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중수 이상의 실력이었다고 자부하던제가..ㅜ답답하네요

by 미안하다내꺼다 posted Mar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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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컴퓨터가 없어서 익숙치도, 빠르지도 않은 폰자판을 두드립니다.
하..짧은글로 끝날것같지않기에 좀 막막하지만 절박한 심정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일단 제소개. 2009년 여름쯤 픽업을 알게되어 이사이트에 가입하고 활동하였습니다. 나이 24살, 서식지 대전입니다.
키가 163이고요, 와꾸는 중~중하. 외향적인 유전자와 내향적이 될수밖에없는 성장과정(키 포함)으로, 성격은 평소엔 외향적이지만 중요순간에 내향적으로 바뀌는성격입니다.
성적은 일일히 적어놓진 않았지만 어프로치는 1000회 이상 샵클 200~300 에프터 및 메이드는 20~25 K클은 10번정도(뻥카로 부풀리려다가 그냥 솔직하게 수정함..이제 나에게 자존심따윈 없다) 당일 f클 없음 입니다.
당일 f클은 2달쯤 전에 한번 정말 유력하게 있을뻔했는데 방새(모텔새라고보심됨) 됐습니다.
심각하게 작은키를 고려하면 꽤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오로지 데이게임(환할때 오픈→폰게임→에프터)밖에 안하거든요..
입대전의 당일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f경험(픽업으로 만난 여친) 이후 f경험 전무...

3달전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전역하였습니다.
픽업스타일은 초창기에 괜히 이너게임한답시고 진지하고 말아끼며 쎈척하다가 고농도쓴맛을 경험한 이후, 제 성격대로 하이에너지 스타일입니다. 모든 성과는 하이에너지로 바뀐후로 이루었지요.
근데 제 하이에너지는 좀 특이합니다.
이글 읽으시는 분들은 제 하이에너지 스타일을 글로써만 이해를 하셔야하는 입장이기에 좀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외아들인 저는 어렸을때 활달하며 상당히 이상할 정도로 엉뚱한 아이었습니다. 활달하여 무리에 쉽게 끼어들지만 엉뚱한 성향덕에 쉽게 따당하는 스타일이었지요. 초등학교때 한번 정말 징그럽게 따돌림 당한 이후로 무리에서의 생존을 위해 제 무의식은 하나의 생존전략을 만들었답니다. 바로 엉뚱함을 숨기는 전략이었지요. 하지만 엉뚱한 모습은 제 본질이라서 저의 또다른 본질인 외향성이 함께 숨어버렸네요.
그렇게해서 저는 키작고 내향적이면서 잘웃지만 뭔가 엉뚱함의 아우라를 풍기는 좀 특이한 아이로 여겨졌습니다.

그렇게 대학생이 된후 "내가 누군지 보여주자!"라는 결심으로 숨겨진 엉뚱함을 봉인해제하였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이 실패로 인하여 엉뚱함은 다시 어둡고 습한곳으로 도망치게되었네요. 이후 21살이 되어 픽업이라는 분야를 접한 후 엄청난 고뇌와 여러가지 시도 끝에 평범한 하이에너지의 남자가 되었습니다. 한번의 성공(K클) 이후로 선순환을 타며 성공률이 점점 늘어가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틀렸습니다. 제가 키크고 와꾸가 됐더라면 이런 '평범한' 하이에너지로 성공적인 픽업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키가 작고 잘생기지 않은 저에게 평범함은 오히려 마이너스였습니다. 그리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분비되는 고통의 나날을 살았습니다. 엄청난 고뇌와 연구와 실전에서의 실패 끝에 내린 결론은 '엉뚱함의 재소환'이었습니다. 단, 매력과 유머러스한 위트감을 엉뚱함에 녹이려 노력 많이했습니다. 이후, 저는 엉뚱한 하이에너지스타일로 변했습니다.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를 보셨던분들은 아시겠지만, 극중 섹소폰 불고 골때리는 캐릭터인 배용기(박철민씨)의 이미지와 비슷합니다. 거기서 산만하고 가벼운 분위기만 좀 빼면 제 모습입니다.

이렇게 배용기식 하이에너지 스타일로 정착한 이후로 여자분들 빵빵터집니다. 대화도 끊김없이 원활하게 흘러갑니다. CT에도 잘 응하고 거짓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ioi도 많이 잡힙니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에프터 후 헤어지면 연락이 끊깁니다...^^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전까지의 만남에서 K클은 너무 쉬웠지만 최근 1달사이의 5번의 에프터에서는 빵터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후에 연락두절이 저의 최근 성적표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답답합니다. 대전이라는 지역 구장 특성상 밤게임은 나이트를 제외하면(전 키작아서 나이트나 클럽 안갑니다) 메이드조차도 힘들어 내상과 돈낭비때문에 잘 안하고, 데이게임만 올인하기에 당장이라도 달리고싶은 이 토요일밤에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키 163에 깔창 8cm 깔아도 171입니다. 지나가는 여자들중 반이상이 저보다 크고, 작은 처자들도 키큰친구와 같이다닙니다.
군입대 전엔 AA없어 나름 어프로치머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저인데 지금은 너무나도 초라하고 AA폭발입니다.

에프터했던 처자들과의 분위기가 분명히 좋았음에도 찾아오는 연락두절현상이 저에게 목표를 상실하게 만듭니다.
'어프로치해서 샵클해도 어차피 에프터하고나선 연락 끊길텐데..'

2달전까지만해도 전역파워로 F클까지도 노렸던 저였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초라하고 비참하고 주늑듭니다...

긴긴 저의 푸념을 감상해주신분들 정말로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어떻게하면 키 컴플렉스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겠사옵니까?
어떻게 키를 커버할 수 있는 무기를 얻을 수 있겠사옵니까?
대화도 물 흐르듯이 이어가고 빵터짐+좋은 분위기의 처자들이 에프터 후 연락을 씹는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옵니까?
어떻게하면 여자들에게 '어필하는'존재가 될 수 있사옵니까?

굉장히 절박한 심정으로 글을 쓴것이기에, 바라건데, 부디 소인을 가엽게 여기시어 심각한 답글을 달아주시옵소서...

피에스. 방금 IMFGLC 강사님글들 찾아읽었는데 완전대박ㅋㅋㅋ세상은넓고 고수는 많다는걸 느꼈음 장난 아니시던데..두뇌가 상당히 비상하신듯 한번 보고싶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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