 박스 씌워짐)
 
본인: xxxxxxxxxxxxxxx(너무 오글거리는 멘트라서 비공개. 궁금하신 분들이 많다면 공개하긴 하겠습니다ㅠ)
 
HB: (부끄러워하며 웃음)
 
본인: 너 영화 보는 거 좋아해? (이 부분에서 자기가 오히려 어색함을 느끼면 안됩니다. 어색함을 느끼는 것 자체가
자신이 뭔가를 의도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기 때문이죠. 이빨을 드러낸다고 할까요? 어쨌든 이 부분에서는
단호하고 결단력있는 바이브가 중요합니다.)
 
HB: 대박 좋아해!!!
 
본인: 그래? 그럼 영화보러 가자~
 

아무말 없이 술값을 계산하고 함께 나갔더니 DVD방은 HB가 계산하네요.

ASD가 살짝 있었던 것과 IOI의 양을 생각해 봤을 때 어느 정도 LMR이 나올 것 같았는데 역시나...

 

그런거 없네요. (그래서 제가 수습인가 봅니다.)

 

자리에 눕자마자 안겨오길래 살짝 달궈줬더니 귓속말을 합니다.


HB : 넣어..줘..


너무 빠른 진행인지라 순간 제 ASD가 살짝 올랐지만 분위기가 분위기였기 때문에 바로 F-close 완료.
 
F-close이후 택시를 태워 집에 보낼려고 가던 중 HB가 한 마디 합니다.


HB: 우리 원나잇이지?
 
본인: 아닌데? 넌 그렇게 생각해? (사실은 ONS였지만 끝까지 HB에게 신사적인 이미지를 주고 싶었음)
 
HB: (빵터짐)  에이~ 즐거웠어^^ 난 오빠 계속 만나고 싶은데 오빠가 그렇게 생각할까봐..
 
본인: 난 너 가볍게 생각해서 이런 거 아니야 감정에 충실한 행동이고 계속 널 만날 마음은 있으니까 이런거지.
 
HB: 그래? 오빠근데 나 내년에 스튜어디스 되면 비행기스케줄이 빡빡한데 오빠가 맞춰줄수 있어?
 
본인: 스튜어디스 여친을 둘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ㅎ ㅎ ( 동조해줘도 상관없다 플로우가 중요하니깐)
 
HB: 근데 오빠 번호 내가 찍었나?
 
본인: 음 찍었겟지머
 

사실은 안 찍었기에 조금 찔렸습니다. 그래서 택시에 태우며 마지막까지 이미지를 굳혔네요. 


본인: (택시기사아저씨에게) 아저씨 잘 데려다줘요 (HB에게) 조심히 잘가 (끝까지 신사적인 모습을 유지)
 
HB:응^^
 

제가 번호를 안 찍은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R밸류나 S밸류 또한 상당했고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할 만큼의 HB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참가권을 통과할'정도의 자격이었기 때문에 다음에 또 만날 정도는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 HB 또한 ONS라 알고 있었지만 서로가 마지막까지 미래만남 암시를 줬던건 서로에 대한 배려가 아니였을까요?
 
조금 쉽게쉽게 넘어간 게임이었던지라 다음에는 조금 어려운 게임을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쉬운 것보다 어려운 것을 경험하며 하나씩 배워나가고 그 피드백들을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최고를 향해 나아가는

준 이었습니다.

 

 

 

2. 강남 로드 샵클-애프터

 

'내가 있는 곳이 낙원이라'
 
 
안녕하세요.

모든 분들을 낙원으로 이끌고자 하는 수습 트레이너 준 입니다.

오늘 올릴 필레는 제목 그대로, 오래간만에 Day game을 진행했던 필레입니다.

궁금해하실 필레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왜 다른 트레이너 분들이 이렇게 쓰시는지 알 것 같아요 ㅠ)


 
APPROACH

강남에서 잠깐 볼일을 보고 늦은 저녁 집에 가던 길이었다.

아직 식사를 못한 터라 저녁메뉴를 생각하던 중에 지하철 출구에서 급하게 뛰어나오는 그녀를 보자마자

픽업 모드가 발동됐고 내 여자다라는 직감이 왔다.

직감과 동시에 approach를 하자 HB가 살짝 놀랐기 때문에 오픈할 때 경계심을 푸는 것에 집중했다.
(한 문장으로 끝났지만 어프로치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어프로치의 상황은 제각각 다르기 마련
이기 때문이죠. 조만간 상황별 어프로치에 대한 칼럼을 한 번 써보겠습니다. 부족할지도 모르나 나름 1000여개의
샵클 DB로 만든 칼럼입니다.)

 
본인: 저기요 (편안하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눈인사를 하며)
 
hb: 네? (흠칫놀람)
 
본인: 급하게 가는거 아는데 잠시만 얘기할게요 (상대방의 상황을 존중해주며 나의 생각은 단호하게 전달)
 
hb: 네..(무표정이었다)
 
본인: 어디가요?
 
hb: 집에 가는데 버스시간에 늦을까봐요..
 
