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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劍's FR} 이번엔 일본! 엘루이의 그녀와 꿈만 같던 시간.. "말 걸어줘서 고마워요"

by 소지로 posted Mar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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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しぶりです。
 
이번필레는 니혼진과의 게임이었던 만큼 일본어로 인사를 해보았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운빨 PUA 소지로입니다^^
 
 
 
한동안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사정이 많았습니다.
 
픽업과 본업, 그리고 나의 목표.. 여러가지에 대해 고민을 하다보니 사이트활동도 잠시 뜸했군요.
 
정말 이 생각, 저 생각이 많았지만 어렵게 결론을 내리고 가던 길을 우회하기로 했습니다.
 
뭐.. 개인 사정이야 어차피 관심 없으실테니 이만하고, 본론으로 돌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이번 필레 또한 전,후반에 걸쳐 진행이 된 터라 스압이 진짜 엄청나니 심호흡 한번 크게 하시고 따라오시기바랍니다 XD

 

 

 

 


때는 바야흐로.. 2월 19일이니 이 일도 꽤 됐군요.. 요새 좀 바쁘다보니 필레 업로드를 제 때 못하는 점 반성해야겠습니다.
 
같이 까이러 다니는 동생 세놈과 저 이렇게 넷이서 엘루이에 게스트 신청을 해서 놀러가기로 하고
 
좀 이른 저녁 9시쯤 강남역에서 만났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까이고 까이기를 반복하면서 로드를 뛰다가 게스트 신청마감 시간에 늦지 않게 택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로드 때는 이렇다 할 사건, 사고도 없었으며 기술한다해도 분량만 쓸데없이 늘어날 것 같아 상큼하게 패스합니다 XD)
 
약 5년전 픽업이란게 공항에서 사람 실어오는건줄로만 알던 그 시절 뭣도 모르고 가봤던 강남NB,
 
픽업을 접한 후 처음으로 갔다가 HB가 아닌 남자들 땜에 주눅들어서 제대로 겜도 못해보고
 
세시간 동안 거의 서성거리기만 하다 돌아왔던 홀릭
(누가 뭐래도 난 AA는 없다 라고 생각하던 제게도 AA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곳이었습니다 ㄷㄷ)
 
이후로 인생 세번째 클럽 방문이었습니다.
 
 
 
파티라고 입구에서 CD와 스티커, 무료음료권(맞나?)를 나눠주더군요. 사은품들을 받아 동생한놈 가방에 몰아서 쑤셔넣고
 
들어갔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콧속 깊숙이 파고드는 클럽의 향기.. 온 몸의 털이 곤두서며 정신이 번쩍듬과 동시에
 
약간의 기분 좋은 긴장감도 생깁니다. 경험치는 없지만 그 동안 읽어 왔던 글에서 '클럽게임은 입장에서부터 시작이다' 라는
 
말을 머리에 되뇌이고 되뇌이며 마인드셋을 합니다. 일단은 시간이 아직 피크 전이고 스테이지에 구멍이 숭숭 나있는 상태에서
 
어프로치랍시고 빨빨대며 싸돌아다닐 경우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그 모습이 DLV되기 딱 좋다는 동생녀석의 얘기에 바 근처의
 
의자에 앉아 두리번거리지 않으려 애쓰며 몰래몰래 스캔만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제 옆에 HB5점으로 보이는 한명과 얼굴도 몸매도 그 5점녀에 가려서 안 보이는 2set이 와서 앉았습니다.
 
자기들끼리 얘기를 뭐라뭐라 막 하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약간 이상합니다.
 
바로 일.본.어.
 
외국어에 관심이 쬐~~~~~~~~끔 있어서 일어도 그냥 좀 끄적일 줄만 아는 수준인데 일어가 들리니 자연히
 
그쪽에 신경을 쓰게 되었네요. 무슨 내용인지 들어보려 했지만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음악소리에 묻히다보니 알아듣기도 힘들고..
 
어프로치 못해서 근질근질한 차에 마침 옆에도 앉았겠다 할 말 몇마디 생각해서 바로 오픈했습니다

 

 

 

 


SOJIRO : 日本の方ですが
              (일본분이세요?)
 
