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ackSmith] 하루늦은 어프로치 코칭 후기~(상시수정)

by Gene posted Aug 16,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8/15 수요일
빨간날입니다. 여느 휴일처럼 집에 있을수도 있지만, 비가 또 억수같이 내리는 역삼역을 뒤로하고 코엑스로 이동합니다.
지하철을 탔더니 사람들이 쳐다보는군요.
물에 젖은 생쥐꼴이라 그런것같네요.
일찌감치 도착해서 이리저리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어떤 말끔하게 생기신 분이 오시더니 말을 거시네요
"맞으시죠?"
카이구도님이시네요
근데 진짜 훈님이십니다~(보약님 글 댓글은 저같은 저와꾸가 보기엔 심리적 압박이..)
이어 보약님도 뵙고 드디어 키라님 등장!!
두둥!! 공지에 있는 글 보셔서 아시겠지만 딱 그모습 그대로이셨어요 ㅋㅋ (그루밍 다하신 사진을 우연히 봤는데 아이돌이십니다~^^)다른분들도 속속들이 도착하셨고 그 사이에
일단 리셋님과 키라님에게 기본적인 설명과 멘트를 듣고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근데 몇줄 되지도 않는 문장이 입밖으로 나오지도 않네요 ㄷㄷ
그와중에 키라님의 촌철살인 한마디
"제가 예전에 들었던 말인데, 찌질이 바이브가 있으세요~"
으으...ㅠ
여튼 멘트를 검사맞고(탈탈털렸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바로 실전으로 달립니다 저는 키라님에게 코칭받게 되었네요~^^
"지금부터 할게요. 저기 저 분"
갑니다
까입니다
돌아가니 키라님이 무심한듯 시크하게 말씀히시네요
"따라가지말고 세우세요"

"저분요 저분 가세요"
또 갑니다
또 까입니다
"지금 린인하고 이야기 하는거 아세요?"

"왜 그냥 오세요 세번까진 붙잡으시라니까요"

"지금부터 이야기할때도 목소리 더 크게 하세요"
.
.
.
한 일곱번쯤 했을까요
신기한건지 이상한건지 까여도 스테이트는 깎이질 않네요
다만 점점 키라님 눈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ㄷㄷ

중간에 이단헌트님의 전화가 오셔서 잠깐 끊기긴 했지만 오히려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ㅎ(그때 봐주시기로 하신건 나중에.. ㅋㅋ)

그러다가 잠깐 피드백겸 코치진분들과 커피한잔하고 이번엔 리셋님과 출발합니다

찍으시고 또 까이고
고등학생이라고 하더군요(겉으로 봐선 23이었는데..)
그나마 이때가 제일 잘 됬던 것 같네요 분위기만^^

와중에 영광스럽게도(^^) 그 보기 힘들다는 리셋 어프로치를 직접 눈 앞에서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시더군요

그 와중에 카이구도님께선 억양지도도 해주시고 스타일링도 봐주시네요
트레이너분들께선 굳이 그렇게까지 안하셔도 되는데 그날 오신분들 한분한분 다 신경써 주시더군요
부트캠프가 이런느낌일까?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ㅎ

여튼 픽업이라는 걸 처음 접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새로운 분들을 만났다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가장 좋았던 점은 저를 돌아볼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얼마나 무방비로 살고있었는지 알 수 있었으니까요
(안되는덴 이유가 있다는 말씀 새기겠습니다^^)
다가오는 월급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느낀점이 너무 많아서 더 쓰고 싶지만 여기 다 썼다간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적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짧게 말씀드리자면 컬쳐쇼크였습니다 ㅋㅋ

벌써 토요일에 받을 충격이 기대되네요~
앞자리를 노리겠습니다!!
토요일날 뵙죠!

P.s) 혹시 커뮤니티에 저처럼 눈팅만 하시면서 대리만족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나가서 뭐라도 해보시면 무조건 뭔가 보입니다~(저도 처음입니다만^^)
저도 뭔가 보이더군요~^^ 빈자리가 보이면 채워나가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화이팅입니다~!!


- 나쁜눈팅을 즐겨하는 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