본인: 아 (너그러운 미소로) 다름이 아니라 그 뛰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고요^^
 
hb: 아! 네.. 근데 혹시 머 이상한 도를 믿으십니까는 아니에요?
 
본인: 제가 그렇게 생겼나요? (웃으며 편안한 미소로 넘김)
 
hb: 그런건 아닌데 요즘에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ㅜ
 
본인: 걱정마요 ^^ 그런거 아니니까 (시종일관 편안한 미소를 유지한다)
 
hb: 그럼 친구들이랑 내기 한거 아니에요?
 
본인: 네? 저 혼자 집에 가는길이었어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어주어 의심많은 hb에게 괜한 질문한것을 후회하게함)
 
hb: 장난치시는거 아니죠? (계속해서 shit test 와 경계심을 풀지않는다)
 
본인: 단도직입적으로 맘에 들어서 온거에요 (여기서는 진실성있는 바이브와 눈빛이 중요하다)
 
hb: 아..몇살이세요?
 
본인: xx요
 
hb: 진짜 장난치는 거 아니죠?
계속 싯테 나오는 것은 확인의 심정
본인: 아니에요 왜 자기 자신의 매력에 자신감이 없죠?
 
hb: 알겟어요

 
스크립트에서 보이듯이 의심도 많고 경계심도 많은 HB였다.

처음 어프로치를 할 때는 외모와 직감이 마음에 들었다면 대화를 나눌수록 순수함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이후에 이어진 폰게임에서도 처음에는 경계심 때문에 단답형의 출력이 나왔기에 장난스러운 분위기는

자제하고 진정성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본인보다 1살이 많았지만 폰게임 하는 내내 아빠미소를 짓게 만드는 것은 오로지 그녀의 순수함과 귀여움

때문이었다. 세상의 때가 덜 묻었달까?

어쨋든 출력은 긍정적으로 변해갔고 사흘만에 애프터를 잡을 수 있었다.

 

 
 
AFTER GAME
 
 
 
 
in 강남

폰게임상에서 칵테일을 마시자고 해놨기 때문에 강남역 CGV 앞에서 약속을 잡았다.

칵테일바는 분위기가 흥겹고 시끄러울 경우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힘들지만 충분히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비언어적인 바디랭기지와 플로우를 중요시하는 편이라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소위 여성들이 말하는 느낌이 통하는 상대-이것이 비언어적인 제스쳐)
 
HB는 어깨부분이 살짝 노출이 있는 검은색 원피스로 한껏 멋을 내고 도착했다.
(사실 어프로치때 7점이 될 가능성이 있는 6.5였는데 이 날 꾸미고 온 것을 보니 짐작이 맞았다.)

생각보다 예뻐졌기에 조금 프레임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고, 다시 한 번 이너게임을 다지며 여유있고 편안한

분위기로 리드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본인: 저녁은 먹었어? (편안한 미소)
 
hb: 안먹었는데 배안고파 ^^
 
본인: 오늘 오기전에 뭐했어?
 
hb: 친구만났는데 친구가 어떤 남자 갑자기 소개시켜줘서 셋이서 같이 놀다왔어^^
 
본인: 그래? 재밌었겠네! (굳이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다)
 
hb: 나도 모르게 친구가 남자를 불렀더라구 (나는 말도 안했는데 자기 변명을 하며 기준에 맞추려는 IOI)
 
본인: 괜찮았어?
 
hb: 모르겠어 그냥 같이 놀다왔어, 근데 나 여기온다니까 친구가 막 가지말라고 계속 말렸어 번호따서 만나는 거 안좋다고
 
본인: 그 친구는 날안보고 하는 얘기잖아  (편안한 바이브)  너 마음이 더 중요한거지
 
hb: 그래서 이렇게 왔잖아~ 넌 늦지말라 해놓고 너가 왜 늦게왓어( 갑자기 애교를 부리네요)
 
본인: 그래도 너랑 이렇게 있잖아(미소)


우리는 그렇게 특별한 대화나, 많은 말을 나누지 않았다. 나는 시종일관 미소와 편안한 느낌을 유지했고  HB도 충분
한 비언어적 ioi를 보내면서 서로를 그렇게 원하고 있었다. CT를 걸어 옆자리로 이동을 시키자 잘 듣는hb 손을 잡고

서로 눈을 보며 섹슈얼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 때 CT는 직접적으로 '옆으로 와라'는 것이었습니다. IOI가 많았기도 하고 느낌과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제 특
성상 명령으로 느끼기보다는 '왠지 모르게 그래야 할 것 같은'상황을 연출하는 것이죠.)
 