HB5 : 아뇨

 

 

 

 


ㅡ,.ㅡ
 
이뭔.. 한국사람인가 ;;
 
그 말만 하고 고개를 홱 돌리더니 다시 지들끼리 얘기를 시작합니다.
 
옆에 있는 친구가 물어보는게 들리네요 (일본 사람이야? 뭐라 그러는데? 등등..) 5점녀가 발음들어보니
 
일본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둥의 얘기를 했네요

 

 

 

 


SOJIRO : 아^^ 우리나라분이셨구나
 
HB5 : 아뇨, 저 중국사람이에요

 

 

 

 


ㅡ,.ㅡ;;;;;
 
이 뭐 병.. 한국말을 거의 우리나라사람 수준으로 하면서 중국인이랍니다 ㅡㅅㅡ 그러면서 일본어로 대화를 하는 건 뭘까요;;;;;
 
다시 말 걸어봅니다

 

 

 

 


SOJIRO : 아.. 그럼 옆에 계신분이 일본분이신가 보네요!
 
HB5 : ㅡㅡ (이런 표정으로 봤습니다 진짜로.. 귀찮게 자꾸 말거냐는 식의..) 아 네

 

 

 

 


또 이 말만 하고 바로 또 고개를 원위치 시키더니 지들만의 대화를 합니다. 이번엔 무슨 말인지 거의 못 알아들었지만
 
서로 웃는 걸로 봐서 뭔가 내 얘긴데 좋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그러나! 여기서 포기하면 SOJIRO가 아니죠. 또 말 걸었습니다. 

 

 

 

 


SOJIRO : 중국사람인데 우리말 되게 잘하네요. 보니까 일어도 꽤 하시는 거 같고.. 

 

 

 

 


이땐 말을 거는 목적도 없었습니다. 대화의 갈피를 잡아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무작정 그냥 말만 걸었던 것이죠..
(지극히 AFC같은 짓입니다. 절대 이같은 짓을 반복하시는 분은 없으셔야겠습니다)

 

 

 

 


HB5 : 네 뭐..

SOJIRO : 여행 오신거에요?

HB5 : .. 아뇨 여기 살아요 (냉기 쌩쌩)

SOJIRO : 아, 그러시구나. 그냥 신기해서^^ 온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HB5 : 네 얼마 안됐어요. 

SOJIRO : 근데 왜 춤 안추고 앉아서 얘기만 해요?^^

HB5 : 아 네 뭐 그냥..

아직 멀었네요.. 이런식으로 콜드어프로치가 돼버리면 제가 하기가 싫어집니다. 이걸 빨리 싸잡아 뜯어 고쳐야 하는데..

SOJIRO : 그럼 재밌게 놀아요^^

 

 

 

 


뭘한거냐 넌.. 왜 태어나서 지구의 산소를 축내는거냐.. 이런 생각이 들면서 막 짜증이 ㅋㅋ
 
바로 옆에 앉아있으니 티도 못내고 속으로만 끙끙 앓으며 볍신같은 어프로치와 대화를 스스로 책망하며 앉아있었습니다.
 
마침 옆에 서있던 동생녀석이 절 쳐다봅니다. 
 
'형 슬슬 가요 이제' 라고 하길래 낼름 거기서 일어났습니다.
 
 
 
담밸 하나 물고 바 주위를 한 번 돌고 스테이지를 스캔하며 괜찮은 타겟이 보일 때마다 간간히 어프로치를 했습니다.
 
중간에 꽐라가 된 HB5.5녀가 바 앞의 테이블에 혼자 기대 휘청휘청하면서 맥주를 홀짝이고 있는게 보여서
 
그냥 장난삼아 어프로치를 한 번 갔는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SOJIRO : 아유 술 많이 잡쉈네!!
 
HB : ㅡㅡ+.. ㅡㅡㅗ

 

 

 

 


ㅡㅂㅡ오늘 무슨 날인가..
 
살다살다 이런 다이렉트 IOD는
 
첨이군요 ㅋㅋㅋ 어처구니가 없어서 ㅋㅋㅋ 얘랑 잠깐 놀기나 해보자 싶어 대화를 이었습니다

 

 

 

 


SOJIRO : 나 담배하나만 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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