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필레

by futtucas posted Aug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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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안녕하세요 .

필레는 처음 써보는 AFC 왕 중의 왕, futtucas 입니다!

요즘 날씨가 무지덥네요...

지금도 31.5도를 가리키고 있는 집 온도..

진짜 이런 날씨면 일사병으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다들 더위 먹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어젯밤 한국 펜싱이 금메달을 따냈죠?

전 어제 홍대 nb2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그 감격의 순간을 함께 했답니다ㅋㅋㅋ

 

인삿말은 이 정도로 줄이구요

k-close 밖에 안했는데 필레써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뭐 어차피 제 글은 올려봤자 몇 분 보시지도 않을 것 같고,,ㅜㅜ

무엇보다도 필레로 오늘 일을 복기하면서 제 행동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서요

(욕하지마세요.ㅜ)

 

오늘은 친구 2명과 홍대 nb를 갔었습니다.

할 것도 없는 김에 일찍 가서 무료입장이나 노리자는 생각이었습죠,

할렘 앞에 도착한 시간은 대충 8시10분?20분 정도.

줄은 얼마 되지 않아보여서 당연히 금방 들어가겠거니 생각했는데 왠일..

땀은 삐질삐질 나는데 너무 천천히 입장시켜요..

다행히 무료 입장을 마감시간 4분 남기고 하게되었네요.

들어갈때 신분증 검사하는 분한테 물어봤더니

 

주말에 안전하게 들어가고 싶으면 7시 반부터 와서 기다리라네요 ..ㅋㅋ

제일 먼저 온 분들이 그 쯤 왔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8시 초반 때에 줄 서시면 왠만하면 무입될 것 같네요.

만약 안된다며 gg.

 

 

 

처음 할렘에서 그냥 정신 놓고 놀다가

재밌어보였는지 뒤에서 3set 접근해 오길래 .

그 중 한명 open 했네요 (제 수준에 이런 단어를 써도 될지,.?)

당시에 외국인이 두 그룹사이에서 3set 에게 들이대던 상황이었는데

3set 중 한명한테 부담스럽죠 라고 물었더니 웃으면서 그렇다고 했네요

그 이후로 언제왔냐 ? 몇살이냐? 등등 의 말 했고

재밌게 해달라고 한 후 부비추려고 앞으로 잡아당겼는데 거부당함 ㅜㅜ

대화하는 거 보면 ioi는 나오는 것 같은데 .. 뭐지?

암튼 샾클하고 빠졌습니다. 나중에 연락한단 말 같은 건 안했고 샾클만 하고 그냥 장소이동했네여.

그 이후에 카톡보내니 무참히 씹혔네요.

 

 

 

휴식을 위해 홍비 옆 편의점에서 올림픽 보고 있는데

괜찮은 처자가 편의점에서 나오길래 따라가서 open

친구 2명에게는 '저기요 친구분하고 얘기 좀 할게여'

타켓에게

'안녕하세요, 클럽에서 봤는데 맘에 들어서요 연락처 알려주세요'

남자친구 있다는 반응이 나오길래

서로 부담스러운 사이 되고 싶은건 아니고 편하게 알고 지내자고 하니 번호 찍어주네요

이후 카톡 확인하고 (프로필사진이 군대간 남친사진)

언제 갈껀지 묻고 , 잠시 보자고 말을 했네요. 답장 올 동안 nb1으로 이동~

 

 

 

 

 

nb1 , 어둡고 느린 음악과 더운 공기가 조화되서 인지 사람이 참 없었네요,

그렇게 사람없는거 처음 본 듯.

2층 가서 좀 쉬어야 겠다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아시는 분 있겠지만 양쪽으로 의자 있고 한쪽에는 테이블 놓여진 구조였습죠.

테이블 모서리 부분에 어떤 죽순이 같이 생긴 분이 앉아계시었고 그 반대편엔

흑형과 흑누님이 매우 볼성 사나운 부비를 하고 계셨네요.

죽순이 옆에 앉아서 '저 사람들은 왜 저럴까요' 라고 말하니까

 

불라불라 하면서 느닷없이 저에게 안기는 죽순이님

속으로 매우 당황했지만 태연한 척을 하며 ,

여기 테이블 일행이냐 , 몇살이냐 등등 이야기를 나눴네요

그런 이야기 오고 가다가 나 심심한데 재밌게 좀 해달라니까

뽀뽀를 해오는 죽순이님.

한번 피식 웃어주고 '너 선수지?'라는 멘트를 날려준 후

키스하는데.... 쫌 과했는지

'잡아먹겠다 ㅋㅋ' 라는 반응이 나왔네요. 아차 싶었지만 ..

키스 이후 ..

 

오빠 되게 잘생겼다라는 .. 저에게는 흔히 나오....고 싶지만 아주 아주 이례적인 출력이 나왔네요

아 그리고 매번 빠지지 않는 '오빠 군인이야?' 혹은 '전역한지 얼마 안됐나바?'라는 반응도 나왔네요

(ㅡㅡ..투블럭이야 이 x년아 .. 미용실 가서 따져야겠군요)

 

그 사이에 편의점에서 샾클한 hb한테 지금 보자는 연락이 와서

후일을 기약하려고 죽순이 님의 연락처를 겟하려고 하자

자기는 남자친구가 있다며 주지 않겠다고 하네여..

