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山之石
이번 한성* 사태에 대해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사태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문제이니 개입하려는 뜻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은,
그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문제를 웃음거리로 삼거나, 재미로 유포하는 등의 행위를 아무 생각 없이 하던데..
이는 분명히 다시 생각해볼만한 문제입니다.
특히..
여러분께서 IMF/GLC 커뮤니티 내에서 필드레포트를 작성하실 때 유념해주실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규칙에 맞춰서 쓸지 감이 잡히지 않으시는 분들께서는..
해당 글에 등장하는 대상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가정하고,
상대에 대한 최대한의 존중을 기반으로 상대에게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는 선에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작성하셔도 얼마든지 재미있고 유익한 글 작성하시고 서로 공유하시는 것..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가능합니다.
남의 불행을 소재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은 저급하고 천박한 행위에 불과하며,
모두를 위한 좋은 의도로 모두를 즐겁게 하는 것은 진정한 유머이자, 해학(諧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예전부터 필드레포트를 작성함에 있어서,
혹은 필드활동을 함에 있어서,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었다거나 오해의 소지가 될만한 글을 작성한 적이 없었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이러한 행위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잘못된 행동이 있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앞으로 수정하면 되지만,
잘못된 행동이 모여 잘못된 사람이 되는 지경까지 방치가 되면 곤란하므로,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가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글을 작성할 때 상대방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왔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입니다.
아울러,
누군가가 불행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그것이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남의 일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유희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그 사람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IMF/GLC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의 불행을 웃음거리로 여기는 자는,
그것이 결국 더 큰 불행이 되어 되돌려 받게 됩니다.
모두들 올바르지 않은 것은 매력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기억하였으면 합니다.