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학교에서 알게 된지 두달 쯤 되어가는 여자가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건 진작 알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략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 쉽지 않네요 ^^; 제가 성격이 활달한 편이고, 반대로 그녀는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그녀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했고, 현재로서는 그녀와 제가 속한 그룹 내의 남자들 중에서는 저와 가장 친해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 호감을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서 봄바람도 슬슬 불어오고 하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쉬를 좀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데이트 비슷한 걸 한번 했어요. 그런데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의 연애전선에 대한 얘기를 적지않게 나누었는데, 아무래도 현재 남친과 큰 트러블이 없는 것 같습니다. OTL 그 뒤로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고요, 오히려 제 쪽에서 머뭇거려지네요. 빈틈이라도 좀 보이면 찌르고 들어갈 텐데, 별다른 틈새가 감지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전에는 신나서 연락도 자주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너무 들이대는 것 처럼 보일까봐 자제중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질문. 1) 연락을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요? 뭐 이건 너무 케바케라 질문 자체가 좀 어불성설이긴 한데... 남친이 있다는 특수한 상황이라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사실 전에도 남친 있는 여자를 뺏어온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제가 대쉬할 때 이미 사이가 안 좋은 상태였거든요. 지금은 제가 한 수 접고 기다려야 하는 타이밍 같은데, 이런 상황은 익숙지 않아서요. 2~3일에 한번씩 연락 주고 받는 정도면 괜찮을까요? 2) 친구 사이로 얼마나 버티고 있어야 하나요? 기회가 보일 때 까지는 근처에서 맴돌아야 할 것 같은데... 일단은 친구 사이가 되겠죠. 그런데 '너무 오래 친구로만 지내면 연인관계로 발전시키기 힘들다'는 얘기가 많쟎아요. 근데 또 이 상황이 특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친구 사이로 지내야 하는 건데;; 이런 상황에서도 '너무 오래' 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을까요? 3) 제 썸녀 얘기를 하는 건 역효과일까요? 저는 지금 여자친구가 없으니까 그녀가 자꾸 제 연애사에 대해 물어보더라고요. 그리고 어디서 들어서 알았는지 제 썸녀에 대해 질문을 하고... (소문나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결국 썸녀와 잘 안되긴 했지만.) 이런 질문에 어디까지 대답하는 게 현명할까요? 계속 대답 안하는 것도 이상할 것 같아서 감출 것 감추고 포장할 것 포장해서 '어디서 어떻게 만난 누군데 분위기가 괜찮아서 잘 해보려고 노력 했는데 지금 잘 안되고 있는 상태다' 정도만 말해주었습니다. 너무 자세히 말하면 안좋겠죠? 그리고 저의 연애사에 관심을 갖는걸 IOI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반대인지 잘 판단이 안됩니다. 질문들이 복합적인데... 많은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제가 아직 이 바닥에 익숙하지 않아서 전문용어같은 걸 잘 모릅니다 ^^; 답변해주실때도 배려해주시면 감사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