 

'넌 남자친구있는데 , 나랑 키스 왜 했어?'라고 하니

키스하는 게 뭐 죄냐고 말하는 죽순이님.

그러면서 저한테 '오빠, 우리 나갈까?'라는 망언을 날리네요.

(돌이켜 보면 장난반, 진심반이었던 듯 싶지만)

이런 경우도 처음이고

샾클한 hb를 만나야겠기에 일단 죽순이님을 샾클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네요.

그녀의 제안을 무시하고 다시 번호 달라하니

또 남자친구 있다고 싫다고 하는 그 분...

마지막으로 물어본다고 번호 알려달라고 하고 거부하는 죽순이님에게 작별을 고하고 죽순이 님도 딱히 잡지 않네요 ㅠㅠ

그리곤 샾클한 hb를 만나기 위해 나왔네여.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f-close에 욕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욕심이 없다기 보다는 버릴 수 없다면 가질 수 없다는 생각이 훨씬 더 강한 것 같습니다. f-close에 대한 열망보다도요,..

이런게 목적전치 인가요..다른 한편으로는

적절히 밀고 당기는 타이밍을 잡아내는 능력이 굉장히 부족한 듯 싶습니다. 마냥 밀어내기만 하면

당겨질 줄 안다는게 딱 제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암튼 그렇게 밖으로 나와 샾클했던 hb와 앉아서 몇마디 주고 받았네여

몇살이냐, 어디사냐,학생이냐 등등의 말을 하긴 했지만

계속 해서 남자친구 얘기로 들어가는 hb

나온 반응이

남자친구 입대 전 어떻게 만났는지

남친이 뭐라고 했는지 등등

사진보여주길래

그냥 잘생겼다고 해줬네요.

 

대화가 깊어지지 못하고 계속 겉도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어서리.. (아 죽순이님 ㅜㅜ)

제 첫인상에 대한 feedback이나 들어보자는 의도로

번호 잘 주는 편이냐고 물어봤네요.

자기는 번호 , 마음에 들어도 절대 안준다며.

무서워서 번호 줬다는 망할 놈의 hb.

그러면서 솔직히 오빠는 내스타일 아니야 라는 카운터펀치를 제 명치에 꽂아주시네요 ^^

샾클해간 이후 친구들이 자기한테 '너 저 사람한테 뭐 잘못했어?'라고 물었다네요ㅠ( 친구들이랑 쫌 떨어져서 샾클)

지금 돌이켜보면 만나러 온 것 자체가 ioi였는데 남친 얘기하고 첫인상얘기에 충격 받아 ..

할 말을 잃고,,. 벙어리가 되어. 이제 그만 일어나자고 한 후 보냈네요...

 

 

 

 

 

 

 

 

 

 

 

 

 

 

 

하...죽순이ㅋㅋㅋㅋ

 

 

 

요즘들어 느끼는 건데 hb들이랑 대화할때 깊이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단순히 호구 조사하다가 그 정도에서 정체되어버리는 느낌이랄까요.?

대화가 겉도는 듯한 이 느낌을 어찌해야할 지요 ,,

제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서일까요,.?

 

 

 

충격적인 만남을 마친 후 다시 nb1으로 돌아와서 친구와 함꼐 춤을 추는데

멀리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

오빤 강남스타일.

음악이 나오자 스테이지 위로 2명의 처자가 뛰쳐나오네요.

지극히 제 기준에서 hb7.

한명은 통통함과 날씬함에 경계에 있는 듯한, 스키니에 뉴발, 홀리스터 흰티.

슴가가 매우 도드라져 보인 hb

나머지 한명은 170 초반 대로 보이는 키에 역시나 늘씬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통통하다고도 하기 그런.

나시에 핫팬츠 였나? 무튼 친구보단 아니지만 어느정도 글래머러스한 .

 

갑자기 나타나 춤을 추는데 정말... 정말.. 잘추더군요 ,

특히 홀리티 입은 hb ,. 와 ..할 말을 잃게만드는 몸매와 몸놀림.

계속 넋 놓고 지켜보다가 밖으로 이동하길래 따라가서 open.

'저기요 잠깐 얘기 좀 해요'로 open

본래

아까부터 계속 지켜봤는데요 라는 식으로 말하려 했으나

hb의 춤사위에 후달려서 인지 ..

'아까부터 자꾸 지켜봤는데요'라는 개소리를 짖거려주시고

태연한 척 ..맘에 든다고 연락처를 달라고 하니

남자친구 있다고 정중히 거절하네요 .

뭐라고 몇마디 더 했으나 hb한테는 씨알도 안먹혔네요.

아마 3시? 쯔음에 nb1에 계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가장 돋보였던 그녀를 봤을거라 생각합니다..

까이고서도 매력있다고 생각했던 그녀 ......를 찾아주세요 ㅋㅋㅋ

 

 

제 첫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주 혹시나 이 글을 다 읽으신 분이 있다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 재미없는 글을 ,.ㅋㅋㅋ

그리고 감사해요ㅜㅜ

 

 

 

오늘의 느낀점: 어떠한 상황에도 의연히 대처할 수 있는 mind-set

                  

                   hb와의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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