본인: 난 이렇게 시끄럽고 공공장소에서 스킨십하는 거 싫어해 넌 어때?
 
hb: 나도 ^^
 
본인: 그럼 일단 나가자
 
hb: 응? 어디??


형식적인 발언이라고 판단했기에 못 들은척 흘려버리면서 이끌고 나왔다.

그리고 손을 잡고 걸어가면서 화제를 영화 이야기로 전환하여 별다른 저항 없이 DVD방에 입성했다.
 
 
 
 
END GAME
 
 
HB의 형식적인 ASD는 금방 사그라 들어 DVD방에는 무난히 입성했다. 
 
영화를 고르고 화장실에 갔다온다며 먼저 HB를 입장시키고 잠시 화장실에서 이너게임을 다지며 방으로

들어갔다.

너무 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조금씩 섹텐을 올리면서 영화에 집중 -> 팔베개 -> 약간의 키노 -> K-close

까지하며 드는 생각은 오늘도 쉬운게임이구나... 는 개뿔!  LMR이 극강의 수준이었다.

LMR의 3요소를 갖춘 그녀는 (Virgin, 독실한 기독교 신자, 혼전순결주의자) 여태까지 남친사귀면서 키스만

해보고 다른건 안해봤고  3년사귄 남친, 여러 남친들을 사귀었지만 선은 절대로 넘지 않았다고 한다.

솔직히 조금 난감했지만 사회적 제약에 가려진 HB의 본심을 한 번 보고 싶어졌다.

 
본인: 나 너랑 더 가까워지고 싶어..(눈빛이나 비언어적 전달이 더중요하다 멘트가 중요한게 아니다)
 
hb: 그래도 나 첨이야..

 
이런 LMR을 깰 때 굳이 말로 회유를 하려고 하면 점점 이야기는 산으로 가게 된다. 이미 LMR이 나왔다는 것은

섹텐이 어느정도 올라온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이성적인 논리를 내세우는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된다면

섹슈얼 텐션은 점차 내려가게 되고 PUA는 구걸, 혹은 요청하는 자세가 되어 HB의 프레임이 올라가게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다. 이런 LMR을 루틴으로 깨는 PUA도 있지만 루틴으로 깨든, 바이브로 깨든, 스스로에게
맞는 게임 플레이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 역시 일반 회원일때는 말로 회유를 하고자 했지만 그러다가 온갖 새는 다 되어 봤다.)


섹텐이 다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키노를 남성다운 바이브와 제스쳐로 해나가기 시작했다.

탈의는 모두 완료. 그러나 문제는 여기부터였다. 계속 거기가 처음이니까 아프다는 것이었다.

너무 두려움을 주지않고 천천히 풀어나갔다.

 
본인: 원래 처음은 아파.. 근데 너랑 나랑 교감하면 더 큰 행복이 올거야(안심을 시켜주며 미래의 좋은 상황 암시)
 
HB: 그래도 담에하자!

 
그러나 우리의 모토는 '버릴 수 없다면 가질 수 없다'

 
본인: 우리 충분히 서로를 원했잖아. 근데 단순히 너가 아프다고 이렇게 한다면 우린 아닌거 같아(바이브 전달이
중요)

HB: ㅜ ㅜ

본인: xxxxxxxxx(F에 대해 미련이 없다는 바이브전달. 멘트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니가 싫다면 안해도 상관
없다~는 내용이었다.)

HB: 알겠어..


그렇게 LMR 을 깨졌고 F 를 하고 나서도 HB는 내 손을 꼭 쥐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우리는 카페로 이동을 하여 좀 더 얘기를 나눴다.

여전히 HB를 내손을 꼭 쥐면서 안기고 있었고 처음인 HB에게 좋은 남자로 기억되고 싶었다.


HB: 근데 우리 정말 오래 만날 수 있을까?

본인: 왜 벌써 부터 걱정을 하지? 너만 잘하면돼(너그러운 미소를 보이며)

HB: 너도 잘해야돼~ 나 주변에 남자 소개시켜준다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 번호도 많이 따가구(끝까지 자기프리셀렉션)
 
본인: 그래? (여유있는 미소)

HB: 모야~~


하면서 안겼고 그렇게 HB를 M-Close 까지 완성하여 집에 보냈다.

 

 

첫 남자라는 것도 있었지만 여러가지로 제 기준에 맞는 HB이기도 했기 때문에 LTR 관계를 유지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정리했습니다.

욕구의 해소라는 측면만 본다면 비효율적인 방식이 있을수도 있고, 불필요한 단계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초부터 시작하여 최근까지 1000여개의 로드, 클럽 샵클을 하고 폰게임을 진행하며 본능에만 치우쳐

행동하는 것을 항상 경계해왔습니다.

Pick up을 보는 시선이 단순히 '여자를 꼬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발전시키는 노력'으로 바뀔때까지

저는 노력하고자 합니다.


 
수습 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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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과 추천의 생활화,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는 IMF/GLC인의 기본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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