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티브 발머를 새로운 롤모델로 정하고 그에 관한 서적, 자료, 영상 등을 수집하며 보고 있습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인물입니다.
스티브 발머가 누구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자면,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절친이자, MS의 CEO이기도 했으며, 세계 최고의 부자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행적을 보고 있노라면 MS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빌 게이츠가 MS의 전략가라면, 스티브 발머는 야전사령관 같은 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의 행적을 비교해서 살펴보게 되면, 둘은 매우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특성으로 굉장한 시너지를 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종 1위에 비해 2, 3위가 더 그럴듯하게 포장되곤 합니다. 1위에 대해서는 많은 비난과 속설이 난무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빌 게이츠나 스티브 발머는 비난도 많이 받고 속설도 많이 따릅니다. 2, 3위는 이러한 선례를 보고 따라가기 때문에 비난도 적게 받고 속설도 적게 따릅니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저는 어느 작가가 한 말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빌 게이츠를 욕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다."
또한 케네디는 말했습니다.
"당신이 자신은 2위로 만족한다고 일단 말하면, 당신의 인생은 그렇게 되기 마련이라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저또한 예전에는 최고들의 방식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저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 스티브 잡스.. 등 이런 사람들은 타고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와서 그들의 행적을 지켜보면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이 최고를 꿈꾼다면 가장 원천(Source)이 되는 최고들의 방식을 배워야 합니다.
독창성, 멈출 줄 모르는 추진력, 용기, 끝없는 열정 등..
그들은 2, 3위에 비해 최소 2, 3배 이상은 앞서갑니다. 이것의 대표적인 예는 미국의 자동차 시장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에는 현재 4개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가 있습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아메리칸 모터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는 네 개가 아니라 사실상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시장점유율 면에서 GM이 59%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3, 4위 기업은 1위 기업을 기준으로 삼고 계획수립, 분석, 모방 등을 합니다. 예를 들어, 2위는 1위를 추격하기 위해 애쓰고, 3위는 측면공격을 하기 위해 애쓰며, 4위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살아남기 위해 애씁니다.
또한 아메리칸 모터스, 크라이슬러, 포드, GM 사이에는 힘에 있어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각 기업은 규모 면에서 각각 두 배의 차이를 보입니다. 1위 기업은 2위 기업의 두 배, 2위 기업은 3위 기업의 두 배 그리고 3위 기업은 4위 기업의 두 배.
참고로 아래의 내용은 스티브 발머의 어록을 주요 모은 것입니다. 스티브 발머를 제 나름대로 몇가지 단어로 요약하면 Vision, Patience, Execution, Simplicity, Realism, Innovation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All of our products and business will go through three phases. There’s vision, patience, and execution.
(MS)의 상품이나 비즈니스는 모두 세 가지 단계를 거쳐 갈 것이다. 비전, 인내, 그리고 실행이다.
●It would be absolutely reckless and irresponsible for anyone to try and break up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를 쪼개려는 어떠한 시도도 무분별하고 사려 깊지 못한 일이다.
●I don’t know what a monopoly is until somebody tells me.
독점의 의미를 알 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누군가 내게 그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다.
●The number one benefit of information technology is that it empowers people to do what they want to do. It lets people be creative. It lets people be productive.
정보기술의 가장 큰 이점은 사람들의 능력을 강화시킨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정보기술을 활용해 더 창의적이고, 더 생산적이 될 수 있다.
●Unless we’re in touch with our customers, our model of the world can diverge from reality.
고객들과 부단히 접촉하라. 이 간단한 원칙을 저버린다면? 당신이 그리는 세상은 현실과 동떨어지게 될 것이다.
●There’s no substitute for innovation, of course, but innovation is no substitute for being in touch, either.
혁신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혁신도 고객과의 접촉의 중요성을 반감시킬 수는 없다.
●What we’ve gone through in the last several years has caused some people to question ‘Can we trust Microsoft?’
지난 수년간 우리가 경험한 많은 일들이 몇몇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했다. 과연 마이크로소프트는 믿을만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