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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페리얼 #-close 게임 연습.

by 똥참은지55년 posted Feb 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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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쓴다. 생각나는대로.

그냥 나한테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쓰기는 싫다. 머리 아프니까.

참고로 내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너무 많으니까...

 

어제 소지로님을 만났다.

소지로 왈 : 말 나온김에 오늘 술 한잔 하시죠.

나 왈 : 네.

 

소지로님은 참 따뜻한 사람이다.

좋은 동생하겠다고 한다. 참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고맙다. 소지로.

술 한잔 한 후에 자주 보자는 약속을 한 뒤 소지로를 집에 보냈다.

 

아쉽다.

 

술이 많이 취한 탓에 어프로치를 할 용기가 생기긴 했지만,

시간도 너무 늦었고, 술냄새 풀풀 풍기면서 첫 어프로치를 하기에는 싫었다.

 

우리 누나에게 전화한다.

누나는 텐프로 사장이다.

 

갈게. 한잔 해. 할 말도 있고.

 

와라.

 

학동역으로 간다.

 

누나가 마중나와 있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다.

조용히 먹을 수 있단다.

 

가자마자 음악키고 드럼을 쳤다.

10분정도 드럼 친 후...누나가 부른다.

한 잔 하러 룸으로 들어갔다.

누나가 HB 한명 데리고 들어온다.

8.5다.

 

손님 받으러 가야 하니까, 얘랑 놀고 있어~

참...묻고 싶다. 항상 물어보고 싶었다.

아니, 알고 싶었다.

 

어찌하여 너희 텐프로HB들은 하나같이 눈빛이 그렇게 똑같니??

 

실제로 묻지는 않았다.

아 맞다. 나 슈페리얼 강의 받았지?

이 HB를 상대로 연습을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술이 너무 많이 취한 탓인지 교안이 생각이 안난다.

 

그래도 해보자.

 

어차피 연습이잖아. 그리고 이 HB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까.

HB는 들어오자마자 내게 말을 한다.

참고로, 얘들은 지들이 이뿐걸 안다.

 

똥참은지55년씨 안녕하세요^^ 언니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한잔 한다. 역시 양주는 독하다.

뭐어때? 연습인데.

 

교안을 꺼낸다.

HB는 바로 맞은편에 앉아서 과일을 씹는다.

나는 교안을보고 HB를 보고 다시 교안을 보고 HB를 보면서 계획을 세운다.

 

언니한테 똥참은지55년씨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거 맛있나요?

 

네?

 

그거 과일 맛있냐구요.

 

네~

 

딸기를 하나 집어서 내 입으로 가져오려는 행동을 취한다.

지체없이 나는 접시에 나의 손을 뻗어서 내가 직접 집어 먹었다.

 

무안해 한다.

 

아..제가 드릴려고 했는데..

 

몇살이죠?

 

24살이요~

 

HB는 과일을 계속 먹는다.

난 계속 HB의 입술을 쳐다본다.

 

왜 그렇게 빤히 쳐다보세요?

 

입술 봤어요~

 

제 입술 이뿌죠~?

 

그게 아니라, 과일씹는 그 입이 언제쯤 쉴까...보는거에요.

 

그러면서 캐쥬얼 토크를 하며, DHV 를 올린다.

하긴...텐프로니까 이뿌긴 하지만..결국 넌...

만약 이런 자리가 아닌, 밖에서 만났다면...생각을 했다.

참...이 HB앞에서 수 많은 남자들이 재롱잔치를 벌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BSP.

 

난 손님도 아닌데 왜 여기 들어와 있어? 그냥 나가도 돼~

 

아냐 오빠. 나 여기서 좀 쉬게. 술이 너무 많이 취해서~

 

그럼 누워서 자라.

 

치마가 너무 짧아서 눕기가 좀 그래..

 

HB는 심하게 취해있었다.

B단계로 들어간다.

 

왜 해?

 

뭐가?

 

이 일.

 

돈 벌라고.

 

벌어서 머할라고?

 

진심으로 듣고 싶었다. 궁금했다. 정말로...

물론 교안에 따랐다. 그것도....

그 HB 앞에서 교안을 보면서....

 

슬슬 속을 건드린다. 나온다.

이야기가 술술 나온다.

 

크게 얘기 해봐. 잘 안들려.

 

멀 크게 얘기해..

 

하면서 치마를 다잡고

옆으로 오려고 한다.

 

거기서 얘기해. 몰 오냐.(지속적인 CT)

 

블라블라블라블라.

 

갑자기 애가 운다. 나는 지긋이 쳐다본다.

티슈를 준다. 맥주를 한잔 따라주고, 손 거울을 주며 이야기 한다.

 

거울 봐바.

 

왜? (하며 거울을 본다.)

 

니가 생각해도 지금 니 얼굴 무지막지하게 못생기지 않았냐?

넌 우는 것보다 웃는게 쫌 더 나은 것 같애.

 

응. 오늘 술 많이 취해서 그래..

근데 나 인기 되게 많아~

 

물 줘.

 

무슨 책이야?

 

넌 이게 책으로 보이냐?

 

나도 한 번 보면 안돼?

 

니가 이거 보면 뭐 알어?

 

응 알어.

 

아무 의미없는 페이지를 바로 앞에 잠깐 보여준다.

가방에 넣는다.

리더쉽트레이닝 강의라고 구라를 친다.

 

BSQ 및 루틴 시전.(여기서 옆으로 오게 한다.)

 

일하면서 이렇게 속얘기 한 적 없는데..

 

아~~!!!!!!그랬어~!!!!!!!!!!!!!

그 순간 알아챘다. 그 기술을 이럴때 써 먹는 거였구나..!!!!!

 

슈페리얼 작렬.

 

HB가 나를 보며 웃는다. 실실 쪼갠다.계속 쪼갠다. 수줍어한다. 계속 쪼갠다.(쪼개라쪼개라쪼개라..계속 쪼개라..)

IOI IOI IOI IOI IOI IOI IOI 막나온다.

 

다시 한번 슈페리얼 개작렬!!!!

 

그래. 여긴 룸이다.

누나는 손님을 받고 있다.

이제 키노를 타 볼까.말까.

그래. 아니다.

오늘은 연습이니까.좀 더 연습한 후 IMFGLC 기본 이론를 체화해야 한다.

차라리 이 HB와 친해져 이 HB의 친구에게 마지막 뉴클리어를 작렬하리라..

 

주머니에서 폰을 꺼낸다.

카드 영수증이 함께 떨어진다.

HB가 영수증을 집어주며 말한다.

 

이거 오빠 사인이야?

 

응. 왜?

 

그냥~^^

 

사인 한장 해주리??

 

IOIOIOIOIOIOIOIOIOIOIOIOIOIOI

 

오빠 은근히 웃겨~ 디게 냉정하긴 한거같은데 은근히..뭔가 하하하하

 

슈페리얼.

 

이렇게 하여 나는 처음으로 누나 가게에서 일하는 이쁜HB의

전화번호를 처음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것이 나의 첫번 째 연습이다.

미드게임도 아니고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연습...

 

HB와는 누나 몰래 밖에서 언젠가 만나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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