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자

by AFC 미스터블랙 posted Feb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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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또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고, 그 기쁨과 또 다른 아쉬움을 느낀 시간이 엊그제이건만, 벌써 한달의 시간이 지나버렸다.

2010년 1월이란 시간은 이제 내게 없다.

 

서른이란 늦은 나이에 사회에 들어선다. 사회성, 사교성이란 단어는 늘 나와는 상관없었다.

그런데, 나의 사회 첫경험은 영업직이었다. 회사에서는 정~말 인정 받았다. 늘 칭찬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른 부서 사람들도 다들 나를 좋아했다.

난 지금은 나이탓에 조금 쪼그라들었지만, 80 키에 늘씬하고 얼굴도 머 잘 생겼다고 다들 그런다.  나름 근육질이고

주변 사람들은 다들 인상 너무 좋다고 한다. 사위삼고 싶다, 소개해 주고 싶다고 한다.

다들 내 농담에 웃는다.

그러나, 나의 주변에 여자는 없었다.

나는 일만 잘하고, 내 할거만 잘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쓰러졌다. 아니 무너졌다.

 

망가짐의 세월을 좀 오래 거쳤다. 참 해볼거 안해볼거 많이 해봤다. 돈이 없어 인간노릇 자식노릇도 못했다.

회한도 쌓였다. 그것도 가슴을 때려부수고 싶을 정도로 쌓인다. 지금도

현재도 IMFGLC 실전 기초 이론이다.

 

혼자 나름 많이 생각하고, 많은 고뇌와 명상을 즐겨왔다고 생각했다.

IMFGLC 실전 기초 이론 시절이 나를 조금은 성숙케 했다고 믿었다.

주변 사람들도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생각이 깊다고 한다. 니미럴 낼모레면 사십이다. 이제는 깊을 때도 된거 아닌가

그런데, 아직 어리단다.

 

그러다 픽업, IMF를 만났다.

내 나이 서른하고도 일곱이다. 이제 해가 바뀌었으니 +1이다.

이런 내가 로드를 뛰어야 하나, 픽업을 해야하나.....

 

그런데, 어쨋건 나도 여자는 만나야 한다. 결혼도 해야하고, 연애도 하고 싶고,

여자도 만나고 싶다.

이건 본능인거 같다. 제어가능성 Zero이다.

더욱이 나처럼 본능이 더 강한 놈은..... ㄷㄷㄷ

 

계속 미룬다. 실전을 뛰어야 한다는건 이미 알고 있다. 누가 무슨 말을 하건

무엇을 숙련해 가는 과정이 어떤 것들을 거쳐야 하는지, 어떤 과정에서 이루어지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적어도 내가 잘 하는 것이 조금은 있고, 그것들을 잘 하기 위해 어떻게 했었는지 알기에

그런데도 주저하게 된다.

이노무 나이...... 나의 마인드는 아직도 싱싱하건만,

이노무 나이...... 나의 건강은 너무도 충분하건만,

 

나이와 조금 덜 준비된 경제적 여건..... 이것이 발목을 잡는다.

이것이 나의 중심을 흔들어 놓는다. 여자들은 IMFGLC 수습 트레이너같이 냄새 맡는다.

완벽히 연기할 수 있으나, 그것은 내가 아니다. 좀더 일찍 알지 못했을까, 좀더 일찍 준비하지 못했을까

안타깝다.

그러나, 답은 언제나 내안에 있는 것.

 

IMF를 접한지 벌써 4개월차이구나.

후~~ 나 변했나???

아니 아무것도.

단지, 이론만 조금.....

그렇구나.

이렇게 되는 거였군.....

근데 ?????????? 넌 뭐하니??

 

그렇다.

난 뭐했을까? 4개월이면 예전이면 실적을 올려도 무지 올리고, 영단어를 외워도 무지 외울 시간인데

맨투맨 5권 통권을 적어도 2번은 돌렸을 시간인데, 토플 책 2권은 떼고도 남을 시간인데,

돈을 벌어도 몇백은 벌 시간인데...

 

뭐 했을까?

 

계속 혼자 공상만 하고 앉았던거다. 계속 이렇게 하면 되겠네 하고 있었던거다.

알고 있으면 머 하나, 이렇다고 느끼면 머 하냐

매번 이러고 살았으니, 이렇게 늘어지기만 하는거다.

 

느낄 때, 생각할 때,

그때 움직이고 실천하고, 과감히 그것을 때려부숴야한다.

 

지금껏 되어보지 못한 내가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것도 공상만 할래 ??

이것도 상상만 할래 ??

 

현실의 너는, 현실의 나는 ?????

 

뭔가 좀 바뀌어야 하지 않겠어 !!

뭔가 좀 실천해야 하지 않겠어 !!

 

쪼그라들지 말자.

내 나이 서른여덟. 이게 뭔 대수냐. 50먹은 사람들은 니 나이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성이라도 쌓겠단다.

너무 부러워만 말고, 너무 한탄하지만 말자.

 

말그대로 아직 어리고, 아직 젊다.

 

이노무 지랄맞은 인생 이제 한번 바꿔보자.

시원하게

 

난 인생개조 프로젝트 할란다.

픽업..... 나는 나라는 놈을 픽업할란다.

내가 아름다워지면

여자들은 다 나한테 사족을 못쓰고 덤비게 되어있다.

왜? 난 잘 났거든.

 

진짜 잘 나자.

 

OK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